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버스 종점 여행을 했다.
5520버스를타고 종점까지 가는 동안 간간히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나와 민희는 사진기를 챙기지 못해서 선영이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종점으로가는 내내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도하기도했다.
종점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고 버스안에는 우리들밖에 남지 않았다.
버스 차고지에서 우리는 아저씨께 싸인을 부탁드리려했지만 분위기가 뭐해서 부탁못하고 쩔쩔매다가
아저씨께 다가가 싸인을 부탁드렸더니 아저씨는 흔쾌히 써주시겠다 하셨다.
하지만 아저씨 연세에 무슨 덕담이냐고 살짝 피하시기도 하셨지만
위에 사진처럼 '날씨도 더운데 공부하느라 고생들 많이 하는데 미래를 위해 참고 꿋꿋히 이겨내길......'
이라고 써주시면서 사진 한장도 부탁드렸더니 알았다고 찍으라고 하셔서 내가 사진을 찍은것을 보시고는
이렇게 찍는게 아니라시면서 사진찍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왼쪽은 내가찍은 사진이고 오른쪽 기사아저씨께서 찍어주신건데
사람이 나오게 하려면 다리부분에서 어정쩡하게 자르지말고
무릎을 자르면서 찍는것이라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다.
처음에 왠지 다가가기 힘들어서 쩔쩔매다가
이런식으로 기사아저씨께서 재미있게 이야기도 해주시고
생각보다 나름 즐거운 만남이었던것 같다.
이렇게 여유롭게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