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피조물의 시작이며 내어주심으로 회복 시키시고 생명 되어주신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이곳 케냐는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비가 내려 가뭄의 오랜 갈급함이 조금은 해소 되었습니다.
반정부 시위도 조금 안정된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좋은 벗으로,
지하수 개발 당시 모든 배관 공사를 담당하고 수리를 도맡아 했던 알프래드 형제가
무장강도의 습격을 당해 39세의 젊은 나이에 어린 자녀와 부인을 두고
먼저 하나님 품으로 떠나는 아픔이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루는 과정의 일부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남은 유가족을 기억하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천생리대 나눔
파라나이 학교와 넨토나이 두개 학교의 여학생들과 여교사들 140여명에게 1년치 생리대 나눔을 가졌습니다.
천생리대 나눔 이전에는 생리 기간 동안 학교에 나오기 힘들었던 여학생들이 생리대 관리를 잘하며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고에 함께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에이즈 가정의 자매님들과 자녀들에게도 생리대 나눔을 이어가려 합니다.
두개 학교의 점심 나눔 사역도 순적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 넨토나이 학교 2개 교실 및 교육관 겸 도서관 건축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5월28일 넨토나이 전체 공동체가 모여 2개의 학교 교실과 교육관 겸 도서관 완공을 감사하여
함께 예배하며 소박한 잔치를 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관 시설에 도서관 기능을 하기 위해 현재 1000여권의 책들을 구입, 후원받아
도서관에 비치하기 위해 열람부 작성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완공되어진 2개 교실 중 하나는 중학교 3학년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학 실험실로 사용될 공간은 케냐 교육부와 학부모의 수고로 제반 시설들이 갖추어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에이즈 가정 공동체 사역
최근 반정부 시위로 자매님들과 정기 모임을 가질수 없어서 계속 연락을 하며 실제적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학기에 필요한 자녀들의 학비 또한 지원하였습니다.
자매님들이 거주하고 함께 모임을 갖는 지역이 정치적 혼란의 시기엔 상당히 위험한 지역입니다.
다행히 자매님들과 가정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점점 추워져가는 날씨에 에이즈 가정 공동체 지체들이 건강을 잘 지킬수 있기를,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4.함께 사역하는 귀한 동역자들
현재 넨토나이 지역에 두분의 현지 목사님들과 가정, 지하수 관리를 하고 있는 형제,
학교의 선생님들과 보건소 보건의가 있습니다.
파라나이 지역의 교회에 한분의 목사님과 가정,학교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21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함께 에이즈 가정 공동체 사역을 동역하며 가족의 일원이 된 앤 자매님과 두 자녀가 있습니다.
치열한 삶과 사역의 현장에 있는 이 분들에게 저와 아내가 겸손하게 책임지며 공감하는 동역자로 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기적입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더 비우고 낮아져서 주님 주신 사역의 현장에 삶으로 사역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육체가 쇠잔해 가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인지 아픔의 시간이 길어지고 회복이 더딤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제가 한것이 없고, 할수도 없다는 가난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사역들이 저의 성과물로 붙잡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열심임을 성찰하는 은혜의 출발점임을 알게 됩니다.
고마우신 동역자님,
늘 있어야 할때와 떠날 때를 분별하고 주님 허락하신 시간과 공간을 누리며 살아갈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3.5.24.
사랑의 빚진 자된 김은희,공인현 드립니다.
첫댓글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기쁨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분과 그 곳의 귀한 영혼들을 위해 더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