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2009년 11월부터 왼쪽엉덩이 아래 허벅지와 만나는곳에 통증이 있어 길게는 1개월 짧게는 1주일 쉬면서 꾸준히 병원을 들락날락 하였는데도 통증이 가라않지를 않습니다.
작년 가을 대회후 1개월 쉬다가 지난주부터 운동을 재개하였는데 바로 통증이 와 달릴수가 없네요.
병명이 무엇이고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참고:허벅지 후면 근육을 슬굴곡근, 흔히 햄스트링이라고 부릅니다... 이 큰 근육의 덩어리는 대퇴사두근과는 달리 내측은 반막양근과 반건양근, 외측은 대퇴이두근 등 세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여...대퇴부를 이완시키고, 무릎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근육이죠...축구뿐만아니라 ,, 모든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자주 당하는 부위랍니다.
답변:
고위 슬굴곡근 건병증(high hamstring tendininopathies)은 중거리 및 장거리 주자들에게는 흔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드문 과사용 손상이다. 단거리 스프린터들에게는 중간 부위의 슬굴곡근과 건의 경계부에 부상이 더 흔하게 온다. 고위 슬굴곡근 건병증이 발생한 주자들은 전형적으로 엉덩이 깊숙히 혹은 허벅지 뒤쪽의 통증이 가속하는 도중이나 빠른 속도를 유지할 때 나타난다. 건병증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화되면 건섬유들이 단단하게 섬유화되고, 때로는 슬굴곡근이 좌골결절에 부착하는 부위에 유리질 변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섬유화가 좌골신경의 일부를 침범하게 되면 해당되는 하체에 좌골신경통과 같은 방사성 신경통이 나타날 수있다.
슬굴곡근이란?
반건양건(半腱樣筋), 반막양건(半膜樣筋), 대퇴이두근(장두근과 단두근)의 세 종류의 근육으로 구성되며, 대퇴 이두근의 단두근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골 결절에서 불완전하게 분리된 건모양의 덩어리로 시작된다. 결절에서 5-10cm 떨어지면서 반막양근이 가장 먼저 분리되며 대퇴골 후면의 내측면을 따라 내려오면서 경골상단 내측과의 후면에 붙는다.
반건양근은 좌골 결절 상부의 하내측면에서 대퇴 이두근의 장두와 같이 시작되며, 좌골 결절의 원위부에서 반건양근과 대퇴 이두근의 장근의 통합 건막(힘줄)에서부터 나머지 반건양근이 발생한다. 원위부 건은 경골 측부인대 위를 지나 거위발 건을 형성하고, 여기에는 봉공근이 부착부 뒤로, 그리고 박근 아래쪽에 부착한다.
슬굴곡근의 측면은 대퇴 이두근이며, 상완 이두근처럼 장두(長頭)와 단두(短頭)가 있으며, 장두는 좌골 결절의 하내측과 천골결절인대의 2군데에서 시작되며, 단두는 거친선의 측면, 측방 상관절돌기선과 측방 근육사이막의 3군데서 시작된다. 장두는 좌골신경의 측전방을 지나 단두근육들과 뒤얽혀져서 측방 경공관절돌기와 비골두에 건으로 부착된다. 단두는 장두와 얽혀지고, 후측방 피막, 비골두, 경골 근위부 측방, 장경인대에 다발성으로 부착한다.
반건양근과 반막양근, 그리고 대퇴이두근의 장두는 죄골신경의 경골분지의 신경지배를 받으며, 대퇴 이두근의 단두는 제5 요추신경에서 제2 천추 신경에서 시작되는 종아리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슬굴곡근은 달리는 동안 부상의 요인으로 기여할 수가 있다. 하체의 다른 근육들과 비교하여 슬굴곡근은 제 2형 근섬유의 비율이 많아서 큰 내인성 장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달리기 자체가 근육들이 최대하 신장(과관절 굴곡, 무릎관절 신장)하에 있는 시간을 증가시키게 만든다. 이런 두 가지 힘이 슬굴곡근과 주위의 건부착부위에 특히 이심성 수축동안에 높은 스트레스를 가하게 된다.
기초적인 생역학
슬굴곡근은 엉덩이와 무릎 양쪽에 기계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퇴 이두근의 단두를 제외한 세 근육들이
엉덩이 근육들을 신장시키고, 무릎을 굴곡시키며, 엉덩이를 약하게 내전시킨다. 대퇴이두근의 장두는 허벅지와 다리를 측방으로 회전시키며, 반건양근과 반막양근은 허벅지와 다리의 내측 회전에 도움이 된다.
슬굴곡근이 수축하면, 그 힘이 동시에 양쪽 관절로 전달되지만, 기능적으로는 동시에 두 관절 중에 하나만 활발하게 가동시킬 수 있다.
달리는 동안 슬굴곡근은 3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첫째는 보행주기의 전방 비행기에 무릎이 신장되는 것을 억제시킨다. 이심성 수축을 통해 슬굴곡근이 다리 비행기의 무릎 관절의 완전 신장범위보다 전방 운동량을 약 30% 짧게 억제시킨다. 이 작용이 무릎의 체중지탱에 더욱 역학적 안정감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는 발이 착지할 때, 슬굴곡근이 늘어나는 이심성 수축을 통하여 고관절이 신장되는 것을 도와주어서 다리가 체중을 잘 지지할 수 있도록 안정시켜준다. 셋째는 슬굴곡근이 달리기 주기의 추진기에 무릎이 역설적으로 신장되도록 비복근을 도와준다.
치료기준과 재활
1.통증 조절
진통 소염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냉찜질, 전기자극과 초음파 치료같은 물리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2.골반 정렬
부상당한 측의 무명골이 앞쪽으로 기울어져서 슬굴곡근의 긴장이 증가되고 슬굴곡근의 기시부가 길어지는 원인이 되는 골반의 잘못된 정렬은 치료 초기에 교정되어야 한다.
3.연부조직 가동
파열된 후 유착된 조직과 반흔조직은 마사지같은 가동요법이 아주 효과적이다. 횡적 활주와 마찰이 주로 이용되지만, 좌골 결절에 대한 직접 압박은 골수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런 연부조직 가동이 슬굴곡근 스트레칭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 슬굴곡근의 유연성이 효과적인 재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슬굴곡근의 스트레칭시에는 길항작용을 하는 엉덩이 굴곡근들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스트레칭을 하루 4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점진적인 근력 강화
슬굴곡근과 대퇴 사두근의 근력이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슬굴곡근의 부상위험을 감소시키며, 그러기 위해서는 슬굴곡근의 강화가 중요한 초석이 된다.
5. 달리기로의 복귀
대부분의 주자들은 3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조기 재활 훈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없이 정상적인 근육의 움직임이 가능해지면 고정식 자전거, 물속 달리기를 재활훈련에 이용할 수 있다. 속보로 제 자리 걷기와 팔과 다리의 조화된 움직임이 중요하며, 통증이 없을 경우 달리기 훈련으로 들어갈 수 있다.
6. 달리기 복귀 기준
(1)반대쪽 다리와 동일한 가동범위 회복
(2)약한 위축감은 있지만 근력은 회복
(3)제한된 속도와 거리가 가능하고 거리의 연장과 속도 증가가 가능
(4)통증없는 점진적인 걷기 달리기 훈련
7. 걷기 달리기 프로그램
(1)첫 주: 격일로 5분 걷고 1분 달리기를 한 번에 5회 반복, 달리는 속도는 통상 속도보다 km 당 40초-1분 느리게
(2)2주차: 통증이 없다면 5분 걷기와 5분 달리기를 격일로 실시하며 하루에 5회 반복하고, 달리는 속도는 평소보다 km당 20-30초 느리게
(3)3주차: 통증이 없다면 조깅을 20분까지 연장하고 속도는 km당 20-30초 느리게 하며, 주 5일 이상 달리지 않는다.
(4)4주차: 통증이 없다면 평소 속도로 20분까지 달리기를 연장하며, 주 5일 이상 하지 않는다.
(5)5-8주차: 통증이 없다면 평소 속도로 점차 달리는 거리를 늘이고 속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
<출처>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칼럼에서 발췌후 편집
첫댓글 김재석 회원님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김재석회원님 근간에 상태는어떠하신지요?
김재석회원님 빠른쾌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