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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相) 떠난 사람이 부처다 비수와 같은 말 한 마디라고 금강경 책을 사는 사람에게 줄곧 말해 주기도 했다. 그 말은 ‘상(相) 떠난 사람이 부처다’라는 말이다. 상 떠나면 그대로 부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부처가 누리는 행복을, 평화를 그대로 누리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이일체상(離一切相)이 즉명제불(卽名諸佛)이다. 얼마나 위대한 말씀인가. 온갖 자비(慈悲)와 지혜의 덕상(德相)과 신통(神通)과 묘용(妙用)이 다 들어 있다. 그 동안 부처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짐작하고 배우며 들어온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금강경에서는 그런 우리들의 부처님에 대한 상식을 다 쓸어버리고 ‘상(相) 떠난 것이 부처다.’ 딱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하셨다. 정말로 천금 같은 말씀이다. 상이 본래 없는데, 본래 없는 줄 아는 것이 상을 떠난 것이지, 부처님이 산으로 도망가서 상 떠난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모든 상이 없는 줄 아는 그 순간 상이 떠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모든 감정의식, 그토록 미워했고 그토록 사랑했고, 그 미움과 사랑 때문에 그 수많은 세월의 밤을 잠못 이루어 눈물과 한숨을 쏟아 부어야 했던 그런 상(相)들이 지나가면 왜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인가? 사실을 앞으로도 알고 현재도 알고, 지나온 일만 아니고 내가 겪고 있는 일, 내가 겪을 일들을 그렇게 시원하게 알 때, 그대로 부처의 삶이 되는 것이다. 금강경은 정말 대단한 경전이다. 다른 경전에는 부처님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야단법석이다. 금강경의 아주 무서운 말씀, ‘상(相) 떠난 사람이 부처’라는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던 부처님과는 다른 분인 것 같이 느끼게 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만덕(萬德)과 만행(萬行)을 갖추고,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갖추고, 별별 보살행(菩薩行)을 다 하였던 그런 부처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강경을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그런 말이다. 여기까지 수보리가 눈물을 흘리고 나서 자기의 깨달음을 피력한 그런 대목, 그 중에서 사구게(四句偈) 이일체상(離一切相)에 즉명제불(卽名諸佛)이니라. 이는 수보리의 뛰어난 표현이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그래 그래, 맞아 맞아, 어쩌면 네가 그렇게 표현을 했느냐. 여시여시(如是如是)라, 이와 같고 이와 같다’라고 인정할 때, 부처님의 깨달음과 딱 맞아떨어질 때 부처님께서 인가(認可)해 주시는 말씀이다. 정말 너야말로 제대로 아는구나. 숱한 칭찬의 말씀이 여기 네 글자 속에 다 들어 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불경불포불외(不驚不怖不畏),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염려하지도 않을 것 같으면, 이 사람은 매우 희유(稀有)한 사람이다. 왜냐? 희유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상(相) 떠난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것을 우리가 대대(代代)로 마음속에 이해한다면,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 두었던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 모든 신통묘용(神通妙用)이 다 있어서 부처님께 매달리면 전부 다 들어주는 그런 능력의 부처님으로 알고 믿고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런 차원의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희유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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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相떠난 사람이 부처라는 것을 이해만 해도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살아가는데 소견, 안목이 달라질수밖에 없으므로 그것은 돈으로도 살수없는 값진것이기 때문이다.알고 행하는것과 모르고 행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구할것도 버릴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를 볼줄아는 지혜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맑고도 밝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도반님들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부처님 그늘 아래서 시원한 하루가 되시기를... 관음성님 고맙습니다!
相을 떠난 사람이 부처다. 이일체상(離一切相) 즉명제불(卽名諸佛)!! 고이 간직하는 오늘 하루 되겠습니다. 마라톤님? 감사합니다...()
본래 없다는 말씀.갓태어난 아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우리는 태어난 그순간은 무심, 무소유로서 하얀백지상태. 자라면서 주변환경에 의해 상을 맺고 거기에 연연하여 자신을 오염시켜 나가매 부처님 가르침으로 정화시켜 본래의 깨끗한 자신을 찾아야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힘찬 한주 열어 가시길 !
離一切相 하려고 오늘도 여기에 열 일제쳐두고 부랴부랴 왔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 ~! 연꽃@님! 다음900님! 강정은님!... 법석을 광명으로 밝혀주시사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금강경 독송 열심히합시다. 마하반야바라밀!
相떠난 사람이 부처다 이해만 해도 행복한 사람이다..내마음을 텅 비우고 살면 마음의 얽매임과 끄달림이 풀리고 애쓰는 마음도 자연히 풀리게 되면 상에서 멀어지지 않겠어요....고맙습니다_()_
相떠난 사람이 부처다. 시간만 되면 떠나는 항구의 여객선도 아니고 ...아직은 보내지 못하고 미련을 가진 초발심...잡힐듯 잡히지 않는 아지랑이처럼 ...오늘도 큰스님의 법비 맞고 갑니다._()_
이일체상 즉명제불.(離一切相 卽名諸佛 )이니라.오늘 무비스님께서 법문하신 자등명,법명등이라 하셨습니다. 부처가 되는 길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 겠지요. 참 나를 깨닫기를 원하기에 안개낀 아련한 길을 지혜반야등을 찾아 오늘도 정진 합니다...큰스님,마라톤님,염화실 법우님들이 있기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큰 지혜의 힘이 됩니다. 늘 고맙습니다.그리고 모두 사랑 한답니다...._()()()_
상(相)을 떠난 사람이 부처다..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데..'나다' 너다'하는 집착에서 벗어나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일체 모든상을 떠나 보내고자 눈에 보이는것, 마음속에 잡히는것,생각에 머무는 이 모든 것에서 헤어나고자 제 마음의 상을 다시한번 들여 다 봅니다._()_
삼보에 귀의하옵고... 많은 도반님들께서 수희동참하시어 법석을 광명으로 장엄하셨습니다! 그리고 각각 소중한 말씀도 남기시고... 이 모든 말씀은 역사의 한 페이지이고, 전등의 역사 중에 하루입니다. 하안거결제일이 어제였답니다. 사중에 계신 스님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초발심을 되새겨보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_()_
마하반야바라밀_()()()_
離一體相 卽名諸佛 _()()()_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_()()()_
감사드립니다.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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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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