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3월6월8일
투어 : 실미도 투어
날씨 : 맑음
인원 : 우분투, 반지왕, 파란하늘, 리베로, 카약체험분
왕산해수욕장
금요일 저녁무렵, 2년만에 온 왕산해수욕장은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요트 마리나 공사가 한창이였다. 내년 여름까지는 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듯 싶다.
공사장 중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연기로 캠핑하기는 부적합하여, 근처에 있는 선녀바위에서 우분투님과 싸이트 구축하고,
간단히 저녁을 하고 일찍 취침에 들었다.
공사중인 왕산 요트 마리나 시설... 카약 조립하는 공간과 샤워장만 있어도 좋으련만...
2진으로 론칭
토요일 당일, 옅은 해무, 잔잔한 해면, 손끝에 전해지는 시원한 바닷물로 일기예보와 달리 카야킹을 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날씨였다.
공항 근처에 사시는 분의 체험을 위해서 30여분간 을왕리해수욕장까지 왕복을하였다.
처음 쿠퍼 카약을 타신 체험분은 쿠퍼의 빠른 속도감과 수면에서 느끼는 카약의 매력에 연신 미소를 지으셨다.
체험카약의 분해 보관으로, 반지왕님과 리베로가 1진으로 먼저 출발하고,
파란하늘님과 우분투님은 2진으로 30분 늦게 출발하였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론칭
물빠진 용유도 해안선
지체된 시간으로 조류 걱정을 하였는데, 조류는 거의 없었다.
반지왕님과 정해진 코스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해던 용유도의 볼거리가 펼쳐졌다.
수면에는 아침 일찍 펼쳐놓은 듯... 어망이 여기저기에 펼쳐 있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앞 약식장....
파래 양식장을 통과하며...
조름섬 가는 중에... 바다 한가운데에 두 사람이 보인다. 마치 물 위에 떠인 듯한 신선같이 보인다.
점점 가까이 다가 가니....
새우잡이를 하시는 두노인... 벌써 50Kg을 잡으셨단다. 바로 먹어보라고, 한주먹씩 주시는데,
토종닭 육회에 이어서, 이번에는 살아있는 잔새우 생시식... 비브리오패혈증이 머리에서 잠시 스쳐갔지만,
어르신 본인이 직접 드시는 시범을 보이신다. 그런데, 먹어보니 고소하니 맛있다.
맛있다고 하니, 한주먹 더 주신다....
조름섬 바로 앞에 5Km 정도 되는 독살, 어민과 잠시 대화... 해안가에서 1Km정도 나온 거리인데 무릎정도 높이다.
오늘은 고기가 별로 안잡혔다고 한다. 바다에서 보는 경운기가 신기하다.
인천의 갈매기는 여기에 다 모인듯... 왼쪽에 보이는 섬이 조름섬이다.
숨박꼭질과 조우
1진은 아직도 조름섬에서 갈매기를 보고 있는 사이, 2진은 GPS로 바로 실미도로 갔다.
옅은 해무는 육지와 섬들의 위치와 방향감각을 잃게하였다.
1진은 2진을, 2진은 1진을 찾는 40여분간의 숨박꼭질이 계속되었고...
몇번의 통화를 통해서 목적지인 실미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파란하늘님과 우분투님... 우리를 찾느라고, 실미도에서 실미도 해수욕장까지 갔다 오는 중...
바다에서 카약은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바다에는 반드시... 함께 투어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11시50분경에 도착한 실미도 앞...
실미도
실미도에 도착하니... 2팀 정도가 캠핑을 하고 있었다.
실미도 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바위 정상에 있는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는 북파공작원들의 기념비
선녀바위
예정시간 보다 30분 일찍... 오후 1시반 출발... 선녀바위로 바로 횡단하였다.
아직도 옅은 해무와 잔잔한 바다...
선녀바위해수욕장에 도착한 후, 선녀바위(?)에서... 물이 맑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의 피서객들...
왕산해수욕장 도착
저멀리... 오른편이 을왕리 해수욕장... 왼편이 왕산해수욕장...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왕산해수욕장...
실미도 투어는 간조시에 펼쳐지는 용유도 해안선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소금끼를 먹은 카약을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민물투어를 가야 할 듯....
p.s. 왕산 해수욕장 : 요트 마리나 공사로 좀 시끄럽다.
을왕리 해수욕장 : 젊은 사람들로 넘치고... 음식점이 많다.
선녀바위 해수욕장 : 바닷물이 비교적 맑다(만조시)... 가족단위 캠핑족이 많다.
용유도 갯벌 : 바다로 1Km이상 나온... 딱딱한 갯벌이 형성(경운기도 들어감) 가족단위 갯벌체험 가능.
실미도 해수욕장 : 배타고 들러가야 함. 오토캠핑장도 있음.
실미도 : 무의도(실미도 해수욕장)에서 간조시에만 건너갈 수 있음.
해수욕장 개장전이라... 개수대 운영 안합니다.
캠핑하실 분은 충분한 물을 갖고 가세요.
카약 안하시는 분은...
아침에...간조시간 맞춰서 용유도에서 갯벌체험하시고...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 캠핑하세요.
첫댓글 간만에 즐거운 패들링이었습니다. 다만 몇가지 아쉬었던 점이 있는데요..첫째,1진이 맛봤던 생새우 시식을 못한 아쉬움.그리고, 파도가 없어서 파도타기를 못 한 아쉬움,세번째는 눈 앞에서 점프를 하는 팔뚝만한 숭어들을 그냥 두고 와야했던 아쉬움..ㅋㅋ 암튼 다음번 바다 투어리에서는 아쉬었던 모든것을 했으면 하네요.^^
저도, 덕분에 신형카약을 타봐서 좋았습니다. 다음엔, 낚시대 가지고, 실미도에서 캠핑해요..
바다에서 카약킹 한번 해보고 싶었는대 아쉽내요.
연휴 4일내내 바쁘게 놀러만 다녔습니다.
6월7일에 비수구미 계곡에서 카약을 혼자 조립하다가 일사병으로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한여름에는 카약을 멀리해야 될거 같내요 ㅎ ㅎ
비수구미 산채비빔밥이 생각나네요...
저는 한여름에는 상의는 레쉬가드, 하의는 wet슈트로 입고, 물로 전신을 적시면서 투어합니다.
이번, 실미도 투어 함께 했으면 했는데... 다음엔 꼭 투어 함께해요...
리베로님 덕분에 왕산해수욕장, 실미도 투어링이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이번 투어링으로 이 곳 정보를 많이 얻었으니 다음번에는 더 알찬 투어링이 될 듯 싶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할 때였지만 모두 무사히 투어링을 마쳐서 다행입니다. 정기 투어 코스로 정해도 될 듯 보입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우분투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가을에 꼭... 다시가요...
다음엔, 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 론칭해서... 실미도 지나서... 더 먼데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