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27 법화산-法花山(799m)
◈날짜: 2002년 03월01일 ◈날씨: 오전-맑음 /오후-흐림
◈위치: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문상마을회관 ◈산행소요시간: 4시간40분(10:15-14:55)
◈교통:마산역(08:10)-산인요금소(08:24)-서진주JCT(08:52)-산청휴게소(09:10-28)-생초요금소(09:42)-문하마을(10:00-09)-문상마을회관하차(10:13)
◈산행구간:문상마을→장수촌→솔능선→법화산→갈림길→갈림길→16나한전→법화사→문정리
◈참가한사람:한국시티즌여성산악회(COK)에따라감
◈특기사항:산행 후 문정리 문하마을 식당에서 돼지고기 파티
◈산행메모:마산역에만 가면 마음에 맞는 산을 골라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 배낭을 메고 무작정 역으로 갔다. 예상대로 버스가 가득 세워져 있다. 결혼식장, 방생법회, 마이산 등 산행보다는 관광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 청량산과 법화산이 눈에 띄어 법화산으로 정하여 좌석 사정을 물으니 가득 찼단다. 배낭을 메고 있는 다른 사람의 마음도 같았던지 법화산행 차량 앞으로 몰린다. 법화산행 차량이 한 대 더 오고 있는 중이란다. COK여성산악회는 이제까지 장수 등 타 산악회에 얹혀 다니다가 오늘 처음으로 단독 차량을 운행하는데 회장, 총무가 사정으로 불참했는데도 뜻밖의 성원으로 신바람이 났다.
이 산악회에서는 오늘 정상에서 시산제까지 계획되어 있단다. 생초요금소에서 금서면을 경유 마천면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간다. 휴천면 표지를 지나서는 오른쪽에 서 있는 법화사입구 표지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 법화사에서 하차한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오르니 마을이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좌로 꺾어(시멘트길끝) 따라가니 가정집의 마당을 거치며 돌 사이에 낙엽이 깔린 돌길을 치고 오른다. 우측길이 지름길이며 양호하다. 대밭도 지나 올라가다가 계곡을 건너 오른쪽 급사면을 치고 오르니 가정집에서 오르는 우측길과 합쳐지며 솔 숲으로 들어선다(10:47).
때때로 완만한 길도 맛보며 솔밭을 오르니 능선이다. 능선에서 좌로 굽어져 경사가 약한 길을 올라가다가 소나무가 적어지며 가파르게 치솟는다. 산청휴게소까지만 해도 옷이 얇아 산에서는 춥겠다고 걱정을 했는데 양지쪽이어선지 날씨가 완전히 풀려 오히려 갑갑증을 느낀다. 여름산행에 약하다는 것을 벌써부터 드러낸다. 베어진 소나무 둥치를 베개삼아 5분간 누워서 쉰다(11:20).
가파른 길은 10분쯤 더 이어져 남원양씨묘에 올라선다. 뒤돌아 보니 거대한 산군에서 천왕봉이 정면에 우뚝하게 와 있다. 마지막 사면을 숨차게 오르니 봉이다(11:40).
길은 왼쪽으로 휘어지며 밋밋하게 이어진다. 썩은 눈이 곳곳에 남아 있다. 나지막한 바위에서 누워 하늘이불을 덮고 10분간 휴식. 진달래, 싸리 등 잡목가지가 걸치적거리는 희미한 길을 따라가니 헬기장이다(12:00-40).
몇걸음 위에 있는 봉에 올라가니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 표시만 있는 법화산 정상이다.
좁은 고스락엔 조망을 위해 누군가의 손에 잡목들이 베어졌다. 정남에서 약간 왼쪽인 천왕봉에서 오른쪽으로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에서는 시산제가 진행되고 비회원들은 여기저기서 식사를 한다.
길은 왼쪽 잡목 사이로 내려가서 눈과 낙엽을 밟으며 능선을 따라간다. 밋밋한 봉을 넘어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서니 묘지가 있는 헬기장이다. 대부분은 여기서 법화사로 떨어지는 길인 왼쪽으로 갔다. 우리는 지도대로 간다며 직진하여 내려가니 억새밭으로 길이 없어지고 붉은 부산일보 리본이 길을 안내한다. 헬기장이 있는 봉에 선다(13:00).
직진하여 내려가면 오도치로 향하는데 산행이 짧게 끝날 듯하여 왼쪽으로 부산일보 리본을 따라간다. 내려가다가 오르는 길이 두세번 반복되니 체력소모가 예상외로 크다. 그리 큰 경사가 아닌 오름길인데도 푹푹 빠지는 눈길이 원인이다. 갈림길에 선다(13:30).
직진하면 능선따라 내려가고 왼쪽은 부산일보가 안내하는 길이다. 직진길은 리본이 없다. 중론을 따라 좌회전한다. 몇 걸음 못가서 길은 없어지고 리본만 따라 내려선다. 급사면에 손으로 잡을 나무가 있는 곳은 타잔이 된 기분으로 내려선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구역이 훨씬 많다. 잡을 나무가 없는 곳은 미끄러지는대로 내려가고 옆걸음된다. 왼쪽으로 돌아 돌아 돌밭인 계곡을 건너니 산죽도 잠시 지난다. 계곡을 두 번 더 지나니 능선이 되며 경사가 작아지며 아래로 내려가니 절 건물이다. 가까이 가니 16나한전이란다(13:53).
임도따라 왼쪽으로 4분간 돌아가니 법화사다. 시멘트길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산모롱이를 돌아 내려가니 아침에 거쳤던 장수촌마을이다(14:18).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돌아가니 아침에 하차지점에 도착한다(14:29-35).
아스팔트길따라 구불구불 내려가 문하마을에서 산행이 끝난다(14:40).
시간은 끌면서 목욕을 하지 않고 차 속에서 소음과 통로에서 일으키는 먼지를 억지로 마시자니 스트레스가 쌓인다.
☆승차이동(16:22)-생초요금소(16:43)-산청휴게소(16:59-17:18)-산인(18:09)-마산역(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