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을 모로코 스페인 여행으로 꼬박 놀았는데 추석연휴 다음주 또 중국 여행에 나섭니다..
생업을 생각하면 떠나서는 되지 않는 여행이지만 미리 약속이 되어 있고 항공권도 예약을 한 상태로 부랴부랴 출발..
9월초 귀국하여 중추절이 끼어있다보니 비자도 빠듯하게 발권..
중국 국내선은 elong,com으로 해결..
에어부산 서안편으로 서안행 그리고 서안공항옆에서 잠깐 잠을 청한후 아침에 중경 비행기를 타고 중경행..
지인들과 구채구 여행을 하면서 대족석각 잠시 구경하고 중경은 두번째 여행..
중경 여행을 하면 항상 왕가위의 영화 "중경삼림"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도착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니 점심시간..
중경의 대표 음식 훠궈로 점심해결..
훠궈에 수정방!! 살찌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중경에도 일본인들의 중국인 학살이 있었군요!!
유적지..
이런 사진이나 유적들을 보면 "쪽바리"들에 대한 미움이 더욱더 무럭무럭..
유명한 스빠디(十八梯)로 향합니다..
중경은 장강의 상류에 있는 대도시로 장강의 급류로 인한 협곡 지역으로 언덕이 많은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은 홍야동등 개발사업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만 일부 지역은 옛날 형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쓰빠디"..
꾸준하게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북경의 구시가와 마찬가지로 과거 주거지로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로 찾습니다..
엄청나게 험악하네요..ㅎㅎ
거의 빈민촌 수준인데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애처럽네요!!
기념 사진 한장..
좁은 골목길에 정비도 되지 않고 쓰레기도 엉망..
관광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조금 정비가 필요합니다!!
북경의 후통보다 더 엉망이네요..ㅠㅠ
워낙 열악한 환경에 대충대충 구경하고 내려갑니다..
심한 악취에 사람들의 시선까지도 조금 무섭네요..ㅎㅎ
사진은 그림에 지나지 않다보니 열악한 환경이 많이 예쁘게 나오네요!!
사진이라는 도구는 진실을 담기 보다는 어떻게 가공된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은 눈인데 눈은 저장 기능이 없으니 조금 안타깝죠!!
그래서 욕들어먹을 소리이지만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
"백견이불여일방" 이런 소신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구질구질한 빨래까지 예쁘게 찍히는 이상한 사진기..ㅎㅎ
실제로 가보면 참 불쌍하고 애처러운 지역인데 이곳이 중국 사람들에게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짧은 일주일(?)의 여행으로 중경에서 머무는 시간을 달랑 하루..
자기구(磁器口) 고진, 온천, 대족석각 그리고 인근의 산들등 많은 볼 곳이 있으나 짧은 시간에 갈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곳 스빠디와 중경시내 공원 그리고 장강 유람선 구경 정도로 하루를 마감할 예정입니다..
스빠디를 황급히 내려와서 장강강가에 도달했습니다..
대형 빌딩들!!
중경!! 인구가 약5년전 3,400만이라고 하였으니 더 늘어났겠죠!!
큰 시가 중국내에 북경, 상해, 천진등이 있는데 인구가 2천만명 내외입니다..
그런 연유료 가이드들이 설명할때 가장 큰 시가 중경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중경은 성의 규모입니다만 시로 명명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이 98,000평방 km정도로 우리나라(남한)과 거의 면적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시로 명명이 된 이유는??
공산혁명으로 중화 인민 공화국이 성립되면서 농민우대 정책으로 모든 농민들에게 일정면적의 토지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당시 사천성이었던 중경과 사천은 너무나 많은 인구로 토지가 턱없이 부족..
중국 공산정부는 사천성을 중경시와 사천성으로 나누면서 비교적 인구가 많았던 중경 지역을 시로 분류..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지금 우리가 있는 중경시를 제외하고는 성의 부속마을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중경의 유명한 관광지 "대족석각"을 행정 구역을 나누면서 사천성과 중경시의 알력이 생겨서 양쪽 성주가 술대결을
펼쳐서 편입시킨 것은 중국내에서도 유명한 일화죠!!
TV중계 까지 된 술대결에서 중경시장이 승리하여 대족석각이 중경지역에 편입되었습니다..ㅎㅎ
물이 많이 불었네요!!
한쪽에서는 낚시에 열중하고 한쪽에서는 버젓하게 오토바이 세차중..
이런 곳이 중국입니다..
앞의 황금색 빌딩..
하나는 회사 건물이고 하나는 쉐라톤 호텔이네요..
옆의 검은 건물이 많이 손해를 보는 형상입니다!!
장강 총 길이가 6,300km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강이며 중국에서 가장 긴 강..
서구사회에는 양자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중국인들은 짱찌앙(長江)으로 부릅니다!!
중국 서부의 청해성에서 발원하여 상하이까지 11개성시를 통과합니다..
제가 장강을 본 곳도 제법 많네요..
중국에서는 하(河)라는 글자는 황허[黄河]를 가리키고, 강(江)이라는 글자는 창장[長江]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창장[長江]의 남쪽을 강남(江南)이라고 부르고, 남부의 동해안 지역을 강동(江東)이라고 불렀다.
창장[長江]의 상류를 진사강[金沙江], 민장[岷江] 강 등이 합류하는 그 아래 지역을 ‘천강(川江)’, 옛 형주(荆州) 지역을
지나는 창장[長江]의 중류(中流) 지역을 ‘형강(荆江)’, 그리고 그 하구(河口) 지역을 양쯔강[揚子江]이라고 불렀다.
서양 선교사들이 양쯔강이란 명칭을 사용한 뒤, 오늘날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양쯔강이
창찌앙[長江]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이 강은 여전히 장강이며 장강삼협이라는 말은 있어도 양쯔강 삼협이라는 이야기는 없죠!!
칭하이성[靑海省] 서부 커커시리[可可稀立]산맥의 남사면에서 발원
칭하이성 내에서는 퉁톈하[通天河]라고 불리며 쿤룬[崑崙]산맥, 바옌카라[巴顔喀拉]산맥 남쪽, 탕구라[唐古拉]산맥의
북쪽을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쓰촨성[四川省] 서부와 시짱[西藏,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에서 깊은 협곡을 이루며
남류(南流)하여 윈난성[雲南省]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네이버 자료를 조금 참고하여 적은 글입니다!!
윈난[雲南]에서 쓰촨성 이빈시[宜賓市]에 이르기까지는 진사강[金沙江]이라고 불리며
윈난성으로 흘러든 진사강은 리장나시족[麗江納西族] 자치현 부근의 횡단(橫斷)산맥으로 둘러싸인 협곡 안에서
유로를 2번 바꾼 다음 동쪽으로 흘러 야룽강[雅礱江]을 합친 후 윈난성과 쓰촨성의 경계를 북동쪽으로 향해서 흘러내린다.
진사강이 방향을 급히 바꿔 흐르는 부분의 상류는 메콩강 수계(水系)에 속하던 곳이
진사강의 두부침식(頭部侵蝕) 결과 유역변경을 한 것으로, 전형적인 하천쟁탈(河川爭奪)로 알려져 있습니다.
윈난성의 진사강 유역은 한국사람들도 자주 방문하는 호도협과 모택동의 대장정에서 진사강 도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구역..
이빈시에서 민장[岷江] 강, 루저우시[瀘州市]에서 퉈장[沱江] 강, 충칭시[重慶市]에서 자링강[嘉陵江]과 합류하며
푸링[涪陵]에서 남쪽으로부터 흘러드는 우장[烏江] 강을 합류한 다음 완셴시[萬縣市]의 하류에서 우산[巫山]산맥을 횡단한다.
이곳에 형성되어 있는 것이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등의 험준한 싼샤[三峽]로, 예로부터 항행(航行)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협댐의 영향으로 하천 바닥에 돌출한 암초가 제거된 데다가 항로 표지가 설치되어 야간항행도 가능해졌다.
험준한 싼샤를 빠져나와 후베이성[湖北省] 후광평야[湖廣平野]에 들어오면서 이창[宜昌]과 우한[武漢] 사이에서
심한 사행(蛇行)을 되풀이하므로 하도(河道) 양쪽에 많은 호소(湖沼)가 형성되어 있다..
너무 긴 설명이 되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생략..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장강은 그냥 한줄기의 물길이 아니라 수도 없는 지류가 같이 형성되어 흐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동정호를 지나는데 엄격히 이야기하면 동정호는 호수가 아니죠!!
양자강의 물결이 평야지역을 지나다보니 방향을 잡지 못하여 물이 고인 습지..
결국 유입된 양과 똑같은 물이 흘러지나가는 그냥 장강의 일부인 뿐입니다!!
워낙 많은 물이 유입되다 보니 옛중국인들이 호수로 보았을 뿐입니다..
지금도 동정호 북쪽 지역은 호북성, 남쪽 지역은 호남성으로 부릅니다..
유명한 조천문 부두로 이동중!!
호북성의 유명한 도시는 이창, 무한, 십언이며 호남성은 장사와 형산 그리고 장가계가 유명하죠..
연을 예술적으로 날리고 있네요!!
조천문 부두에 도착..
유명한 장강 유람선이 이곳에서 출발합니다만 이곳에서 샨사댐까지 무려 3박 4일을 이동하여야 합니다..
중간에 볼 곳이 없다보니 귀신성, 풍도, 장비성등의 임의로 된 관광지를 만들었습니다만 유람선에서 3박4일은 너무 지겹죠!!
또한 5-3성급까지 유람선이 있는데 5성급을 제외하고는 악명이 높습니다..
지저분한 환경, 무리한 옵션, 그리고 식사 문제등으로..
5성급은 편하기는 하나 금액도 비싸고 또 앞서도 이야기 드렸듯이 강을 따라서 3박4일을 이동해야 하고..
거꾸로 이창에서 올라오는 배는 조금 저렴해지기는 하지만 4박5일을 이동한다고 합니다..ㅠㅠ
장강 삼협 유람선을 탔습니다..
우리는 삼협이 시작되는 펑지에(奉節)까지는 그냥 버스로 이동하기로 동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중익선이라고 불리우는 쾌속선으로 이창까지 이동..
배로 2박을 해야 하는 구간을 3-4시간 배를 타는 것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에도 언급했듯이 장강 삼협 구간은 중경에서 400km떨어진 펑지에에서 시작하여 이창까지 구간입니다..
많은 배들이 움직이고 있네요!!
장강 삼협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릉지대에 많은 건물들이 있는 중경!!
평지라고는 변변한 곳이 없는 곳에 빌딩들..
역량이 대단한 중국입니다..
이런 곳이 지금처럼 엉성함이라도 없어지면 우리는 설 자리가 없어지겠지요!!
한번씩 그런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합니다..ㅎㅎ
건설 역량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마무리는 여전히 엉성!!
앞은 다리도 대단히 우아해 보입니다만 아침에 달려보니 마무리는 엉망으로 도로 연결 상태는 처참하더군요!!
잘 지어진 다리..
제대로 연계가 되지 않는 도로..
워낙 많은 집들이 밀집하여 한동안은 해결이 되지 않을 분위기였습니다!!
기분이 어찌 좋아지더군요..ㅎㅎ
중경의 강을 가로 지르는 케이블카..
아침부터 저녁늦게 까지 운행합니다만 타보지는 않았습니다..
단정 10원, 왕복 20원..
관광객보다는 중국인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분위기!!
강을 따라서 유람..
시원하네요!!
저 건물 뒤쪽이 심각하였던 스빠디..
한 사람이 열심히 급물살의 장강을 헤엄쳐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장강의 다리들..
일행들끼리 길이에 대한 논쟁이 있었는데
아침에 한다리를 달려보니 대충 900미터 정도 됩니다!!
짧은 길이는 아니죠??
태화강 다리는 몇 미터나 되나요??
시내 구경 합시당!!
유람선 관광후 중경 시내 공원이 있는 언덕으로..
장비상이 담속에 잡혀있네요!!
공원에서 바로보는 야경..
조망이 좋지는 않습니다!!
장강의 야경..
오른쪽에 환한 곳이 북경의 천단을 모델로 만든 인민대례당..
그곳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인민대례당!!
앞쪽은 주민들이 춤이나 운동을 즐기는 광장!!
광장 앞쪽은 삼협 박물관..
늦은 시간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합니다!!
중국인들 모여서 춤 추는 것 정말 좋아합니다..
시끄럽고 북새통..
황급하게 빠져 나옵니다..
내일 이동할 표 확인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넘네요!!
식사를 제대로 할 곳이 없어서 대충 식사..
명품가게가 모여 있는 우리 숙소가 있는 해방패광장입니다..
모택동이 장개석 군대를 물리치고 기념으로 건립한 탑과 광장이라고 합니다!!
중경에서 장개석 군대는 패하고 미국의 알선으로 황급히 대만으로 넘어가죠..
중경에는 이 해방탑외에도 우리의 마지막 임시정부도 있습니다..
지난번 방문하여 이번에는 생략..
선조들의 일제 압제에 대한 항거의 자료를 보면 눈시울이 항상 붉어지고 "쪽바리"에 대한 거부감도 강해집니다!!
해방비 그리고 명품상점 광장!!
중국 점점 세련되어 갑니다..
야경 구경 조금 더..
아침 숙소를 떠나 봉절로 향하기 위하여 택시로 터미널로 이동..
과거와 달리 중국 물가가 많이 올라서 장거리는 차량을 렌트하여 이동하기는 부담이 많습니다!!
불과 5-6년전에는 3-4명이 장거리를 이동해도 별 부담이 없었는데 몇년전 일행 3명이 같이 여행을 하면서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고 이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약 400km 이동에 2,000위엔.. 약 35만원!! 어떻게 만만치 않은 금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