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사슴벌레는 비교적 흔한 종이지만 외형의 특징 때문에 매니아 들에게 인기 있는 사슴벌레입니다. 우리나라의 저지대와 고지대(해발1000m)에 걸쳐 서식하는데, 산림 파괴가 심한 도심 근교에서도 발견됩니다.
그 이름이 유래 되고 있는 톱니모양의 굽은 턱과, 검붉은 몸색깔, 비교적 날씬한 체형적인 특징과 우화 후에 휴면기를 갖는다는 생태적 특성이 있습니다. 성질은 몹시 거칠고, 몸 놀림이 재빠르며, 지역에 따라 '쇠스랑(굽은 턱 모양에서 유래?)' 또는 '불 사슴벌레(붉은 체색에서 유래?)'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톱사슴벌레의 또 다른 특징은 수컷 턱의 변이가 매우 심한데, 체장의 변화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턱모양을 가집니다.
야생에서의 톱사슴벌레는 다른 종류의 사슴벌레와는 다르게 성충으로 우화하고 나서
휴면기를 갖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알에서 유충까지 1, 2년 정도 생활 하다가 여름에 우화 하는데, 성충으로 우화 한 후에도
활동기인 다음해 여름이 되기 전까지 휴면상태로 번데기 방에서 거의 1년을 지냅니다. 휴면기에는 움직임도 거의 없고 아무 것도 먹지 않습니다.
인공적인 환경에서 사육할 경우 초여름에 우화하면 그 해에 산란 활동을 한다고도 하는데, 저의 경험으로는 아직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톱사슴 벌레의 사육시 산란 받기가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우화 후에 휴면기 관리만 잘 한다면 다음 해에 쉽게 산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면기 관리요령
실내에서 인공적인 환경으로 사육할 경우 초여름에 우화한 개체는 휴면기를 거치지 않고 먹이 활동과 산란 활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산란목 셋팅을 한후에 먹이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효톱밥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다면 휴면기 라고 보시면 됩니다. 먹이를 먹은 흔적이 보이거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 휴면기를 거치지 않고 산란활동에 들어 갈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휴면기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 때문에 자주 꺼내서 만지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 해야합니다. 번데기방에서 꺼내지 않고 스스로 나오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여러 마리일 경우에는 클리어 케이스를 준비해서 칸마다 한 마리 씩 넣고 충분히 가습한 매트를 덮어서 보관하거나, 클리어 케이스가 없다면 다른 용도의 적당한 케이스(반찬통 등의 뚜껑에 구멍을 내어 사용)를 준비하여 그속에 매트를 넣고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묻어 뚜껑을 닫아서 적당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가끔 매트를 확인하여 건조하면 가습해줍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온도 관리만 해준다면 무사히 월동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월동을 시키면 3월이전에 휴면기에서 깨어날 수 있으므로 가끔 확인해야 됩니다.
성충 사육
준비물
1.
성충은1쌍 또는 수컷 1마리에 암컷 2마리가 적당하다.
2.
사육케이스 대(가로265mm/세로185mm/높이210mm)이상되는 것이 좋다.
3.
산란목 수분을 충분히 흡수한 것(하루전에 물속에 담가 놓는다)
4.
매트 발효톱밥, 손으로 꼭 쥐었을 때 물기가 약간 스며 나올 정도로 가수한다. (powermix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분을 적게 사용해야된다)
5.
먹이 곤충젤리,과일
6.
먹이접시 7.
놀이목
사육 케이스 꾸미기
사육 케이스는 1쌍을 사육할 경우 특대사이즈가 적당합니다.
톱사슴 벌레의 사육에서 가장 주의 할 점은 습도인데 다른 사슴벌레보다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바닥에 5cm정도의 높이로 발효 톱밥을 깐 다음 산란목을 넣습니다. 산란목은 필요에 따라서 수직으로 세워 놓거나 옆으로 눕혀 놓으면 됩니다. 산란목이 완전히 덮히도록 사이사이 빈틈을 다져가면서 채웁니다. 먹이접시와 놀이목을 적당하게 배치합니다.
짝짓기
휴면기에서 깨어난 성충은 바로 먹이를 먹기 시작하며 짝짓기를 합니다. 짝짓기 이후에 안정적으로 산란할 수 있도록 암컷만 격리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20마리 이상의 유충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산란목이 부드러울 경우에는 뚫고 들어가서 산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산란목 겉표면 근처나 매트에 산란 합니다.
산란목이 건조해지면 암컷이 산란목을 갉아 먹은 흔적이 보여도 거의 산란하지 않기 때문에 건조해 지지않도록 관리해야 됩니다.
유충기르기
준비물
1. 유충병 850ml
2. 발효 톱밥
3. 유충
알에서 1령의 유충으로 부화 되는 기간은 온도변화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대략, 2주정도면 부화합니다. 산란이 끝난 산란목은 1개월 이후에 분할 하거나, 성충이 죽고난 후에 분할해도 적당한 수의 유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란 직후의 알은 직경이 2mm정도로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부화할 때쯤 되면 4mm정도로 커진다. 갓 부화한 유충은 1개월 정도만 지나면 4배 정도로 성장 합니다.
톱 사슴벌레 유충 사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일인데, 발효톱밥을 손으로 강하게 움켜 쥐었을 때 물기가 손에 묻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충통의 50%에서 80%정도까지 단단하게 채워 넣고나서 유충이 파고 들어가기 쉽게 홈을 파준뒤, 유충을 넣으면 스스로 톱밥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발효톱밥의 색깔이 검게 변하거나, 톱밥파리의 유충이 다량으로 발생할 경우에 교환합니다. 발효톱밥을 교환 할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발효톱밥을 최소한 20%이상을 혼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톱밥파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혼합하지 않고 전부 교환합니다.
환경이 맞지 않으면 매트위로 올라와서 사육통 밖으로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로 3령때 이런 행동을 보이는데, 실내 사육시 유충통 내부 온도가 섭씨 27도 이상이 되면 자주 발생 됩니다.
이럴 때 바로 환경을 개선 해주지 않으면 먹이를 먹지 않고 몸도 약해져서 우화했을 때 성충크기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심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사육 온도는 섭씨 25도 이하로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화
번데기 방을 짓고 나면 10일 정도의 전용상태를 거쳐 번데기가 되는데 대략 약20일 이후에 성충으로 우화합니다. 이기간에는 큰 충격을 가하면 죽을 위험이 다른 때보다 높은 시기 이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성충으로 우화 한 이후에 최소한 1개월 정도 지나서 꺼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꺼내고 나서는 무리하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되며, 충분히 가습한 매트 속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댓글 아~` 난 톱사 좋아하는데 님 ㄳ여 톱사에 대해 많은걸 알았어요
아 ,,톱사 키우고 싶다..1번도 안키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