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8 경기도 '초수' '1차 커트라인' 그리고 최종합격자 김재희입니다.
사실 위에 초수나 커트라인이라는 단어는 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 언급한 것이 아니라 그 만큼 누구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1%의 가능성은 결국 합격/불합격으로 나뉘기 때문에 50%의 가능성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지금도 앞으로도 혹여나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작지만 커다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긴 레이스를
완주하시길 바래요.
저는 학습방법이나 준비과정 등은 개인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1차 67점
교육학 17점, 전공 50점
2차 85.94점
실기 27.27점, 실연 19.67점, 면접 39점
원장님께서 올려주신 학원 합격자 분석표를 보시면 재미있게도 1차 최저점수도 저이고 2차 최고점수도 저더라구요 ㅎㅁㅎ.
그만큼 2차에서 변별이 굉장히 커졌다고 생각해요.
실 기
저는 1차 시험이 끝나고 2차 준비 할 때(11월 29일?)부터 퍼펙트 한양을 다녔어요.
높이뛰기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은 학부생 때 학교 수업을 통해서 경험해 보았던 것이라 부담은 없었어요.
수영은 써클활동 하면서 라이프 가드, 생활 체육 지도자, 수상 안전 강사까지 했었고 배드민턴은 동아리 활동을 해서
중간 이상은 간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다만 체조는 미리 해두는게 좋다고 해서 9-10월 2달 동안 체조학원을 다녔어요.
학원을 다니기 이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하체근력이랑 유연성을 키우면서 더불어 체중관리를 했어요.
물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하체근력이랑 유연성 그리고 체중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3가지를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2차 준비할 때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어요.
그리고 실기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일찍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죠!?
퍼펙트 한양의 장점은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의 전문성(실력+티칭)과 운동환경이 좋다는 점이에요.
물론 학원마다 장단점은 있지만 한양은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실기는 성실하게 자기관리하면서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간다면 누구나 잘 준비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무엇보다 원장님이 굉장히 많이 신경 써주시고 배려해 주세요. 최대한 실제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려고
애써주시고, 배드민턴 같은 경우에도 임용준비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 10시 30분이라는 늦은 시간까지
배드민턴 머신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어요. 또 실기 수업 할 때마다 자주 오셔서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시고
적극적으로 조정해 주시는 것 처럼 굉장히 편의를 신경 써주신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어요.
(다만 농구의 경우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연습시간이 너무 적었어요. 다행히 원장님이 중간중간 점검하러 오실 때 루틴을 변경해
주셔서 그 때는 연습량이 많아서 좋았는데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연습량이 안습이었어요 ㅠㅁㅠ)
그리고 교육청에서 실기 공문이 내려져와도 이후 변동 가능성이 꽤 있는데, 이 부분은 학원에서 잘 준비해 주실거라 생각해요.
농구랑 배드민턴에서 환경이 좀 달라져서 실수를 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초수라서 더 멘붕이 왔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서 원장님께서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서 대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기 Tip
실기 자체의 팁 보다는 실기를 하면서 몸 관리하는 팁을 알려 드리려고 해요.
여름은 괜찮지만 1차 시험 끝나고 2차 시험 준비하다 보면 '겨울' 그리고 '운동량'이라는 큰 변화가 찾아와요.
저는 올해 33살이 된 여자사람인데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무릎하고 발목을 많이 다쳐서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겨울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아킬레스 건이나 무릎이 굉장히 땡겨서 잘 걷질 못해요.
특히 선생님들 운동하시다 보면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갔다 하시는데 2차 하다 보면 시간이 매우 촉박해 지면서 여유가 없어져요.
그리고 아무리 튼튼하시더라도 운동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올거에요.
그래서 팁을 몇가지 드리자면 집에 도착하시면
1. 얼음/뜨거운 물 넣는 팩 사서 무릎하고 발목 온찜질 해주면서 유투브로 시책관련 동영상 보세요.
2. 잠자리에 들 때 일반양말 신으시고 양말 위 발목 관절 부분에 붙이는 핫팩 붙이신 후 수면양말 신고 주무세요.
3. 바지 위 무릎 부분에 붙이는 핫팩 붙인 후 랩으로 몇번 감고 주무세요.
이러면 아침에 일어나도 관절에 기름칠 한거마냥 진짜 부드럽게 돌아갑니닼ㅋㅋ.
그리고 쿠팡 같은 데서 50m 짜리 대용량 테이핑 사셔서 관절 많이 쓰는 운동하는 날엔 꼭 테이핑 하고 하세요.
50m 대용량 인터넷에서 사면 4500원 정도로 약국에서 같은 제품 25m짜리 사는 것 보다 훨 저렴합니다.
저는 이렇게 몸 관리 해서 2차 준비하면서 최종 준비할때까지 단 한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았어요.
실연/면접
저는 초수라 그런지 실연하고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감을 잡기 어려웠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정말 이 둘은 열린 결말이라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책 암기 중요합니다. 다만 큰틀은 외우되 그 안에 있는 짜잘한 내용을
달달이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실제로 개별면접 구상형 2번 문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에 대해 답변할 때에만 시책을 언급하였고
집단토의와 개별면접에서 시책이나 프로그램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최종합격한 선생님들하고 이야기한 결과
위 문항에 대해 시책에 있는 것 말고,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적인 목표-내용-평가의 일체화로 이야기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녹여 이야기 하신 분도 면접 고득점을 받으셨고요. 그 만큼 반드시 시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타지역과 다음 면접 때에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구상형 2번 문제 답변으로 시책 그대로 키워드 말했다가 장학사님이 저를 보고 눈을 뒤집으셨어욬ㅋ 진부하다는 뜻이겠죠.)
저는 시책은 큰 틀만 외웠어요. 그리고 대두되는 핵심부분에 관한 뉴스, 칼럼, 사설을 주로 읽었어요.
특히 칼럼과 사설을 읽으시면 인용할 수 있는 좋은 내용, 문장들이 많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겹칠 확률도 적구요.
또한 칼럼이나 사설은 훨씬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부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생각의 폭을 넓혀줘요.
제 생각에 면접은 1차 시험 같이 '너 이거 아니?'라는 의도로 묻는게 아니라 '너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의견을 묻는 것 같았어요. 따라서 시책에 관련하여 자신의 가치관, 철학, 컨텐츠를 녹여서 답변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30%를 시책에 대해 공부하였다면 70%는 스스로 고민해보고 생각을 만들어 내는 시간을 갖으세요. 그렇다면 면접 당일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특히 생각하실때 학생측면과 지역사회 그리고 학부모 측면에서 많이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집단토의 할때 많은 선생님들이 시책이나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세요. 그것도 굉장히 전문가 수준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하지만 정작 그 시책이나 프로그램에는 '사람' 즉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빠져있는 내용이었어요.
시책/프로그램과 교육 구성원들을 연계하여 생각하고 고민하세요. 그리고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태도 정말 중요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부터 문 닫고 나가는 순간까지 행동과 태도에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연의 경우 업로드한 복기 파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실연 복기를 나름 자세히 한다고 하였지만,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하지 않은 부분 그리고 왜 그렇게 했었는지에 대한 의도를 설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요.
이러한 부분들은 선생님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하신다면 더 좋은 수업 실연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상입니다!
복기복기.hwp
첫댓글 재희샘~ 다시한번 축하축하~^^
초수라고 걱정많이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연/면접 완전고득점~^^
수영장에서의 모습도 생각나고~ㅋ
면접 준비할때처럼 학생, 지역사회, 학부모의 입장을 잘 고려하는 훌륭한 교사로 우뚝서리라 믿습니다~^^
수업에 관한 피드백 너무고맙고~ 내가 더 바쁘게 움직여서 더 좋은 수업이 진행될수 있도록 준비할께~
설연휴 지나고 학기시작전에 꼭 한번 놀러오시게~
다시한번 고맙고~ 축하해~^^
추카추카~~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히히 원장님 부원장밈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맨나르찾아가야지 찾아가야지 하고 있는데 개학 전 부터 이렇게 바쁠 줄 몰랐어요ㅠㅠ 하지만 반드시 찾아갑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