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입니다.
통영탁구 500본부 회원님들의 승인절차를 거쳐 1대 본부장이 되었습니다
찬성26명,반대0명이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승인절차는 요식행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사회적 명예가 주어지는 것도 아닌일에 반대했다간
그럼 니가해라하면 정말 큰일나지 않습니까?ㅎㅎ
그럼에도 굳이 승인절차를 거치는 것은
절차의 정당성을 가벼이 해서는 안되기때문입니다.
오늘 통영탁구 500본부 본부장이 되었습니다.
오래토록 저와 함께 활동을 하신분들은 민철이에게 본부장이라는
직함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십수년 탁구활동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만들어 온 이미지이기도합니다.
제가 주도하는 행사일찌라도 시상을 하는 자리에 항상 다른분을 모셨고
저는 사진을 찍는 역활을 했습니다.
십수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분들의 머릿속엔 민철이는 사진찍는 사람으로
고착화되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저의 포지션입니다.
모두가 스쳐 지나가셨겠지만
제1회 통영탁구500 본부장배 탁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자로 나서 시상을 하였습니다.
저로써는 십수년간 지켜온 저의 신념을 바꾸는 일생일대의 큰 변화이지요.
신념을 바꾼다는건 뒤이어 나타날 모든 행동이 바뀐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오늘 통영탁구500 본부가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협회와의 관계로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협회가 있는데 굳이 이런걸 만들 필요가 있는가?의구심을
가지신 분들 또한 있습니다.
조금은 건방져보이겠지만 저의 속내를 가감없이 표현하겠습니다.
저는 이일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어떠한 사업도 협회가 이첩을 원하면
그에 따를것이라 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이것이 제가 협회를 대하는 자세입니다.
통영탁구 500본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직이 방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탁구인들의 한가운데서 호흡하고 그들의 즐거움을 만들어 갈테니까요.
그러나
모든 탁구인들이 통탁500 회원으로 참여하더라도 통탁500은 통영탁구를 대표하는
조직은 될수 없습니다.
오직 통영탁구를 대표 할 수 있는 조직은 통영시 탁구협회뿐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정해 놓은 법입니다.
그럼 굳이 통탁500은 왜 필요한것일까가 남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좀 케케묵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도 제가 자랑질을 해서 알만한 분은 다아시겠지만
새통영 생활 체육 전국오픈 대회를 주도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황무지 같은 통영탁구 환경속에서도 우리도 전국오픈이란걸
할수있다는걸 눈앞에 펼쳐보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상당한 즐거움을 주는 이순신 장군배가 저의 이러한 노력없이
결코 만들어 질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전 모경책회장님이 이순신장군배를 유치하였지만 그에게 해도되겠네 자신감을 준건
저의 주도하에 우리도 할수있다는걸 두눈으로 볼수 있게 만들었기때문입니다.
지난일을 가지고 자랑질을 하기위함이 아닙니다.
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중 대부분은 한번쯤은 협회를 향해 쓴소리,비난을 한적이 있을겁니다.
이런자리에 제가있다면 저는 하지말라고합니다.
우리 모두가 비난을 할 자격이 없다고요
협회를 두둔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의 협회를 향한 기대치가 거의 없습니다.
비난을 하기위함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5년전에 했던일,올해하고,그리고 5년후의 모습도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겁니다.
이는 우리들의 협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공조직이 이러합니다.
협회장기 이후로 여기저기서 엘리트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옵니다.
이것이 꼭 필요하다면 협회가 이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일을 추진하기 위해선 협회 구성원 중 누군가는 본인의 생업보다 이 일을 중시하며
자나깨나 이 일에 메달려있어야 합니다.
협회 구성원 중 그렇게 하실분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탁구인 중 내가 나서서 해볼게 하실 분 있습니까?
누가 생업보다 탁구를 앞세울것이며 그러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아무런 발전없이 10년후에도 우리의 모습이 이대로일까봐 저는 우려합니다.
탁구인들 중 다수는 지금의 탁구환경에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주어진 환경속에서 본인의 즐거움을 찾으면되니까요?
10여년전 그때 그분들이 이야기 하셨던것처럼 왜 자꾸일을 벌이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본인의 즐거움만 쫓는다고 탓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탁구환경을 보다 좋은쪽으로 발전시켜보자고
통영탁구 500본부와 어깨동무 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통영탁구500본부에서 몇가지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오픈시합 우승시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축하 현수막을 만들때 누가 축하하는지를 보편적으로 기제합니다.
현수막에 통영탁구500 본부 대신 통영시 탁구협회가 들어가면 좀더 폼나지 않습니까?
협회가 나서서 우리 운동할때 운동복 제대로 갖추고 멋지게 운동합시다 홍보하면
저의 외침보다 백배,천배의 효과가 있지않겠습니까?
통탁500의 모든 사업은 협회에 끊임없이 영양분을 제공할것이고
이순신 장군배가 만들어지듯
모든 열매는 통영시 탁구협회의 이름으로 맺게될것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조직을 움직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대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눈앞에 펼쳐보여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협회를 대하는 방식이고
탁구인을 사랑하는 방식이며
궁극적으로 통영탁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입니다.
저는 언제든 기회가 주어지면 협회의 일원이 되어 공조직으로써
해야 될 일들을하기 위해 애 쓸것입니다.
그리고
통영탁구500 본부는 탁구를 사랑하는 탁구인들의 모임으로
통영탁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애쓰는
그런 단체로 성장해 나갈것입니다.
이제 통영탁구500 본부 본부장이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사진 찍는 위치에 저의 포지션을 정하였듯이
저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지만
이제 제 몸에 맞게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이게 무슨 대단한 자리라고 비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세월이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
함께 어깨동무 해 주신 회원님들,후원해 주신분들,그리고
통영의 탁구인들에게 사랑받는 본부장이 되기 위해
이한몸 통영탁구를 위해 불사르겠습니다 .ㅎㅎ
다소 불쾌한 표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이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항상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속에 탁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자신을 낮추시는 마음이 절절이 녹여져 있네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응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본부장님의 탁구를 대하는 방식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응원 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이땀님께서 공개적으로 본부장이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해 주시네요
조금 어색하시죠?저도 어색합니다.ㅎㅎ
그간 탁구인들이 저를 부르는 호칭은 다양했습니다.
관장님.회장님.사장님.김사장.최근들어 오라버니까지 ㅎㅎ
앞으로 선배님들은 본부장,후배님들은 본부장님으로 호칭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제가 적응해가는 속도만큼 통탁500도 자리를 잡아가게 될것입니다.
어색함과 쑥쓰러움은 마음속으로 삭이겠습니다.ㅎㅎ
본부장님ᆢㅎ
어색하긴 하네요.ㅋ
탁구 발전에 온 힘을 쏟으시는 열정에 응원을 보내며 함께 노력해주시는 많은 탁구인분들이 계시기에 통영탁구 미래는 반드시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탁구를 위하여ᆢㅎㅎ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