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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NBA 원문보기 글쓴이: 女神 소이현
1. 원주 동부 (39승 7패)
2월 2주 : 2승(오리온스, 삼성) , 평균 76.5득점 70실점 득실차+6.5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렸다. 13연승은 프로농구 역대 최다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앞으로 2연승을 추가하면 04-05시즌 안양 SBS가 세운 1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단 1승이 남았다. 현재 46경기를 치룬 동부가 14일 KT전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최소 경기(47경기) 우승 확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현재 최소 경기 우승 확정 기록은 07-08시즌 동부가 세운 48경기)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역대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승 신기록도 달성한다.(현재 최다승 기록은 10-11시즌 부산 KT가 올린 41승)
3일을 쉬고 나온 9일 오리온스 전은 매 쿼터 마무리가 불안했고 김주성이 최진수의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이광재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1일 삼성 전은 윤호영-로드 벤슨의 공격과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킨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전반을 19점 앞선채로 끝냈다. 하지만 4쿼터 벤슨이 파울 트러블로 잠시 코트를 떠난 사이 무섭게 추격을 허용하며 한때 6점차까지 쫓겼다.
3일 미만 휴식후 : 32승 5패(승률 86%) 평균 76.0득점 67.3실점 득실차+8.7
3일 이상 휴식후 : 7승 2패(승률 78%) 평균 72.4득점 65.4실점 득실차+7
이광재는 복귀후 3경기에서 평균 25분을 뛰며 11득점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 했다. 아직 팀플레이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지만 나올때마다 정확한 외곽슛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해줬다. 지금 처럼 계속 식스맨으로 기용될 경우 동부는 허재(02-03시즌) 이후 가장 강력한 식스맨을 보유하게 된다. 이광재와 황진원이 역할을 맞바꿔도 마찬가지다.(원주는 김주성 입단 이후 02-03시즌 허재, 06-07시즌 손규완, 07-08시즌 이광재, 08-09시즌 강대협,윤호영 등이 식스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그중 허재의 활약이 가장 뛰어났다.)
*5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1R:8승1패, 2R:7승2패, 3R:7승2패, 4R:7승2패)
*프로농구에서 라운드 전승이 나온건 두번째.(최초 기록은 부산 기아가 97-98시즌에 세웠다.)
2. 안양 KGC (32승 14패)
2월 2주 : 2승(삼성, LG) 1패(KCC) , 평균 80득점 75.3실점 득실차+4.7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2연승 중이며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3승 2패. 3위 KT에 3.5승차로 앞서 있고 앞으로 5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짓는다.
7일 KCC 전은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하승진을 잘 막아냈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하승진의 느린 발을 공략하는 투맨 게임이 잘 통했다. 하지만 디숀 심스, 전태풍, 추승균이 주도하는 KCC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9일 삼성 전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 시킨 후 이어진 빠른 공격을 앞세워 승리 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오세근의 활약도 빛났다. 하지만 속공과 투맨게임 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은 아쉬웠다.
KGC는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이 위력적이다. 강력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를 유발 시키며 김태술의 속공 전개 능력은 아주 뛰어나다. 여기에 오세근은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능력이 좋은 빅맨이다. 빠른 공격을 펼칠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것이다. 하프 코트 공격에서는 투맨 게임이 위력적이다. 오세근은 스크린과 기동력이 우수하고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김성철은 슛과 돌파, 패스를 두루 갖춘 훌륭한 볼맨 이다.
하지만 속공과 투맨게임 이외에 다른 공격 방법이 눈에 띄지 않는다. 빠른 공격 시도가 어려울 경우 너무 투맨게임 에만 의존한다.(이 부분은 이상범 감독과 우지원 해설위원이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로드니 화이트 퇴출 이후 더 두드러지는 느낌.
with 화이트 : 22승 10패 (with : 위긴스 5승 1패) -> with 다니엘스 : 5승 3패
다니엘스는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8경기를 소화 했고 중간에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있었으며 KBL 유경험자에다가 상대적으로 적응이 손쉽다는 빅맨 포지션인걸 감안하면 적응이 느린 편이다. 수비 보다는 공격쪽이 더 그런감이 있다.
다니엘스의 능력과 적응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정도로 훌륭한 선수이며 동료들 또한 국가대표 급 이기 때문. 근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상범 감독이 공격에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 일까? 혹시 공격 옵션이 다양했던 화이트가 이감독의 능력을 실제 보다 더 부풀려 보이게 했던건 아닐까?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1R:6승3패, 2R:7승2패, 3R: 7승2패, 4R:6승3패)
3. 부산 KT (29승 17패)
2월 2주 : 2승(SK, SK) 1패(전자랜드) , 평균 75득점 70.3실점 득실차+4.7
SK와 연전을 치루는 다소 특이한 일정이었다. SK와의 두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시즌 상대 전적 5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에게 패하며 시즌 상대 전적이 1승 4패가 되었다. 현재 6위를 달리는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은 2승 3패. 두 팀중 하나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룰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최근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던 외곽슛이 다시 죽어버렸다. 지난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9%(17/59)에 그치며 시즌 평균(32%)보다도 낮았다. 특히 8일 전자랜드 전에서는 20%(3/15)에 그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 했다. 상무 전역 후 복귀한 김영환은 3점슛을 6번 던져 단 한개도 성공 시키지 못했다. (김영환의 입대전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6%였다.)
이런 가운데 조성민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3경기에서 평균 21.7득점 3점슛 성공률 44%(8/18)을 기록하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MVP 박상오도 평균 17득점 씩을 보태며 국가대표 에이스를 잘 보좌했다. 박상오는 최근 9경기중 8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 했다.
전창진 감독이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0일 SK 전의 작전 타임 도중 조동현에게 껌을 뱉으라고 지시 한것. 당시 전감독은 굉장히 화가 났었다. SK 김선형에게 투맨 게임을 통한 돌파를 연속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껌 씹는 모습이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전감독은 동부 시절에도 호랑이처럼 엄했지만 37세의 프로 11년차 선수에게 그런적은 없었다.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1R:6승3패, 2R:6승3패, 3R:6승3패, 4R:5승4패)
4. 전주 KCC (26승 21패)
2월 2주 : 2승(KGC, 전자랜드) 1패(LG) , 평균 88.7득점 92.3실점 득실차-3.6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 주에 2승 이상을 올린건 2011년 12월 마지막주 이후 처음. 최근 4연패도 끊었다. 2위를 이기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5위를 누르고 승차를 벌렸다. 여러모로 의미 깊고 기분 좋은 연승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 좋았던 분위기가 갑자기 식어 버렸다.
7일 KGC 전은 하승진이 크리스 다니엘스의 수비에 막혔다. 여기에 KGC의 투맨 게임을 잘 막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디숀 심스와 전태풍의 투맨 게임이 잘 통했고 추승균의 슛이 터지면서 이겼다. 10일 전자랜드 전은 문태종과 신기성이 노련하게 만들어 가는 공격을 잘 막지 못했다. 하지만 힐을 이용하는 투맨 게임은 잘 막았고 하승진이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한 가운데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이겼다. 12일 LG전은 하승진을 외곽으로 끌어낸 후 펼치는 LG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하승진은 픽앤롤 수비에 취약하다. 데뷔 이후 계속되는 약점이며 상대팀들은 이걸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이런 약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느낌이며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단 하승진의 경기당 출전 시간이 과거보다 늘어났다. (통산 평균 27분->이번 시즌 30분) 백업 빅맨(하재필, 강은식)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심스가 4-5번을 보는 선수가 아니기에 하승진이 코트에 있어야만 높이가 유지되기 때문. 여기에 투맨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지난주에도 KGC와 전자랜드가 투맨 게임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KGC 전에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KGC가 하프 코트 공격을 통해 올린 득점의 90% 이상이 이 방법을 통한 것이었다. 하지만 전자랜드 전에서는 힐을 이용하는 투맨 게임이 나오면 하승진이 볼맨을 압박 한후 옆에서 빅맨(힐)을 커버하는 도움 수비가 잘 통했다. 한 주만 놓고 보면 분명 발전된 모습이 나왔다.
*5라운드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1R:5승4패, 2R:6승3패, 3R:6승3패, 4R:5승4패)
5. 인천 전자랜드 (24승 23패)
2월 2주 : 1승(KT) 2패(KCC, 모비스) , 평균 81득점 80.7실점 득실차+0.3
3경기에서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일주일 전만 해도 4위 KCC를 1승 차로 압박 했었다. 충분히 인천에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기대해 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6위 모비스에 1승차로 추격 당했다. 이제는 인천도 전주도 아닌 부산에서 6강 첫경기를 치룰 가능성도 생겼다.
10일 KCC 전은 허버트 힐을 이용하는 픽앤롤이 잘 되지 않았다. 힐은 골밑 공격 시에도 하승진의 높이에 부담을 느꼈다. 여기에 추승균-정민수-김태홍 의 3점슛을 잘 막지 못하면서 3쿼터까지 밀렸다. 하지만 문태종과 신기성이 만들어가는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아왔고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나왔다. 승리를 굳히는 리바운드를 잡은 문태종에게 라인 크로스를 선언한 것이다. 정말 이상한 장면 이었다. 리플레이와 정지화면을 보면 분명 문태종은 선을 밟지 않았음에도 라인 크로스를 선언한 것이다. 정말 이상한 장면 이었다.
문태종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CC 전에서 자신이 막았던 추승균, 정민수, 김태홍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돌파도 3점슛도 막지 못했다. 발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수비가 원래 강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하다. 서장훈이 나가면서 공격 부담이 늘었고 힐이 풀타임을 뛰기에 수비 부담도 늘었다. 이런 부담의 증가가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연결되면서 수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1R:6승3패, 2R:3승6패, 3R:5승4패, 4R:5승4패)
6. 울산 모비스 (23승 24패)
2월 2주 : 3승(LG, 오리온스, 전자랜드) , 평균 83.3득점 72실점 득실차+11.3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5연승 중이며 함지훈 합류 이후 전승(4승)을 기록했다. 7위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5로 벌렸다. 여기에 5위 전자랜드를 잡아내며 1승차까지 추격했다.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 까지 3승이 남았지만 사실상 6위 자리는 확보 했다. 이제는 6강 진출 그 자체 보다는 누구를 상대 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 고민은 "KT or KCC" 차원을 넘어 "동부 or KGC" 까지 진행될 것이다. 이런 고민이 사치가 아닐 정도로 현재의 모비스는 매우 강하다.
강해진 모비스의 중심에는 함지훈이 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평균 14.3득점 8.5리바운드(4공격) 4.8어시스트 2.3스틸 필드골 성공률 62%. 그 어떤 찬사도 부족할 만큼 완벽한 기록이다. 근데 함지훈에게 저건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기록은 함지훈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우려를 낳았던 테렌스 레더와의 공존에 대한 논란은 이제 더 이상 없을듯 싶다. 그 정도로 둘의 호흡은 완벽했다. 함지훈 합류 초반에는 레더가 존재감을 과시 하려는 듯 독단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함지훈은 이런 레더와 공격주도권을 다투기 보다는 "내가 레더에게 맞추겠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겼다. 레더의 찬스를 집중적으로 봐준 것이다. 이런 함지훈의 플레이는 레더를 변화 시켰다. 레더 역시 함지훈의 찬스를 봐주려 하는 것이다. 과거 레더와 이승준은 서로를 싫어했고 레더와 하승진이 서로를 인정했다면 지금 레더와 함지훈은 서로를 신뢰한다.
외곽슛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해 졌다. 피딩이 좋은 함지훈이 도움 수비를 유발 시키기에 외곽 찬스가 많이 났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시즌 평균 8.5개 -> 최근 4경기 10.3개)가 강해지면서 슈터들을 마음을 안정 시켰다. 그 결과 최근 4경기 3점슛 성공률은 41%(34/83)로 시즌 평균(35%) 보다 훨씬 높다. 골밑이 강해지면서 속공 등의 빠른 공격도 증가 하였다.
예전에는 양동근과 레더 중 하나만 막히더라도 공격이 제대로 안 풀렸다. 한마디로 둘에 대한 의존도가 극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공격을 파생 시킬수 있는 함지훈이 합류 하면서 이런 고민이 완전히 해결 되었다. 11일 오리온스 전에서 양동근이 조효현의 수비에 고전 했지만 함지훈을 중심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이지원이 주전 2번으로 중용되었지만 시즌 중반 이후 박구영과 경쟁 체제 였다. 함지훈이 돌아온 이후 박구영의 평균 출전시간(28분)이 이지원(12분) 보다 훨씬 길다. 함지훈이 없을때는 상대 수비를 휘젓을수 있는 이지원같은 슬래셔가 필요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엔트리 패스를 잘 넣고 외곽슛이 좋은 박구영 같은 선수가 함지훈을 보다 더 잘 살릴수 있다. 박구영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5득점 3점슛 성공률 56%의 맹활약을 펼쳤다.(사실 박구영은 함지훈이 합류 하기 직전 2경기에서도 잘했었다;)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1R:4승5패, 2R:4승5패, 3R:3승6패, 4R:5승4패)
7. 창원 LG (18승 29패)
2월 2주 : 1승(KCC) 2패(모비스, KGC) , 평균 78.7득점 82.7실점 득실차-4
일주일 전만 해도 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6위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모든 걸 잃고 말았다. 현재 모비스와는 5승차.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모비스가 3승만 추가하면 6강 진출에 실패한다.
8일 모비스 전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하면 모비스와의 승차를 2로 좁힐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런 빅매치에서 믿었던 애런 헤인즈가 레더의 수비에 막혀 버렸다. 인사이드에서도 완전히 밀리면서 모비스의 내 외곽 공격,지공-속공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비참한 완패를 당했다.
12일 KCC 전은 게임 전략이 참 좋았다. 하승진을 외곽으로 끌어 낸후 골밑을 파고드는 공격이 잘 통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서장훈이 하승진의 골밑 공격도 잘 막아주었다. 수비가 성공 되면 바로 빠른 공격을 전개 시켰다. 여러 방법을 통해 KCC의 기둥 하승진에게 큰 부담을 준것이다. 4쿼터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들며 완승을 거뒀다.
*5라운드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1R:3승6패, 2R:4승5패, 3R:5승4패, 4R:2승7패)
8. 서울 SK (16승 30패)
2월 2주 : 1승(삼성) 2패(KT, KT) , 평균 70.7득점 76.7실점 득실차-6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6연패를 끊었지만 바로 연패에 빠졌다. 강호 KT와 연전을 치루는 등 일정이 불리했다.
7일 삼성 전은 김승현이 공격을 이끈 삼성에 3쿼터까지 리드 당했다. 하지만 4쿼터 맥카스킬과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성공 했고 경기 종료 직전 김선형이 결승 레이업 슛을 성공 시켰다. 삼성 이관희를 단숨에 제친후 이승준과 클라크의 블록슛을 피해 마무리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공격을 시도 하기 전 시간을 보내며 공을 돌리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주었다. 단연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10일 KT 전은 아말 맥카스킬이 찰스 로드의 골밑 공격을 잘 막아냈다. 여기에 김효범의 외곽슛이 경기 초반 부터 폭발했다. 하지만 조성민과 박상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이틀 뒤인 12일 KT 전은 맥카스킬이 로드를 힘으로 잘 밀어내며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조성민과 박상오를 잘 막지 못했다. 여기에 승부처인 4쿼터에 공격이 제대로 안 풀렸고 그로 인해 상대에게 연거푸 속공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리그에서 3점슛 시도(971)가 가장 많은 팀이다. 3점 라인 바로 안쪽에서 던지는 중장거리 슛의 시도 역시 많은 편. 문경은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애쓴다. 그 때문인지 SK 선수들은 어느 누구 할것 없이 자신있게 슛을 던진다. 다소 무리다 싶은 터프샷도 타팀에 비해 많이 시도하는 편이다. 이게 잘 들어가면 멋지고 기세가 올라가지만 들어가지 않을 경우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할수 있다. 12일 KT 전의 4쿼터가 바로 그랬다.
*5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1R:4승5패, 2R:4승5패, 3R:3승6패, 4R:3승6패)
9. 고양 오리온스 (15승 31패)
2월 2주 : 2패(동부, 모비스) , 평균 69득점 74.5실점 득실차-5.5
2경기를 모두 놓쳤다. 한 주에 전패를 당한건 2011년 12월 셋째주 이후 처음. 비록 졌지만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7위 LG가 같이 부진 한 덕에 승차도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 "순위 대비 실속 최고"인 7위는 아직 가시권에 있다. 6강 경쟁은 진작에 끝났지만 오리온스에게 순위 경쟁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9일 동부 전은 크리스 윌리엄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최진수가 김주성을 잘 수비하며 좋은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김동욱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잘 안통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11일 모비스 전은 조효현이 양동근을 잘 막았고 윌리엄스-최진수-김동욱 트리오의 공격이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함지훈으로부터 파생되는 모비스의 내-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패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조효현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중용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32분을 뛰며 5.8득점 2.5어시스트 1.75스틸 3점슛성공률 27%(3/11)을 기록. 실제 경기력은 기록보다 더 뛰어나다. 하프 코트 공격은 윌리엄스-김동욱이 주로 리딩을 하기에 역할이 적지만 속공 전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로 상대 주전 포인트가드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아무튼 조효현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시즌 오리온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박유민->김학섭->김영수->조효현으로 바뀌었다. 외부 영입이 전혀 없었다는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5라운드에서 5승 4패를 기록했다.(1R:1승8패, 2R:2승7패, 3R:2승7패, 4R:5승4패)
10. 서울 삼성 (10승 36패)
2월 2주 : 3패(SK, KGC, 동부) , 평균 79득점 87실점 득실차-8
2주 연속 전패를 당했다. 5연패에 빠졌으며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 전의 연패와 비교하면 경기력은 훨씬 좋다. 적어도 프로 답지 못한 경기는 없었다. 하지만 2% 부족하다. 좋은 경기력이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시즌 초중반 오리온스가 겪었던 현상. 오리온스가 이미 오래전에 극복한 단계를 삼성은 이제서야 겪고 있는 것이다.
7일 SK 전은 팀에 합류한 이후 최다 득점을 올린 김승현(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까지 10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에 맥카스킬과 김선형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3초전 김선형에게 결승 레이업 슛을 얻어 맞으며 패했다. 9일 KGC 전은 아이라 클라크가 3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고질병인 많은 턴오버와 이승준의 아쉬운 수비 때문에 패했다. 11일 동부 전은 한때 20점 이상 뒤졌지만 4쿼터 후반 6점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많은 턴오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삼성은 문제점이 많은 팀이었다. 리딩가드 부재, 외곽슛의 부진, 아이라 클라크의 떨어지는 무게감, 이제는 고질병이 되버린 많은 턴오버, 이승준의 아쉬운 수비력 등이 농구팬들에게 꾸준히 지적받았던 부분. 이 중에서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도 있는 반면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몸상태가 좋아진 김승현은 전성기의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지난 3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5.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이 버틴 리딩 가드 부분은 이제 더이상 약점이 아니다. 외곽슛도 많이 좋아졌다. 이규섭이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해 확실한 슈터는 없지만 나오는 선수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 41% 18/44) 클라크는 팀에 들어온 이후 한동안 골밑에서의 플레이가 어색했지만 지금은 꽤나 준수한 빅맨 노릇을 잘 해주고 있다.
반면에 턴오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평균 15.7턴오버는 시즌 평균(15.5개) 보다 오히려 많다. 갯수 자체도 심각하게 많지만 어느 순간 집중적으로 나온다는게 더 심각하다. 굳이 턴오버의 질을 따지자면 아무것도못해보고 범했던 과거에 비해 뭔가를 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지금이 좀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상대에게 빠른 공격을 허용하는건 큰 차이가 없다.
이승준의 수비력도 발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일 경기에서 다니엘스와 오세근은 이승준이 막을 경우 가볍게 골밑 공격을 성공시켰다. 11일 경기에서도 김주성이 이승준을 상대로 자신있게 골밑을 공략했다. 처음 만나는 상대는 아주 잘 막지만 그 이후에는 쉽게 당하는 현상이 KBL 입성 이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승준과 상대해 본 선수들은 다음에 만나면 슛을 바로 시도하지 않는다. 슛 타이밍에 한번만 변화를 주면 이승준은 수비를 안하기 때문이다.
*5라운드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1R:2승7패, 2R:2승7패, 3R:1승8패, 4R:2승7패)
첫댓글 KT전에서 SK 3점 존내 안들어가던데...김민수만 하나 넣었었나..
Kcc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