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날 추운날씨에 하도 고생을 해서
오늘은 더 춥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아예 영화관에서 영화나 한편 볼려고
라스트 갓파더를 예매했습니다.
CGV미아에서 영화를 보고 현대백화점 미아점 8층 영풍문고에서
책을 볼려고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마음이 바뀌어 인사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인사동에서 종묘쪽으로 걸어가는데
참으로 우연찮게 황해도 만신 김매물님이 제자분과 차에서 내리시는걸 봤습니다.
저야 확실하게 기억하지만
김매물님은 저를 어디서 본 듯 하신지...그냥 서로 가볍게 눈인사를 하는 어설픈 상황이 있었습니다.
얼른 주변을 살펴보니
바로 앞 건물지하에서 굿을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저도 김매물님을 따라서 굿을 하고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굿이 한참 진행되고 있었으며 촬영을 하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이쁜 신제자 한분이 저에게 막걸리 한잔과 떡 한덩어리를 주셨습니다.
재수 좋으라고 주시는거 같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막걸리는 주시는 즉시 마셨고 떡은 사진을 찍고 먹었습니다.
맨 우측 노란 치마를 입으신 분이 떡을 주신 신제자 분입니다.
얼굴이 가장 환하게 나오셨네요...
오늘 이 곳의 많은 분들 가운데서는 저와 인연이 있는 분이겠죠...
처음 보는 저에게 막걸리와 떡을 주시는거 보니...^^
이 곳에 계신 분들을 둘러봤습니다.
김매물님이 남자분들 사이에서 얼핏 보이네요.
계속 굿이 이어졌습니다.
굿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유명하신 명창분들이시라는데 저는 그쪽으로 문외한이라...무척 흥이 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뽀족한 칼로 목을 찌르고 칼을 입에 넣고 휘저어도 상처가 나지 않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팜플렛 입니다.
오늘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