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을 할 때 가장 즐거운 것은 바로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그중 강진권을 여행할 때 한정식을 먹어보지 못하면 남도여행을 하였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강진은 무엇보다 한정식이 유명한 고장이다. 그동안 메스컴에서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었던 굵직한 음식점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흥진식당이다.
강진에 이름난 음식점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지만 그래도 강진 여행을 할 때는 꼭 한번 드셔볼 만한 이유가 있다. 식단은 가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남도의 깔끔함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막 삶아낸 참꼬막, 전혀 비릿함이 없는 가오리찜, 너무 달지 않은 갈비찜과 여러가지 젓갈 등. 남도의 상차림답게 해산물이 대부분이어서 다양한 나물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면 조금은 서운할 수도 있겠다. 대신 비싼 가격의 한정식 대신 저렴한 백반을 시켜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다.
인근의 영랑생가와 다산초당 등 강진 여행을 할 때 한 번쯤 들러보아도 좋을 듯싶다.
한정식 소 20,000원, 중 25,000원, 대 30,000원
백반 5,000원, 매운탕 30,000원, 비빔밥 5,000원
흥진식당 : (061)434-3031
흥진식당이 있는 강진으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끝까지 달리면 목포 톨게이트를 지나서 1번 국도를 만나는 나들목이 나온다. 이 나들목을 나가 영암 방향으로 1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이 길이 그대로 2번 국도로 연결된다. 이 길을 따라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 계속 2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성전이란 곳에서 13번 국도가 갈라진다. 여기서 강진 방향인 2번 국도로 내려가 계속 2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강진읍의 신성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강진군청과 강진경찰서가 나오는데 강진군청 앞 공터에 차를 세우는 것이 편리하다. 차를 세우고 강진경찰서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약 100m 정도 걸어가면 작은 골목을 따라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그중 첫머리에 흥진식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