여름 당일 코스로 함안 연꽃테마파크 및 강주 해바라기 마을 소개
여름 당일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와 함안 강주 해바라기 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
5년전 함안산성 발굴때 700여년전 고려시대의 것으로 확인된 연꽃씨앗이 발견 되었다.
700년 만에 꽃을 피운 이 연꽃을 아라홍련이라 부른다. 발견된 10개의 연밥(씨앗)중 3개가 발아에 성공, 9개의 꽃대가 올라왔고 그중 2개가 2010년 7월에 꽃을 피웠던 것이다.
다른 연꽃에 비해 분홍빛이 연하고 꽃잎 수는 적고 길이는 더 긴 것이 특징이다. 꽃잎의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을 띠고 있다. 700년 전의 연꽃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연꽃에는 신비한 비밀은 바로 몇 백 년이 지나도 꽃을 피울 수 있는 생명력이다. 함안에서 700년 전 연꽃 씨가 싹을 틔운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연꽃 씨는 3,000년이 지나도 일정한 환경이 갖춰지면 발아가 가능하다고 한다.
연꽃은 색깔이 화려하거나 생김새가 특이하고 이런 은은하고 단순한 모습이 연꽃을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고, 고려시대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일반 홍연꽃과는 달리 분홍빛이 특색이다. 아이들과 함께 700여년전 아라홍련을 보고 약 7km 떨어진 함안 강주해바라기 마을에 들린다.
경남 함안군은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한 해바라기 꽃이 장관을 이루는 제2회 함안 강주문화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7월18일(금) - 20일(일) 3일간 행사를 개최한다. 첫째날 개막식 및 초청가수 공연 둘째날 설전통 국악 한마당 및 초청가수 공연 셋째날 해바라기 먹거리 잔치 등과 행사가 진행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님프 클리티에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온종일 바라보며 짝사랑 했지만 아폴론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죽어서 해바라기가 됐다고 한다. 해바라기 꽃말은 ‘애모’, ’송배‘, 기다림’이 된 것은 아마도 이런 연유일 것이다.
5만5,000㎡가득 핀 해바리기 60만여 송이의 대지에 이달 초부터 꽃송이를 드러내기 시작한 해바라기 꽃들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도 상처 없는 깨끗하고 화사한 얼굴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집집마다 밋밋한 담장에 시골 농촌마을과 잘 어우러지는 꽃과 사람, 자연 풍경이 담긴 4,600㎡의 벽화가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전해준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개최하는 축제라 여기고 여름 휴가철 해바라기 꽃밭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영남매일신문 공문욱 기자
첫댓글 영남매일 보고 나몬 함안 지역 난리 나겠습니다...ㅎㅎ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