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로 듣는 가곡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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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향 생각 /현제명 작사/ 곡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없다
내동무 어디두고 이홀로 앉아서
이일 저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하늘 쳐다보니 별떨기만 반짝거려
마음없는 별을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달도 서쪽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이뤄 애를 쓰니 이밤을 어이해
2.사랑 /이은상 시/.홍낭파 곡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대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3.가고파/이은상 시/.김동진 곡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돌아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4.가려나/ 김안서 시/ 나운영 곡
끝없는 구름길 어디를 향하고 그대는 가려나 가려나
가없는 바다의 외로운 배처럼 어디로 뜨려나 뜨려나
사랑의 스물은 덧없이 흐르고 앞길은 멀어라 멀어라
기쁨은 빠르고 설움은 끝없어 맘만이 아파라 아파라
아파라 아파라
5.고향 그리워 /만향 작사/ 이흥렬 곡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맑은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시냇물은 소리높혀 좔좔흐르고
처량하게 기러기는 울며나는데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맑은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어린 몸이 자라나던 고향 그리워
서쪽 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단풍잎은 바람결에 펄펄날리고
애달프게 벌레들은 울어쌌는데
어린 몸이 자라나던 고향 그리워
서쪽 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6.고향의 노래 /김재호 작사/ 이수인 곡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7.고향의 봄 /이원수 시/ 홍난파 곡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 인 동리
그 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리 새동리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 버들 꿈꾸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8.그 집앞/ 현제명 시 /곡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에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만 세며 갑니다
9.그네 /김말봉 시/ 금수현 곡
새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번 구르니 나무 끝에 아련하고
두번을 거듭 차니 사바가 발 아래라
마음의 일만 근심은 바람이 실어가네
10.그대 있음에/ 김남조 작시/ 김순애 곡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에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사랑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빛에 살게 해
11.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작사/ 회영섭 곡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 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 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12. 그리움/ 고진숙 시/ 조두남 곡
기약 없이 떠나 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밤에 언덕을 오르면
초생달도 구름 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어둔길 달려가네
13.고향/ 정지용 작시/ 채동선 곡
꽃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마음은 푸른산 저넘어
그 어느 산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기다리는 듯
철 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먼 부엉이 울음 끝이잖는
아 나의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려마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일래라
14.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시/ 장일남 곡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래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않고
파도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15.꿈 /황진이 작시/ 김안서 역사/ 김성태 곡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임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路中)에서 만나를 지고
16.나물 캐는 처녀 /현제명 시/.곡
푸른 잔디 풀 위로 봄 바람은 불고
아지랭이 잔잔히 끼인 어떤 날
나물캐는 처녀는 언덕으로 다니며
고운 나물 찾나니 어여쁘다 그 손목
소먹이는 목동이 손목 잡았네
새빨개진 얼굴로 뿌리치고 가오니
그의 굳은 마음 변함 없다네
어여쁘다 그 처녀
17.내 마음/ 김동명 작시/ 김동진 곡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 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오리다
내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18.님이 오시는지 /박문호 시/ 김규환 곡
물망초꿈꾸는 강가를돌아 달빛먼길 님이오시는가
갈숲에이는바람 그대발자췰까 흐르는물소리 님의노래인가
내맘은외로워 한없이떠돌고 새벽이오려는지 바람만차오네
백합화꿈꾸는 들녁을지나 달빛먼길 내님이오시는가
풀물에배인 치마끌고오는소리 꽃향기헤치고 님이오시는가
내맘은떨리어 끝없이헤메고 새벽이오려는지 바람이이네
바람이 이네
19.사우/ 이은상 시/ 박태준 곡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새 뛸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갈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때 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없이 오는 눈발 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멀리 성궁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맘에 가등같은 내동무야
네가 내게서 빛날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20.동심초 /설도 작시 /김안서 역사/ 김성태 곡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못하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못하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 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21.사월의 노래/ 박목월 작시/ 김순애 곡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 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없는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너를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없는 무지개 계절아
22.산길/양주동 작시/ 박태준 곡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23.산들/ 바람 정인섭 시 /현제명 곡
산들 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 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 바람 분다
아~ 너도 가면 이 마음 어이해
산들 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 밤에
달 밝은 가을 밤에 산들 바람 분다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
24.산유화/ 김소월 시/ 김성태 곡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 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꽃이 지네
25.선구자/ 윤헤영 시/ 조두남 곡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뜻 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 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깊은 꿈이 깊었나
용두사 저녁 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26.성불사의 밤/.이은상 작사/홍난파 곡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댕그렁 울릴제면 또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인 젠 또 들리리라 소리 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소리 데리고 잠 못이뤄 하노라
27.수선화/.김동명 작시/ 김동진 곡
그대는 차디 찬 의지의 날개로
끝 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닲은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 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고
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 집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28.아,가을인가/ 나운영 시/ 곡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아-아-아 가을인가봐
둥근달이 고요히 창을비치면-살며시 가을이 찾아오-나봐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아-아-아 가을인가봐
가랑잎이 우수수 떨어지며는-살며시 가을이 찾아오-나봐
29.아무도 모르라고/김동환 시/ 임원식 곡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30.어머니 마음/ 양주동 작시/이흥렬 곡
1.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2.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3.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31.오라 / 현제명 작시/.곡
앞산과 시내는 옛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여
앞산에 초동과 베짜던 처녀여
어디로 가느냐 눈물을 흘리며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갈고 처녀는 베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32.이별의 노래./박목월작시/ 김성태 곡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아 아 나도 가고 너도 가야지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 아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