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조세희 소설가는 2022년 12월 25일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조 작가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의식을 잃었고 최근 지병이 악화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돼 등단했고, 1975년 '칼날'을 발표하였으며,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단편 12편을 묶어 1978년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출간했다.
난장이네 가족을 통해 도시 빈민의 삶과 계급 갈등을 다룬 이 작품은 2022년 7월까지 320쇄를 돌파했으며,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48만 부에 이른다.
12월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라고 말하면서 조 작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회적 격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일깨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새로이 떠오르며, 지금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