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가 각각 챔피언쉽에 진출하였다.
두 시리즈 모두 재밌는 경기였다.
우선 AL 텍사스 레인저스-탬파베이 레이스
5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텍사스가 승리를 거두었다.
좀 의외의 결과인데, 이는 1선발 대결에서 결정된 것이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텍사스의 클리프 리가 완벽한 피칭을 두 차례 보여줬다.
7이닝 1실점, 9이닝 1실점으로 상대 에이스 프라이스를 압도하였다.
탬파는 3차전에서 역전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꽤했으나 클리프 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텍사스는 양키즈와 AL 우승을 다투게 되었는데
양키즈가 다소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텍사스의 선발이 의외로 강하다.
3차전, 7차전을 맡게될 클리프 리가 과연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윌슨과 루이스도 괜찮다.
양키즈는 사바시아, 버넷, 패티트, 휴즈의 선발진이 견고해 보인다.
경험 많고 상승세의 양키즈가 4-2로 시리즈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NL의 마지막 디비전시리즈도 재미있는 경기였다.
전부 다 한점차의 승부였고, 4경기 중 3경기가 역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명장 바비 콕스는 이제 은퇴를 하게 되었고, 잘 던진 데릭 로우는 2패의 멍에를 져야 했다.
일단 1차전은 수퍼에이스 린즈컴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로우도 잘 던졌지만, 린즈컴의 완벽한 투구로 SF는 1점만으로도 승리하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2차전에서 브레이브스는 반전을 꽤한다.
핸슨이 초반 무너지고, 반면 자이언츠의 선발 케인은 6.2이닝 무실점의 쾌투.
그러나 브레이브스는 경기후반 놀라운 힘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뒤집는다.
브레이브스로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바로 3차전이다.
실질적인 에이스 허슨이 등판한 경기였고, 허슨은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지막 4차전은 로우의 역투가 돋보였지만, 역시 1점차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NL 챔피언쉽은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투수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기대가 된다.
필라델피아의 할라데이-오스왈트-해멀스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SF의 린스컴-케인-산체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아주 견고하다.
매 경기 2-3점 뽑기도 어려울 정도가 아닐까 싶다.
린스컴과 할라데이가 붙는 1차전, 5차전이 중요할 것이다.
이들이 1승1패한다고 봤을 때 나머지 선발에서 무게가 있는 필리스가 4-3으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