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8일 실시되는 2002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을 한달 앞두고 수험생들은 막바지 시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필기시험이 끝난 2주 후에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일이 잡혀 있어 수험가는 어느때 보다 긴장상태다.
지난 26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출원인원 및 우편접수분을 종합한 최종 출원인원을 점검한 결과 “서류미비”등으로 탈락한 접수자들을 제외, 당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인원보다 1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경쟁률은 전체 566명 모집에 45,243명이 지원,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직렬별로는 세무직 9급 316.4대 1, 일반행정직 7급 258.8대 1, 전산직 7급 226.8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제한이 없는 서울시 공채의 경우 서울 출신이 33.5% (15,143명)인 반면 경기와 인천, 경남 등 지방 출신의 비율이 66.5%로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학력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 졸업자가 51.4% (23,263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재학생은 22.7%(10,286명), 전문대 졸업자 18.9%(8,529명)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원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도 2.9%(1,304명)를 차지했다.
반면 고졸 이하는 4.1%(1,861명)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7,132명(60.0%)으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고, 연령별로는 23∼27세 56.4%, 28∼32세 26.5%, 18∼22세 12.9%, 33세 이상 4.2% 등의 순이다.
기본적으로 국가직 공채와 각 지방 공무원 임용시험의 경우 문제은행이 별도로 운영돼 출제경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역시 지엽적인 문제와 5지선다형 출제방식으로 국가직 보다 난이도 있는 시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일반행정직 7·9급 최종합격자 중 90점이상 고득점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지난해 행자부 9급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93점이었던 것과 일반행정직 7급 최종합격자 중 90점 이상 득점자가 60명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난이도 차이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국가직과 지방직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출제경향 파악과 기본서 정독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