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Prague Chamber Orchestra – Without Conductor)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없는 특별한 구성을 가진 실내악 그룹으로 모든 연주자의 지속적인 상호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이다. 이러한 특성 상 연주자들의 집중력과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체코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드물다. 일반 실내악 규모보다 큰 악기 편성으로 이루어져있지만 18세기 후반 고전주의 음악절정 시대의 실내악 전통을 살려서 연주자 개개인은 지휘자가 아닌 그룹 전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한다.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는 체코슬로바키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 수석들이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작은 앙상블을 만든 것이 발단이 되어 1952년 프라하 봄 축제의 연주를 시작으로 체코의 각광 받고 있는 앙상블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작은 실내악 그룹의 레퍼토리는 대부분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고전주의 작곡가와 바흐, 헨델, 비발디와 같은 바로크 작곡가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주는 멘델스존과 슈베르트와 같은 초기낭만시대, 브리튼과 스트라빈스키 등 20세기의 현대음악가의 작품뿐 아니라 미흐나, 젤렌카, 스타믹, 벤다 등의 보헤미안 작곡가들도 빼놓을 수 없다.
1년에 평균 80회 이상 연주하며 이 중 5~6회는 루돌피눔 드보르작홀에서 갖는 이들은 체코의 프라하 스프링, 프라하 오톰, 라인가우 페스티벌, 뷔르츠부르크 모차르트 축제 등 유명 축제에 참여하며, 이제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어우르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58년간 활동을 통해 수프라폰, 데논, BMG, 데카, 텔락 등 많은 음반사를 통해 앨범을 내었으며 수프라폰 골든 디스크, 빈 플뢰테누어와 그랜드 프릭스 두 디스크 아카데미 찰스 크로스 등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의 ‘지휘자 없는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과 높은 평에도 불구하고 게르트 알브레히트, 크리스티안 벤다와 같은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였으며 찰스 맥케라스의 지휘로 모차르트 심포니 전(全)작품을 녹음하기도 하였다. 에밀 길렐스, 바두라스코다, 베네데티미켈란젤리, 루돌프 부흐빈더, 살바토레 아카르도, 헨릭 쉐링, 요세프 수크, 막심 벤게로프, 바바라 헨드릭스, 하인리히 쉬프, 우토 우기, 보리스 페르가멘쉬코프, 스테판 블라다, 보자르 트리오 등 많은 유명한 솔로이스트나 트리오와 협연을 하기도 하였다.
지휘 │ 찰스 올리비에르 문로 (Charles Olivieri-Munroe)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크레스티드 버트’ 페스티벌의 수석 지휘자 및 독일 ‘Inter-Regionales Symfonie Orchester’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찰스 올리비에르 문로는 현재 체코 북체코필하모닉에서 12년째 최고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지휘 하에 북체코필하모닉은 규모, 예산, 최고의 음반 녹음 작업, 초연되는 공연, 라이브 방송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 SONY, RCA Red Seal, NAXOS, SMS Classical, Naïve Records에서 발매된 음반과 더불어 최근에는 SONY-BMG와 계약하는 등 그의 음반은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고 있다.
그는 슬로바키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를스바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르노 체임버 오페라에서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국제 언론을 통해 인정받은 창의적인 음악 구성력, 슬라브 음악의 이해, 오케스트라 음악의 순수함을 향한 열정으로 ‘음악인의 지휘자’라고
여겨지는 동시에 가장 충실한 슬라브 음악 중에서도 특히 체코 음악의 해석자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덴마크국립방송교향악단, 바르샤바 필하모닉, 왕립 브리쉘 필하모닉,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연주하며 뉴욕,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도쿄, 서울 등 5개 대륙을 넘나들며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찰스 올리비에르 문로는 토론토의 로열콘서바토리음악학교와 토론토 대학에서 저명한 교육자인 보리스 벌린에게 사사하였고, 온타리오 장학금을 수여 받아 야나첵음악아카데미에서 오타카르 트를릭에게 사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였다. 그의 국제적 활동은 2000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지휘 대회의 1위 및 수프라폰 레코드, 프라하 시, 체코 라디오 방송국에서 연달아 수상함으로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현재 체코 주요 음악 교육기관 및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으며 프라하음악아카데미에서는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소프라노 │ 마리에 파이토바 (Marie Fajtová)
프라하 컨서바토리에서 피아노을 시작으로 한 마리에 파이토바는 98년부터 이지 꼬또우츠(Jiří Kotouč)에게 성악을 사사했으며 미국의 소프라노 낸시 해닝거에게 오페라 보컬 테크닉을 사사했다. 94년 국제 베르드지흐 스메타나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였고, 2004년 안토닌 드보르작 국제 성악 콩쿨에서 결승에 진출하여 수상 후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성악가로서만 아니라 음악가로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체코 플젠의 J.K.Tyl 극장 소속으로, 2007년부터는 프라하 국립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와 더불어 체코 국립극장 및 다양한 오페라단의 게스트로도 초청되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그 기량을 더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활약은 체코 외에도 일본, 독일, 핀란드,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바로크 음악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서 Capella Regia, Collegiem Marianum 등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는 앙상블과 함께 활동을 하였으며 2004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그녀는 바로크시대 작품인 오페라 ‘Praga nascente da Libussa e Primislao’에서 프리미슬라오 역을 맡아 공연하기도 하였다.
출연한 작품으로는 <돈 파스콸레>, <여자는 다 그래>, <라트라비아타>, <돈 죠반니>,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카르멘>, <키스>, <그리스 수난>, <키스>, <그리스 수난>, <팔리아치>, <잔니 스키키>, <하녀 마님>, <알치나>, <광랸의 올란도> 등이 있으며, 이지 벨로흘라베크, 이지 쿠트, 아셔 피쉬, 미셸 슈비제우스키, 온드레이 레나드, 엔리코 도비코 등의 최정상 지휘자들과 함께 협연 활동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