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경쟁 42㎞ 부문/ 김민호(경기 안양)씨
남자경쟁 42㎞ 부문에서 우승한 김민호(22·안양시청)씨는 지난 주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인라인계의 기대주. 초등학교 5학년 때 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인라인에 입문. 2006~2007년 세계스피드선수권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고, 2008년 스페인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 김씨는 “춘천 코스는 언덕이 많아 초반에 힘들지만 그만큼 좋은 훈련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3위로 아쉽게 아시안게임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4년 뒤에는 꼭 출전권을 얻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피력.
남자 21㎞ 1부/ 강성칠(경기 성남)씨
남자 21㎞ 1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성칠(35·경기도 성남시)씨는 2008년 본 대회 우승에 이어 1년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라인을 가르치는 `강성칠 인라인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제자인 이준로군이 이번 대회 주니어 고학년 부문 1등을 수상하는 등 4명이 주요상을 휩쓸며 명문클럽으로 급부상. 강 씨는 “20년전 인라인에 입문할 때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었는데, 최근에는 많은 동호회가 생기고 활성화 되고 있어 기쁘고, 인라인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남자 21㎞ 2부/ 노상경(부산)씨
남자 21㎞ 2부에서 우승한 노상경(40·부산시 북구)씨는 “인라인 입문 8년째로 여러 대회에 출전해 봤지만 춘천대회에서는 처음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매년 출전하는 춘천 코스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가을 경치가 참 아름다워 즐겨 찾고 있다”고 소감. 소속 클럽은 부산갈매기 레이싱팀으로 일주일에 3번씩 주중에는 2시간, 주말에는 3시간씩 연습하는 마니아. 2006년 인천월드인라인대회와 2008년 인천인라인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의 실력을 과시.
21㎞ 여자 1부/ 민은실(경기 성남)씨
21㎞ 여자 1부 우승을 차지한 민은실(36·경기 성남·알즈너)씨는 춘천의 아름다운 경치가 1등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인라인에 입문했다는 민씨는 대부분 대회에 함께 참가할 정도로 돈독한 부부애를 과시. 지난 2003년부터 춘천에서 열린 모든 인라인대회에 참가할 만큼 춘천에 대한 애정 남달라. 올봄 춘천월드레저 인라인경기 42㎞ 3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도 출중. “내년도 대회에도 꼭 참가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다짐.
21km 여자 2부/ 황수진(경기 평촌)씨
21km 여자 2부 경기에서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도 1위에 등극한 황수진(43·경기 평촌·안양윈디스)는 “오늘은 나의 날”이라고 소감을 피력. 춘천월드레저총회 인라인경기대회와 인천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 검증받은 그녀는 “인라인 강사로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과 꿈을 안겨 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강조.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스피드가 매력적인 스포츠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라인 전도사역할을 맡겠다고 다짐.
비경쟁부문 10km/ 이준로(경기 안양중앙초)군
비경쟁부문 10km 초등부 1위를 차지한 이준로(13·경기 안양중앙초교)군은 “오르막 구간이 조금 힘들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소감. 어릴 때부터 취미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탔는데 4학년 때 학교 대표로 선발되면서 인라인에 본격 입문. 2009년도 2010학년도 경기도교육장 대회 800m 1위를 차지하고 올봄 춘천월드레저총회 11km 1위에 등극 할 만큼 실력이 탄탄. 춘천에 올 때마다 닭갈비를 꼭 먹고 간다는 이 군은 초등부 인라인 마라톤경기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