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세계랭킹3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가 올 시즌초 아디다스 인터내셔날 대회 결승전에서 이형택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던 모습을 여러분은 보셨을 것입니다.
한국 테니스가 세계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다니 참으로 감격적인 쾌거였지요.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열렸던 호주 오픈에서 이형택은 2회전에서 안드레 아가시에게 3세트 중 단 한 게임만을 따내어 게임 스코어 18:1 로 패한 경기를 치렀습니다.
저는 그 경기를 녹화까지 해 놓고 두어번이나 보았는데, 제 실력으로는 도무지 모르겠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의 스트록을 보면 아가시나 이형택이나 그게 그건데 어떻게 18:1 이라는 스코어 차가 날 수 있는가?
오늘 제가 얘기하려는 것은 이형택 얘기가 아니라 바로 제가 처녀 출전했던 단식 대회의 경험담입니다.
지난 3월 8일인가 저는 단테매 서울/경기 지부에 처음으로 가입한 기념으로 하남 근처에 있는 가람 테니스장으로 갔었습니다.
모두 5개 코트, 각 코트 별 4명씩 선수가 배정되었는데, 저는 평소 총무를 알고 있던 덕에 그 중 약팀에 소속되었습니다.
동네에서 늘 복식만 하던 실력이라 잘 안될 것은 애초에 각오했었지만 참으로 한심한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형택이 아가시에게 당했던 스코어, 18:1 을 기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저는 집에 오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형택이도 잘 쳤지만 18:1로 졌지? 오늘 내가 바로 이형택이다.”
첫댓글 하하하... 저랑 비슷하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이셔서 적응하시면 곳 좋아지실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님과 비슷한 결과를, 아니면 더(?)최악의 스코어를 등록할 수 도 있겠지만요...암튼 잼나게 자알 읽었습니다.....^^
냉정하개 말하면요 음 이형택과 아가시의 차이점 정확한 스트로크가 좀밀리고 자신감 아니였을까 하는생각 ㅎㅎㅎㅎ
차이는 마니있지만 저는 한가지만을 애기할께요. 내가 공을 치고난후 뒤를 생각하는 점이예요. 다음 시나리올ㄹ 계산한다는 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