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운영관리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인 JIT 시스템이 이번 수업에 다시 등장하길래 이번에는 글로벌 운영 및 로지스틱스의 시점으로 지금의 코로나와 관련해 알아보고 싶어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JIT란 Just-In-Time의 약자로 적기에 공급하고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재고를 0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재고 비용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JIT는 '짓'이 아닌 '제이아이티'로 읽습니다.
우선 조사에 앞서 제가 생각한 JIT 시스템과 코로나는 오히려 코로나 사태로 인해 JIT 시스템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많은 가게들이 재고가 많이 쌓이기만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 재고가 존재하지 않는 JIT 시스템은 오히려 재고 비용을 절약하여 더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JIT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JIT 시스템의 공급사슬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을 거치는데, 중국의 경우 코로나의 발병지로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해외 교류 활동을 차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중국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급사슬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레실린스 컨설턴트의 빈디야 바킬은 '적시에 재고를 보충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탓에 기업들은 단 몇 주의 재고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자신감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68)
특히나 JIT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한 8,187억원을 기록했고, BMW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벤츠 브랜드를 갖고 있는 다임러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한 7억 1,900만 유로, 폭스바겐의 경우 81% 감소한 9억 유로로 대부분의 자동차 산업 기업들이 반토막 가량 떨어졌습니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69&aid=0000490891)
기업들이 결정한 해결 방안으로는 대부분 중국의 경제 회복을 기다리거나 급하게 다른 공급체인망을 만드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특히나 현대차의 경우 부품 공급망을 확대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은 글로벌 운영 및 로지스틱스 수업을 듣는 윤은영님이 '현대차 부품공급망 확대 검토(http://cafe.daum.net/syhyun/9IVW/88)'라는 글에서 자세히 다뤄주셔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중국에 치우쳐져 있는 현대차의 부품 공급망을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조사해보니 이 확대안에 대한 결과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약 이 확대안이 통과된다면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상황으로 공급체인의 한 부분이 멈추게 되어도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JIT 시스템은 제가 조사 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코로나 사태에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견해는 국내와 같이 가까운 곳의 공급사슬이라면 재고 비용이 들지 않아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JIT 시스템은 글로벌 공급체인이기에 제가 너무 좁게 생각한 것이 오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JIT 시스템에는 재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간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막히게 되면 모든 공정이 멈춰 버린다는 취약점이 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가 이러한 취약점이 드러나는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JIT 시스템의 이러한 취약점 예방 방안은 경제 흐름을 읽고 예측하여 유연하게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는 최고관리자의 능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JIT의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할만한 새로운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러한 시스템은 좀 더 장기적인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개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그렇지~뭐든지 단편적으로 극단적인 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물과 현상을 장점과 단점, 현 상황과 향후 상황변화, 전략방향과 정책의 조율, 등 균형있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관리하는 자세가 바로 경영 마인드의 본질이란다.
중간시험 평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