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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 칼럼 ◈ - 사순절 : 四旬節, Lent - |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다가오고 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3월 9일)'부터 시작해 부활절(4월24일)까지 주일(6회)을 제외한 40일 간 계속된다. 사순절은 교인 모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초대 교회 때부터 사순절은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절기로 여기며 주님 의 부활을 기다리면서 금식하며 죄를 회개하며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사순절이 갖는 본래 의미는 '만물의 소생'이다. 새롭게 봄을 맞으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삶과 교회에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영혼이 소생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날선 비난과 외면을 당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속에 있다. 교회 지도자들의 실수와 갈등,교회의 분쟁은 대내외적으로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영향을 끼쳐 전도의 어려움마저 겪게 하고 있다. 이번 사순절에는 온전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 더 깊은 성찰과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번 사순절에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할 것들을 잠시 생각해 본다. 첫째,지진과 화산, 쓰나미,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난,특히 구제역과 AI 때문에 산채로 땅에 묻혀 죽어간 가축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탐욕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의 사람으로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아야할 우리 인간의 죄악 때문에 이 땅의 수많은 짐승들이 죽은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고백을 들으면서 나의 모습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이번 사순절에는 하루씩 릴레이 금식기도를 통해 철저하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서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의 자비를 기대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둘째,우리 가운데 주님이 머물고 계심을 믿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위해 중보 기도의 시간을 갖고 우리의 모든 허물을 고치시길 원하시는 주님께 기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가정과 이웃, 나라와 민족, 교회와 선교지와 전 세계를 향한 중보기도를 해야할 시기이다. 학교, 직장, 가정, 교회등 내가 속한 모든 곳에서 이웃을 향한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자. 올해 사순절 절기에는 내가 받은 축복을 헤아리며 그것에 감사만 할 것이 아니라 회개를 통해 '우리의 삶'이 영적으로 새롭게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또한 너그럽고도 책임성 있는 헌신의 삶을 통해 상호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평화와 자비와 용서를 이뤄내는 사순절이 되기를 기도한다. 사순절을 회개와 기도와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잘 마무리하여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그 순간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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