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쯤이면 당연히 찾게 되는게 해장거리인데요~
해장국엔 참 종류도 많고 음식도 가지가지..우리네들 속을 달래주지요.
그 중에서도 오늘 만들 해장국이 영양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뒤지지않는 탁월함이 있는데요.
이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 한 그릇이면
숙취는 물론 아침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요리재료
소고기 200g, 우거지 600g, 양파 반개, 청양고추 3개, 대파 1뿌리와 다진마늘 한 수저,
된장 한 수저반과 고추장 한 수저, 고추가루 두 수저, 매실청 반 수저, 설탕 반 수저, 소금,

한 수저만 떠 넣어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
어~~~ 시원하다!!
뜨거운 국물...아사시한 매콤함이라면 그런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원체 아침 저녁을 가리지않는 우리집...
아침에 가끔 제육볶음도...삼겹살도 구워먹지만
오늘은 그간 격무에 시달렸을 속을 위해 한우 국거리를 준비해 봅니다.
사실 술이라는게 튼튼한 체력이 뒷바침되야 그 다음 날에도 멀쩡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음주가무엔 장사가 없지요.
때론 몸 보호를 위해 과감하게 소고기도 넣어줍니다.

우거지는 미리미리 데쳐놔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편하지요.

오늘은 얼갈이 데치는 사진을 몇 컷...
소금 조금 넣은 물이 끓으면 얼갈이를 넣고 5~8분 끓는 물에 데쳐...

채반에 받쳐 물끼를 빼주면 국거리나 무침으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지요.

국도 끓이고 무치기도 하고 오늘은 양을 좀 많이 잡아봅니다.

믹싱볼에 물끼 제거한 우거지를 넣고
양파 반개, 청양고추 3개, 대파 1뿌리와 다진마늘 한 수저를 넣습니다.

된장 한 수저반과 고추장 한 수저, 고추가루 두 수저, 매실청 반 수저, 설탕 반 수저.
소금으로 간을 한뒤...

조물 조물 간이 잘 베이게 무쳐주시다...
마무리 간을 해줍니다.

반찬으로 먹어줄 건 접시에 따로 담아 놓고요.

진하게 끓일 땐 무쇠솥을 사용하는데요.
소고기 200g에 참기름 두 수저를 넣고 소고기를 볶아주시고...

무쳐놓은 우거지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그런 다음 우르르~~~ 끓여주시다가...

두부도 한모 썰어 풍미를 내줍니다...

그저 그리 오래 끓이지 않아도 아주 진한 국물맛이 나는데요.
이때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된장으로 무쳐 구수하고 얼큰한 청양고추와 고추가루가 들어가 매콤함에
속이 다 시원해 집니다.

이리 한 그릇만 먹어줘도 아침에 올라오는 신트림...역겨움이 다 ~~ 사라지고요.

소고기가 들어가 담백하면서 우거지의 구수함이 식욕을 땡기게 합니다.

먼저 국물 한 수저 입 안으로 가져가네요.
후루룩~~~
개운함에 밥 생각이 절로 납니다.

밥 한 수저 크게 떠서 국물을 적셔 한 입 물어주고...

그 유혹스러운 맛에 밥을 말아봅니다.

잘하는 해장국집도 오늘 이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만 못하네요.
집에서 끓여서 그런가 더욱 믿음이가고 더 정겨운...

아삭거리는 무우김치를 꺼내와 한 수저 입 안 가득 들여 보내주세요^^*
첫댓글 이것도 술국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