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의 어원 (Etymology)
대중음악과 방송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MR은 Music Recorded의 약자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콩글리시(Korean-style English) 표현이며 영미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용어입니다.
실제 어원은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유래한 Music Minus One(MMO) 개념과 방송 기술 용어인 Multi-track Recording의 일본식 축약 및 혼용 과정에서 정착되었습니다.
Music Minus One (MMO): 1950년대 미국에서 연주자나 보컬리스트가 특정 파트(보컬 또는 악기)를 제외한 음원(Minus One)에 맞춰 연습할 수 있도록 제작한 레코드 음반 및 브랜드명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 개념은 특정 가수의 목소리만 제외한 반주 음악을 뜻하는 의미로 변형되었습니다.
Multi-track Recording (멀티트랙 녹음): 악기와 보컬의 트랙을 각각 분리하여 녹음하는 방식을 뜻하는 방송·녹음 기술 용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본 방송국 등에서 보컬 트랙을 제외하고 악기 연주 트랙만 남겨둔 반주 음향 파일을 'Multi-track Recorder의 녹음 소스' 혹은 'Music + Recorder' 등의 형태로 축약해 부르던 것이 한국 방송계로 유입되었습니다.
영미권에서는 이러한 반주 음원을 주로 Instrumental (인스트루멘탈) 또는 Backing Track (백킹 트랙)이라고 부릅니다.
MR의 정의 (Definition)
MR은 대중음악에서 보컬(가창)의 목소리를 제외하고 악기 연주 반주만 녹음되어 있는 음원을 뜻합니다.
가수가 라이브 무대나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때 반주 음악으로 사용되며, 제작 방식과 보컬 포함 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