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상권은 압구정역 상권과 압구정로데오 상권으로 나뉜다. 압구정역 상권은 금융, 증권, 벤처 등의 회사들이 분포되어 직장인 중심의 상권이라면 압구정로데오는 미용실, 옷가게, 카페 등이 있는 젊은층 위주의 상권이다.
또한 압구정로데오는 지하철과 무관하게 형성된 상권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주요고객인 부유층 신세대들이 자동차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특징을 지녔다. 이곳은 맥도널드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갤러리아백화점, 남쪽으로는 키네마극장, 서쪽은 국민은행 동쪽으로는 프린세스호텔을 경계로 압구정로데오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유동인구 대부분이 10∼20대. 갤러리아백화점과 명품 업종들이 늘어서 있어 20대 여성이 유동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 전문점과 중저가의 의류점, 패스트푸드, 분식점 등 10대를 겨냥한 업종들도 의외로 많다. 보통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프린세스호텔과 씨네시티극장 주변 급부상
대한민국 패션의 일번지로 부르는 로데오거리에는 의류, 팬시, 미용실, 액세서리 등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과 명품 전문점들이 늘어선 부띠끄 거리로 상권이 나뉜다. 선릉로변에는 고급스러운 대형 매장이, 압구정로변에는 중고명품, 의류, 안경, 화장품 등 10평 이내의 소규모 판매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로변은 갤러리아 백화점과 버스정류장이 밀집해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맥도날드 앞은 만남의 장소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은 그 명성에 걸맞게 웬만한 점포는 임대료가 1억원을 넘어선다. 대로변에는 판매업종, 로데오 배후에는 외식업종이 알맞다. 자금이 부담스럽다면 로데오거리 뒷편에 있는 리모델링 건물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프린세스호텔을 중심으로 한 중앙길도 최근 새롭게 뜨고 있다. 프린세스호텔 주변에는 음식점, 주점, 커피전문점 등이 많아 점심시간대부터 30∼40대 직장인들이 또 다른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로데오거리보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현대백화점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작년에 들어선 씨네시티극장 뒤편도 주목해볼 만하다. 모두 7개 상영관을 갖춘 씨네시티극장 주변에 고급 음식점들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