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축제 바람과 한국교회
▲이종전 목사©뉴스미션
과거에 ‘미제(美製)는 O도 좋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한 현실은 물불가리지 않고 미제면 다 좋다는 식으로 미국제를 선호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한국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생각은 많이 해소되었으며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없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맹목적으로 미제를 좋아하는 것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면서 시공간적으로 가까워진 현실에서 미국에서 유행하는 문화가 바로 한국에 전해지고 거의 동시적으로 마니아가 생기고 팬클럽이 생기기도 하는 것도 현실이다.
한데 요즘 할로윈(Halloween) 축제가 한국에 전해지면서 마치 그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앞선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미국에서 물을 좀 오래 먹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할로윈 축제에 참여를 놓고 설왕설래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할로윈 축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국의 크리스천들과 청소년들이 맹목적으로 서양 문화라는 명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할로윈 축제는 만성절(萬聖節, 11월 1일) 전날인 10월 31일 밤에 행하여진다. 이 날에 정령(精靈)이나 마녀(魔女)가 나온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서 사람들이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이다. 할로윈 축제가 미국에서 널리 성하게 된 것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에 의해서 고대 유럽의 신앙의식에 따른 풍습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고대 유럽(북부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에 살던 켈트족들은 1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았고, 10월 31일은 한 해의 마지막 날로 생각했다.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죽은 자의 영혼이 가족을 찾아오거나 정령들이나 마녀가 찾아온다고 믿었던 그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모닥불을 피우는 의식을 행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것이 할로윈 축제인 것이다.
그런데 후에 로마교회가 11월 1일을 만성절(all saints days)로 제정하면서 기독교 국가가 된 유럽이나 그 영향을 받은 북미교회들에 의해서 지켜지는 만성절과 켈트족들이 지켰던 태양신을 섬기는 새해맞이 행사가 겹치면서 마치 기독교의 문화인 것으로 여겨지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할로윈 축제는 전혀 기독교와 관계가 없는 것이며,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미 미국교회에서도 할로윈 축제를 비기독교적, 나아가서 반기독교적인 축제로서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서 이 축제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에 의해서 들어오는 것도 문제인데 교회가 앞장서 들여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은 정령숭배나 조상신 숭배와 다를 바 없는 것인데 단지 문화라는 차원에서 받아들여서 퍼트린다면 유교의 조상숭배를 배격했던 우리의 입장과도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할로윈 축제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면 그 다음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문화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에 의해서 생성되고 소멸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한국교회의 문화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가 신자들의 문화적 욕구에 만족을 주지 못함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분별이 없는 수용은 또 다른 문제를 동반시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면에 문화적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안으로 깊은 고뇌와 함께 연구하고, 또한 자연스럽게 유도해 내야 할 것이다. 다만 인기가 있고,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이교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할로윈 축제를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면 크리스천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원어민 강사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동을 하면서 그들에 의해서 영어교육의 수단으로 할로윈 축제가 소개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크리스천 자녀들에게 이에 대해서 사전에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화를 빙자해서 우상을 숭배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과거에 ‘미제(美製)는 O도 좋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한 현실은 물불가리지 않고 미제면 다 좋다는 식으로 미국제를 선호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한국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생각은 많이 해소되었으며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없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맹목적으로 미제를 좋아하는 것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면서 시공간적으로 가까워진 현실에서 미국에서 유행하는 문화가 바로 한국에 전해지고 거의 동시적으로 마니아가 생기고 팬클럽이 생기기도 하는 것도 현실이다.
한데 요즘 할로윈(Halloween) 축제가 한국에 전해지면서 마치 그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앞선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미국에서 물을 좀 오래 먹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할로윈 축제에 참여를 놓고 설왕설래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할로윈 축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국의 크리스천들과 청소년들이 맹목적으로 서양 문화라는 명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할로윈 축제는 만성절(萬聖節, 11월 1일) 전날인 10월 31일 밤에 행하여진다. 이 날에 정령(精靈)이나 마녀(魔女)가 나온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서 사람들이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이다. 할로윈 축제가 미국에서 널리 성하게 된 것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에 의해서 고대 유럽의 신앙의식에 따른 풍습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고대 유럽(북부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에 살던 켈트족들은 1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았고, 10월 31일은 한 해의 마지막 날로 생각했다.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 죽은 자의 영혼이 가족을 찾아오거나 정령들이나 마녀가 찾아온다고 믿었던 그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면을 쓰고 모닥불을 피우는 의식을 행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것이 할로윈 축제인 것이다.
그런데 후에 로마교회가 11월 1일을 만성절(all saints days)로 제정하면서 기독교 국가가 된 유럽이나 그 영향을 받은 북미교회들에 의해서 지켜지는 만성절과 켈트족들이 지켰던 태양신을 섬기는 새해맞이 행사가 겹치면서 마치 기독교의 문화인 것으로 여겨지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할로윈 축제는 전혀 기독교와 관계가 없는 것이며,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미 미국교회에서도 할로윈 축제를 비기독교적, 나아가서 반기독교적인 축제로서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서 이 축제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에 의해서 들어오는 것도 문제인데 교회가 앞장서 들여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은 정령숭배나 조상신 숭배와 다를 바 없는 것인데 단지 문화라는 차원에서 받아들여서 퍼트린다면 유교의 조상숭배를 배격했던 우리의 입장과도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할로윈 축제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면 그 다음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문화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에 의해서 생성되고 소멸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한국교회의 문화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가 신자들의 문화적 욕구에 만족을 주지 못함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분별이 없는 수용은 또 다른 문제를 동반시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면에 문화적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안으로 깊은 고뇌와 함께 연구하고, 또한 자연스럽게 유도해 내야 할 것이다. 다만 인기가 있고,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이교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할로윈 축제를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면 크리스천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원어민 강사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동을 하면서 그들에 의해서 영어교육의 수단으로 할로윈 축제가 소개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크리스천 자녀들에게 이에 대해서 사전에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화를 빙자해서 우상을 숭배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