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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주소는 부천 상동 참빛교회입니다. 인천 부평이 가까운 곳이죠.
사실 망설여지는 이유가 몇가지 있답니다. 뭔가 제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참 컸지요. 아직도 훈련되지 못한 제 자신의 성품을 헤아리면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절망감으로...그러다보니 시간만 가구....말씀해 주신데로 가장 좋으신 성령하나님이 교사가 되어주신다는 믿음은 있지만....믿음대로 순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자꾸 제 자신에게 촛점을 맞추다 보니 망설여졌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혹 이것이 수도원적인 교육으로 흐르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지요. 어차피 우리아이들은 이 세상을 섬겨야 하고 싸워야 하는 전쟁터에서 살 수 밖에 없는데 좀더 강한 군사로 날마다 전쟁터?에서 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가치관의 혼란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울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힘든 싸움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삶속에서 온전히 배울것을 기대했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도 확신이 안 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복음을 전했었거든요.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자녀들로 인해 복음을 듣을 수 있는 아이들이 줄어든다는 그런 생각이 여전히 제 발목을 잡고 있지요.
그리고 다른 큰 이유는 아이들의 진로문제였습니다. 국내에서 학업을 계속할 지 아님 외국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할지...그림이 그려지지 않더군요. 물론 이른 염려이지만 만약 외국을 생각한다면 영어위주로 학업이 진행되어야 하기에 쉽지 않을 것 같았지요.
아주 개인적인 제 고민을 공개적으로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 지네요. (한편으로 이런글을 올려도 되나 하고 걱정이 되네요.)혹 지금이라도 제가 참석할 수 있는 홈스쿨모임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참 그리고 세계로 교회모임과 어와나 모임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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