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담고 싶은 마음은 앞서지만 접시 위에서
헤매기만 하는 초보들을 위한 ‘뭔가 있어 보이는’ 과일 내기 간단 룰. 기획·박미순 기자/사진·조상우 기자
1. 꽃잎 모양, 반 갈라 눕혀
담기 딸기는 겉보다는 속이 더 예쁘다. 예쁜 부분이 보이게 담는 것도 과일을 잘 담는
방법. 세로로 2등분한 다음 속이 위를 보도록 눕혀 담는다. 원형 접시에 꽃잎처럼 빙 둘러가며 담는 방법이 가장 무난. 개인 세팅할 때는 2개
정도를 반 잘라 가장자리에 돌려 담고, 가운데는 스쿠퍼로 동그랗게 푼 멜론을 2~3개 쌓거나 혹은 딸기 하나를 세운다. 허브 잎을 놓아 초록색을
더하는 것도 좋다.
2. 세워서
엇갈리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꼭지 부분만 잘라내고 접시에 세워 담는 것. 하지만
이렇게 그냥 담으면 겉만 보여 먹기는 편해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세로로 반 갈라 속이 살짝 보이게 엇갈려 담을 것. 딸기는 자체의 색이
화려하므로 흰색 접시가 가장 무난하다.
3. 그대로 장식, 생크림
토핑 생크림이 가장 만만하지만 초콜릿이나 슈거 파우더, 플레인 요구르트도 딸기와 잘
어울리는 토핑. 딸기와 크림은 모양과 맛뿐 아니라 영양 흡수 면에서도 최고의 궁합이다. 생크림을 잘못 올리면 흘러내리거나 지저분해 보이는데,
딸기 위에 십자 칼집을 내 살짝 도려낸 홈에 올리면 그럴 염려가 없다.
4. 딸기 초콜릿
퐁듀 신촌이나 이대 앞 과일 카페에서는 요즘 과일 퐁듀가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녹인
초콜릿에 과일을 찍어 먹는 것. 특히 딸기는 초콜릿과 잘 어울린다. 큰 접시 가운데 초콜릿 시럽(초콜릿을 잘게 다져 중탕해 녹이다가 생크림을
섞어 내는 것이 정통적인 방법)을 담고 가장자리에 딸기를 가득 담아 내는 것도 괜찮지만 딸기를 세로 혹은 가로로 2~3등분해서 옆으로 펴서 담는
방법을 택한다. 초코시럽에 땅콩 다진 것이나 시리얼을 섞어내면 바삭바삭 씹히는 맛까지 느낄 수 있다.
가운데 씨를 어떻게 빼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보통은 세로로 8등분하는데, 이때 씨 부분을 V자로
도려내기보다 일자로 잘라내는 것이 더 깔끔하고 접시에 담기에도 좋다. 가로로 잘라 등분한 사과는 원래 모양으로 두 칸 정도 쌓거나(가운데 빈
부분에는 허브 잎으로 장식) 교차되게 놓는다. ① 가로로 1.5~2cm 두께로 썬다. ② 씨 빼내는 도구를 이용해 가운데 씨 부분만 뺀다.
③ 3등분하거나 혹은 4등분한다.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담았을때 밋밋하지 않다.
과일 중 가장 많은 비타민 C를 가지고 있는 과일. 고기 요리할 때나, 고기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
주로 뉴질랜드와 칠레에서 수입. 4월에서 7월 사이가 가장 맛이 좋다. 키위가 아직 딱딱하여 덜 익은 상태라면 실온에 두거나 바나나 혹은 사과와
함께 비닐봉지에 담아 익혀 먹는다. 키위는 딱딱하고 녹색일 때 수확하여 실온에서 익혀 먹는 과일이기 때문에 살짝 눌러봐서 탄력이 있고 약간
부드러운 것을 고르도록. ① 위 꼭지 부분을 1cm 정도 잘라낸다. 어차피 이 부분은 딱딱한 심 때문에 먹지 못한다. ② 세로 방향으로
껍질을 벗긴다. 가로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 ③ 가로로 썰거나, 세로로 8등분한다.
첫댓글 그림의 과일 이네요 ㅋㅋ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술입니다.
아까워서 조금만 드시라고 예술 작품으로 내 놓았나 봐요 ㅎㅎㅎ
알고는 있어도 귀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