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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14일 수리산을 횡단하며(34번째 정기산행)
일시:2014년 6월14일 토요일 10:00 산본역 출발
날씨: 맑음
참석인원 :정삿갓 님, 엘도라도님.나나님, 리치님, 하양스타님, 저스틴님, 성현님,
허크님, 된짱님, 하나뿐인 님, 파우더 님, 브레드
산행코스: 수리산 둘레길 제 4코스 (수리산 산림욕장 (중앙 도서관) ~ 태을초등학교 뒤) 아래 참조
항동 기차길을 다시 걸은후 고민이 되었다. 물론 나그네님께서 광교산을 리딩해주신다고
공지를 하셨지만 그다음,그그다음 계획을 세워놓지않은 나로서는 조금불안했던것이
사실이였다.
이런저런 일로 조금은 정신이 없었던 가운데 업무와 관련된 모임을 산행을 앞두고
치러야 했던 부담감은 부담이 되어서 돌아왔고 쉬는날이면 부담을 떨치기 위해
어디로든 가야 직성이 풀렸다.
광교산은 업무때문에 못갈것이고 옴짝달싹 못하고 뭔가에 묶여있는듯한 느낌은
아무곳이나 찾게 만들었다. 어디로 가지?
그러다가 푸른나무 맨발카폐에서 찾은 눈에 확들어 오는곳! 어! 안양 !수리산
그러고보니 얼마전 월간 산 잡지에서 둘레길소개가 나왔다. 괜찮겠는데....
수리산 그리고 안양은 인연이 있다.
지인과 함께 한 10여년 전쯤 오른적이 있고 안양중앙시장 위에
있었던 조그마한 카오디오 가게 다닐때 안양역까지 걸었던 신작로 아직도 그풍경이
남아있을법한 기억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먼져 급선무는 내가 맨발산행을 시작하기전 곰회장님과 아드반님 그리고 초창기 회원분들이 다녀간 코스를 찾는것이 였다.
그런데 첫번째 탐방은 수리산역에서 정해진 길을따라 오르는 것이였다. 여기저기 뒤지고
좋은곳을 기억해도 정작 도착해서는 아무것도 찿을수 가 없었고 그냥 정해진 코스를
따라 올랐다.
수리산역에서 가는길은 제1코스 인데 천천히 오르며 걷다가 잠시내려가서 다시 슬기봉을
오르는길은 추읍산과 비슷했다.
많은 성화에 또 유격훈련을 하기는 나도 싫었고 오르고 올라 태을봉,수암봉 가는 갈래길
부근에 도착했을때는 마치 작은 북한산 같았다.
푸르게 변한 능선길이 미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내려와서 다시올라 수암봉 도착!
경치는 너무나 끝내주지만 조금은 힘든 코스라 패스!~~ 다음기회에 마음먹고 오기로 ㅏ고 그 다음 쉬는날 ....
어떻게든 먼져 다녀간 사람들의 코스를 찾기위해 아침일찍 부터 서둘렀다, 이번에는
수리산역이 아닌 산본역에서 출발하는데... 도무지 방향이 안잡혔다.
태을초등학교가 어디인지 봐도 모르겠고 헤메다가 결국 수리산역방향으로 따라올라
가다가 중앙도서관에서의 코스 입구를 찾은것은 기적과도 같다고나 할까?
안내 표지판을 보니 생각했던 길이 있고 대략 파악이 되었다. 산림욕장 사이로 출발!
욕심부려 태을봉까지 오르는데 은근히 장난이 아니다. 가로지르는 길이라
35도 정도 되는 경사를 맨발로 오르는데 결국 한계에 부딪친다. 칼바위를 만나고
신발을 신어야 했다.
결국 태을봉올라 원했던 중간 능선의 오솔길을 찾아내려 오는데 너무나 가파른 길
이렇게 올랐으면 아마도 나를 회장이 아닌 카페에서 내몰리게 될것이다.
내려오다가 표지판을보고 다시 산림욕장으로 도착하자
필이 확 왔다. 이길이구나 곰회장님과 아드반님이 다녀 갔던길....
산림욕장을 나와서 이제는 맛집을 찾아야하는데 이거 주택가라 우리 입맛에 맛는곳이
없었다.
다 찾아놓고 맛집이 없으면 정말 서운해 할텐데.... 진짜 입구인 태을초등학교 가는
능안공원에 가기위해 마을버스 기사님에게 묻고물어서 버스를 타고 능안공원도착
그런데 입구가 조금이상하다 어째 모두가 아파트뿐인가?
파리바게뜨가 있어 마침 오르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따라 오란다 따라갔더니
아!~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가 진짜 들머리인데 여기서 부터 시작하면
엘도라도님 입에 거품이 한가득일것이고 지난 2주동안 힘든 트레이닝을 하셨던
리치님께도 더더욱 죄송하다. 결국 반대로 오기로 하고 가만히 보니 식당몇군데가
보이고 그런데 어째 조금 찜찜한것이 탁 와닿는 곳이 없어 그냥 지나 치다가
정선 곤드레 나물 전문점이라는 작은식당으로 들어가보니 뭔가모를 좋은 기분에
이것저것 물었다.
여기 뭐 잘해요 ? 사장 아주머니 말씀이 다 잘하신단다,. 곤드레 나물밥이 주메뉴인가보군요 ! 어떻게 나오나요? 각종 나물에다가 양념장 넣고 시레기 된장국 나온다고 하신다.
가격도 이정도면 막걸리 한잔추가하면 개인당 잔돈이 남고 파전하나 시키면!~ 음
알겠습니다. 명함하나 주세요 ! 전화드리면 돼죠? 네 ! 인원수하고 해서 전화만 달라고
하신다. 그리고 정류장이 있던 파리바게뜨 앞으로 내려와서 버스시간과 거리 이것저것
계산하고 다시 산본역으로 ~~~~ 드디어 일단은 됐다 싶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공지만 하면 된다.....
드디어 공지글이 올라가고 문자,카톡,을 수시로 보냈는데..... 응답이 별로 없다 엘도라도님도 그날 일있음 못오신다고 하시고 신청자는 리치님,그리고 저스틴님, 그리고 정삿갓님 해서 평소 오는 인원수였다. 역시나 이번에도 그 숫자 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산행만 준비했다.
아니 !~ 그런데! 하루전 아니 이틀전 뭔일 있으시나 갑자기 신청덧글올라오고 이거
장난이 아니네!~ 와우 이정도면 괜찮고 송년모임이후 최다이다.
야!호~ 아싸 쾌재를 불렀고 과음으로 인한 컨디션은 안좋았지만 날아갈 듯이 기뻤다.
신청자분들을 보니 처음 참석하시는 분부터 ~ 몇달만에 오시는 파우더님 ! 그리고
이제 맨발에 신이나신 된짱님! 성현님의 소개로 처음오시는 허크님 까지!
새로오신분과 기존 분들의 환상적인 만남! 산본역에 도착해서 정류장 확인하고 올라와
보니 정삿갓님께서 먼져 오셨다. 인사를 드리고 조금후 신청했던 분들이 모두 도착너무나 반가운 가운데 4호선의 서울에서 오시는 파우더님이 조금 늦으신다.
저스틴님 이 걱정하는 가운데.... 드디어 도착 역시나 너무나 반가웠다.
간단히 오늘산행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고 버스타는 곳으로 출발!~ 육교 게단을 내려올쯤
마침버스가 도착 저! 2번 버스 타야합니다. 얼른내려 오세요 ! 하다가 다들 천천히가자고 하고 다시가는 버스 붙잡아서 모두올랐다.
그런데..... 버스기사님이 낮이익다 싶더니 지난주 길을 물어 봤던 그 기사님!~
햐! 이런 우연의 일치는 또 무엇인가?
드디어 중앙도서관 입구 도착 코스 안내도 앞에서 간단히 설명을 드린후 기념 빛박기를 하고
본격 적인 맨발 걷기가 시작!~
산림욕장 들어서서 조금오르다보면 맨발 지압길을 만들어놔서 준비운동으로 딱이였다.처음 맨발이신 허크님은 무척 아팟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처음 맨발을 했을때 아팟던 기억이 생각이났다.
맨발걷기의 효과, 방법 ,등 여러가지를 설명해 주시는 정삿갓 님!
수리산 둘레길 4코스는 숲길이 조성되어 아무리 더워도 쾌적한 느낌이였다.
성현님은 오랫만에 피곤한 모습을 벗어나 매우 활기찬 모습이였으며 처음 맨발을 한 허크님은 조금은 아팟다고 ㅎㅎㅎㅎ 나도 그랳는걸....
처음인데도 차분히 잘 ~마친 하나뿐인 님! 뭔가 운동을 한 느낌! 두번째인 파우더님은
정말 소리없이 치고나가는 스타일이 장난이 아니였다. 운동에 남다른 실력이 있는것
같았다.
지난 2주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이겨내신 리치님은 무척 편하셨을 것이다. 추읍산 때에는
다들 걷기에 미쳐 있었던것 같다.ㅋㅋ
본격적인 산행 걷기가 시작돼는 상연사 입구 수리정에서 잠시 쉬는가운데....
다시 출발!~ 수리정까지 오기위해 한번 되돌아간 구간이 있었다. 나도 정신이 오락가락
했던 모양이다.
하나뿐인 님 과 파우더님 또한 조금은 아팟을것이다. 이제는 맨발 코치까지 하시는 저스틴님! 이제는 우리카페의 발전기금관리위원 이다 박수!!!~
나나님과 리치님은 한결 여유있는 표정으로 딱 붙어 다니셨다.
이제는 맨발이라는 자체가 더더욱 자연스럽다. 마추치는 대부분의 분들의 놀라움에
앞으로 앞으로 행진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역시나 인원이 많으니 쉬어도 뭔가 뽀대가 났다. 산악회 다운 모습에 내 자신이 뿌듯했다. 대지의 기를 그대로 흡수했을 그느낌은 지금 이글을 적어가고
있는 가운데도 생생하게 전해 지는것 같다. 모두가 많은 대자연의 기를 듬뿍 받으셨을것이다.
마지막 부근 에서 쉬고있을시 엘도라도 님을 한컷! 그런데 어찌 오늘은 자세가 별로 안나왔다. 바위에 돌들이 많아서 그런가? 출발때부터 기분이 아주약간 내려앉으셨는데....
역시나 ...밥 언제 먹습니까!~ 외 침은 모두를 웃게만드셨고 애완견의 이름을 모두
섭렵하신 외침은 늘 언제나 애완견들조차 우리를 보게 만드셨다.
언젠가 내가 지금보다 조금더 크면 엘도라도님을 한번 도와드려야 겠다. 마지막 후식
커피타임에 하양스타님과 함께 너무나 찐하게 커피봉사를 하셨다.
암튼 엘도라도님! 최고^*^
앗! 그런데 이게 또 무슨일인가?
걷기도중 만난 불암산님이 정삿갓님을 먼져 알아보셨다. 갚자기 앞에 나타난
맨발걷기 일행! 누군가 했더니 푸른나무 맨발산악회 시절 내가 처음맨발하기전
이코스를 곰회장님과 아드반님과 함께 맨발로 처음 수리산을 리딩하신 분이셨다.
이길을 내가 다시찾다니......우연도 이런우연이 있을수가!~ 모두가 너무나 반가워했다.
정산갓 님 을 가장먼져 알아보고 인사올린 불암산님 ! 정말정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친구분들에게 맨발에 대한전도사역활을 하고 있으신 가운데 분명 다음산행때 부터는
분명 함께 하실것이다(집에 도착할무렵 주고받은 전화번호를 통해 카카오톡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마지막 부근을 내려오고있으신 회원님들.......아무리 쉬운 코스라도 발바닦이 조금은 아프셨을 것이다.
목적지인 노랑바위에 도착했을쯔음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며칠전 기분은
최고였지만 쓸떼 없는 폭음으로 인하여 몸을 망친 상태에서 다시 기운이 올라오니
회복하는 상태였음이 분명하다 .화장실을 찾기위해 도망치듯 내려와
들머리 부분에서 찾았다. 고통스러웠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싶었다.다음부터는 소화제 또한 가지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모두 내려오시고 전화를 깜박하고 잊은 가운데 정해놓은 곤드래밥집으로 이동!~
우리가 제일 많은 가운데..당황스러운 사장님! 밥상 따로 붙이고 길게 만들어 모두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막걸리 ,그리고 파전,마지막으로 곤드레 나물밥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충청도 사장님의 후한인심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커피한잔 의 시간 파리바게트는 작년 부천 둘레길이후 1년 만의 커피타임인가? 앞서말한대로 엘도라도님!~ 하양스타님의 극진한 써비스로 만족도 100%
이상
그러고 보니 벌서 1년 성현님과의 만남이 벌서 1년이 지났다.
처음에 너무나 혹독하게 맨발 산행 걷기를 마친 성현님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처음오신 허크님,하나뿐인 님. 맨발에 속도를 내고있는 된짱님! 파우더님! 모두다
고마우셨고 오늘도 잘 마쳤다는 가운데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얼마만의 이런 기분인가? 힘들게 이곳저곳을 찾아서야 겨우찾은 코스 다른 더좋은
곳은 필히 다음기회에 모두다 데리고 오르리라 내가 설명했던곳을 ....가을 단풍 물들면
더욱 좋을 이곳을......
새로운 분들이 오는만큼 엘도라도 님 말씀대로 새로운 변화가 있는 늘 푸른 맨발의 행진 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이글을 마침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p.s : 파리바게뜨에서나와 버스기다리다가 길건너서 리치님과 정삿갓님 먼져 가시고
모두다 금정역까지걸어간다고 했을때 ........지난번 추읍산행때 처럼 이사람들
더위먹었나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걷기에 환장 하신분들 같았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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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브레드, 후기 쓰느라고 수고 많았어.
누구를 설레게 할 새로운 얼굴들이 보여서
산행 내내 즐거웠겠당~
ㅎㅎ 힘들었지만 무척 좋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반가운 맨발산행 의 만남~~
초등학교 동창들과 맨발에 대한 자랑과
맨발산악회를
설명하며 걷던 그 수리산에서 만나게 되었군요
정산갓님~브레드님~성현님 !!
반가운 모습과 많은 회원님들의 함께
하시는 모습에 저역시 신이 낫습니다
다음산행 6월21일 ~~
군에간 아들 전곡으로 면회가는날이라
아쉽지만 앞으로 계속 있을 산행에 동참
하도록 하겟습니다
브레드님의 열정에 힘찬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늘 함께해요. ^*^
연락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시간이 허락 되는대로 참석 하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