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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8월 21일~22일에는 1박2일에 걸쳐 영월군 북면 문곡2리 하늘샘마을'에서 김현기 이장 등 마을주민 29인,
외부인사 10인, 마을회원 19인, 포럼회원 13인 등 71인이 모여서 8월 정기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하늘샘마을은 주민들이 수태극산태극의 '태극형국'을 하고 있는 지리적 중심위치에서 한평생 동안 하늘에서 솟아 오르는
천기를 받은 샘물인 '하늘샘물'을 마시어 천성이 부드럽고 착하고 정이 많으며, 땅에서 솟아나는 '굴샘의 샘물'로 농사짛어
지기를 받아 튼실한 농산물을 먹어서 건강하고 즐겁게 정을 나누며 장수하는 '선계와 같은 마을'입니다.
이번포럼에는 영월군의 박선규 군수님을 비롯하여 강원도의회 권석주 의원, 영월군 의회 박연호 의원, 영월군 농업정책과
이해동 과장, 김경민 계장, 엄정훈 주무관, 북면 방극환 면장, 김만태 계장, 평창군 진부면 김진호 계장, 강원일보사 김미영
기자 등이 참석하여 힘을 실어 주었으며
포럼회원마을은 횡성군 조항1리 전영복 이장 외 3인, 영월군 들골마을 안광현 이장 외 4인, 평창군 웰컴투동막골 김문규
이장 외 1인, 소도둑놈마을 김일동 이장, 다수리 우영철 이장 외 1인, 정선군 봉화마을 이정록 이장 외 3인, 양양군 이상덕
이장 등이 찾아와 함께 배우고 정보와 자료를 나누며 네트워크를 형성하였고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강원도여성정책개발센터
강문구 박사, 송영순 팀장, (사)강원지역정보연구원 우연백이사장, 임석민 팀장, 김주익, 김정희, 윤나리 사원,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주)YTT 김유석 대표,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농촌사랑연구회 이광일
회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포럼진행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을회관이 비좁아 '하늘샘교회'에서 강의와 주제발표를
저녁 8시부터 진행했으며, 12시부터는 자리를 마을회관으로 옮겨 주민과 회원들과의 토론을 새벽 3시40분까지 하였고,
다음날 아침 8시부터 마을주변자원을 둘러보고 12시까지 종합토론을 하며 모든 포럼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박선규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농촌은 이제 1차산업의 전진기지가 아니라고 하면서 도시민이 찾아오는 문화, 관광, 체험
공간이 되어야 풍요롭고 희망이 싹트는 마을이 될 것이라 하면서, 바로 이곳 문곡2리 하늘샘마을은 주민들이 맑고 밝은
얼굴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샘물처럼 용솟음 치고 있는 '희망의 마을'이라 하였습니다.
이런 생명력 있는 마을에서 바쁜 시간을 내어 전문가들이 찾아와 포럼을 개최하는 만큼 지혜와 힘을 모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풍요로운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며, 군 차원에서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석주 강원도의회 의원과 박연호 영월군의회 의원께서는 농도상생포럼에서 많은 전문가가 영월군을 찾아와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지식봉사활동을 하는데 대해 깊이 감사하면서, 이번 기회를 마을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농촌에 있어서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중요한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후대까지
소득기반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정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즉, 머물고 싶은 곳,
마음이 동하는 곳,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인생은 70부터 이므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함께
만들어가자고 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포럼회원마을의 주민 중에 인근 마을인 마차리가 고향인 분은 학창시절에 이곳 하늘샘마을로 10여회
소풍을 와본 경험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살기좋은 마을이 바로 이곳 하늘샘마을로서,
여늬 농촌마을과 같이 '노령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일거리를 찾아 뭔가를 창출하면 더욱 건강해지고 젊어질 것이므로
주민들께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마을의 목표를 정하고 실천방안을 짜서 실행에 옮기라고 주문하고,
들골마을을 비롯한 몇몇 포럼마을의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하늘샘마을에서도 충분히 행복마을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하며
오늘 포럼에서 마을의 자랑거리와 문제점을 솔찍하게 이야기 하며 미래계획과 그 실천방안을 마련하자고 하였습니다.
김현기 이장은 마을소개를 통해 75가구 146인의 주민이 오손도손사는 산골마을로서 외부인들이 와보고 좋다고 하는
것은 많은데 자원을 발굴하고 찾아내어 빛을 내는데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오늘의 포럼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새농을 3년차 추진하는 마을로서 '07년 장수마을사업을 끝내는 등 지금까지 2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마을에 투자했으나
표시가 안나지만, 달토끼방아간, 체험마을, 얼음썰매와 여름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큰 유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이 없어 안탛깝고 큰 고민으로서 포럼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주민교육과 주제발표는 이선철 대표가 '농촌 문화마케팅', 강문구 박사가 '녹색성장을 위한 농촌여성의 실천방안', 김주원
박사가 '문곡2리 마을 역량평가 결과', 임석민 팀장이 '하늘샘마을 도약을 위한 장기발전방안'을 발표해 주었습니다.
이선철 대표는 창조적 소통의 중심공간으로서 감자꽃스튜디오가 태어나고 진화되 온 배경과 활동을 사진을 통해
설명하면서 주민들에게 자신감과 문화의 중요성 및 하늘샘마을의 가능성을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석사학위를 두개나 가지고 있는 이선철 대표는 9년 전에 평창군 이곡리 산골에 들어가 폐교를 활용한 '감자꽃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현장문화기획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기획실장으로 10년간 활동했으며, '자우림'과 '노영심' 등 가수들의 공연기획활동을 한
'문화경영마케팅' 전문가 입니다.
문화기획, 즉 누군가를 위해 영화, 그림, 박물관, 노래, 연극 등을 홍보하고 꾸미는 일을 하다보니 마을들은 모두 독특한
테마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런 네트원킹 등 도움이 필요할 경우 연락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감자꽃스튜디오는 폐교를 활용한 것으로 낡은 건물을 헐지 않고 앞쪽에 유리로 마치 온실과 같은 하우스를 만들었는데,
낡았다고 건물을 헌다면 이곳을 졸업한 주민들의 추억마져 허물어질 것이기에 이를 배려한 것으로서, 난방비 절감 등
현실적인 대안도 감안한 최선의 리모델링 방안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행사든 그 안에 문화가 있으면 더욱 가치가 있으며 새로태어난 폐교인 감자꽃스튜디오는 찾아오는 도시민과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공간, 주민들과의 축제 등 행사공간이 되고,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회장(김상덕 군)의 학습과 업무공간,
아이들의 배움의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마을에 문화를 심기 위해 영화보기로 부터 출발하여 주민들과 회식
및 연극, 음악회 등을 이곳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틈틈이 찍은 사진과 함께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캐냐와 함께 철원, 화천, 양구, 양양 등 강원도의
곳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기도 하고, 이를 마을달력으로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하였는데, 마이클 캐냐를
일본에서는 40억원을 들여 모셨다고 합니다.
문화란 대단한 시설이나 축제 또는 유별난 역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마을의 일상, 주민들의 삶 자체, 마을의
소박한 역사 등이 모두 문화이며, 누구나 어느 마을이나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다고 하면서, 문화를 가지고 마을발전에
기여하고 농외소득 증대를 하려면 '문화로 유인하여 관광으로 돈벌자'라는 캐치플래이즈를 명심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25년간 문화경영마케팅 경험과 유학생활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 할수록 조심스러워 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결국 자원은 사람이더라'는 것으로서, 주민들이 자원이고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이었다고 하며, '近者悅
遠者來' '가까운 사람이 기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온다', 즉 주민들이 즐거우면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문구 박사는 녹색성장의 개념과 추진방향, 여성부의 G-Korea운동, 강원도의 녹색성장 그리고 농촌여성의 실천방안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녹색성장(Green Growth)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며 녹색기술과 정정에너지로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서, 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선순환구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정리하였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은 탄소청정에너지를 사용하여 CO2 발생을 줄이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여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생태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며 국가 위상을 정립하자는 것이 국가 녹색전략 추진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성부에서는 여성은 세상을 바꾸는 절반의 힘으로서 G-Korea운동을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생활문화 확산(Green Life), 여성일자리 창출(Getting Job), 희망나눔(Giving Hope)을 위하여 WE Green 7대약속을
정하였는데, ① 친환경제품을 구입합니다 ② 물을 아껴 씁니다 ③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합니다 ④ 1회용품 사용을
줄입니다 ⑤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⑥ 전기사용량을 줄입니다 ⑦ 정시퇴근제를 실천합니다 등 입니다.
강원도 인구 151만명 중 농가인구는 14%인 21만명으로서 그중 여성이 51%정도를 차지해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여
농촌여성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한데, 실천방안으로는 ① 유기농 재배 등 친환경 소득 증대 ② 녹색관광 친절서비스로서
친절이 곧 돈이며 인사도 상품이라는 인식확산 ③ 여성의 기(氣)살리기 등 여성회(부녀회)의 역할확대 방안으로서 스토리
텔러로서 여성, 숲생태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 농촌체험지도사, 음식레시피 개발과 판매, 위생관리 등 확대 ④ 귀농여성
인적자원 활용 ⑤ 토종씨앗 지키기 등을 들수 있으며 여성 모두가 WE Green 실천원이 되어 녹색성장의 주역의 열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을마다 구성되어 있는 여성들의 모임인 '부녀회'의 명칭을 '여성회'로 개명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여성의 권익을 높이자고 주장하였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포럼이 있기전 사전에 조사하고 분석한 마을가구를 전수조사한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하늘샘마을에는 75가구 중에 20대가 1가구, 40대 6가구, 50대 14가구, 60대 22가구, 70대 이상 32가구를 차지하며,
146명의 인구중에 70대 이하가 70%, 이상이 30.2%를 차지해 초고령화된 마을이며, 농림업에 56.8% 이상이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분석하였고
전국이나 강원도 대비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는 안전수준, 쾌적성, 교육서비스, 사회복지 등이며, 낮은 것은
없어서 비교적 만족스럽게 살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특성을 나타냈습니다.
마을사업에 있어 군 공무원이나 전문가들이 적극 지원하고 자문하며, 리더의 역할도 잘하고 있다고 신뢰하고 있으며,
부녀회나 노인회 등 마을내의 각종 조직들이 협조적이고 역할분담을 잘하고 있으나, 사업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나
외부 방문객 서비스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함을 보였고,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청원이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보다
적극적인 행동경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앞으로 마을발전방향은 체험문화 중심의 관광마을로서 친환경 생태마을, 축제 활성화를 통한 마을
브랜드 발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임석민 팀장은 하늘샘마을 도약을 위한 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하며 SWOT분석을 하였는데, 장점으로는 청정자연자원을
보유하고 개발의지가 높다는 점을, 기회요인으로는 영월이라는 인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 및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점을 들었으며, 반면에 단점으로는 고령화되고 도농교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었고, 위협요인으로
타 농촌마을과 경쟁심화 요인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마을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개선하는 방안으로서 마을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중심지역을
선정하고 관광, 체험, 체류 그리고 정착단계의 테마별로 중점개발하되, 도농교류 확대를 위한 체류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 마을은 특히 내생적 발전보다는 외생적 발전을 통한 발전구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노령화를 인식하여 외부의 젊은 피 수혈을 통한 마을발전을 구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현재 체계적인 이용이 되지 않고 있는 마을자원의 이용방안을 제시하였는데, 마을중심에 위치하는 야산은 장기체류
가능한 전원형 팬션단지나, 도농교류시설 또는 오토캠핑장으로, 밤나무숲은 휴양, 휴식, 휴게 공간 및 체험형 야외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뱀산은 서바이벌장이나 휴양, 휴식, 휴게공간으로, 구만교 남단의 야산은 유격체험장
또는 ATV연습장, 산악승마 Base시설로, 말망소 등산로는 등산과 산악승마, 유격체험장 또는 산림이용 Play zone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하늘샘마을의 최종목표를 핵심지역개발과 소득확충 및 정주기반 조성과 교류방문 확대를 통해 지역민에게는 풍요롭고
쾌적한 농촌으로, 도시민에게는 정착하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어 모두가 살고 싶은 하늘샘마을로 만드는 것으로 설정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10년 20년 해가 갈수록 보다 농령화가 진전되어 계획수립을 위한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위기감이 증폭되며
마을의 존속까지도 우려된다고 표명하며, 마을이 외지인에게 점령당할 것인지 외지인을 고용할 것인지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밤 12시부터 새벽 3시 40분까지 이어진 주민과의 토론과 다음날 아침 마을현장을 둘러 보고 난 후에 가진 종합토론에서는
하늘샘마을이란 마을명에 대한 검토, 중심테마 잡기, 하늘샘마을 스토리텔링, 노령화문제 해소방안, 마을축제 및 체험
활성화 방안, 음식레시피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먼저 하늘샘마을이란 마을명과 관련하여 주민들은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에 있는 하늘샘이란 샘의 이름이 좋아서
이를 마을명으로 따왔으며, 현재는 양어장 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굴샘(가느골샘)'이 마을내에 있어 마을 방문객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유로 이것을 하늘샘으로 하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느골샘은 오래전부터 굴속에서 샘이 솟는다 하여 '굴샘'으로 불리었고, 한편으로는 음기가 있다하여 '음곡천'
이라고 하였으며, 마을시설물 중에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과거에는 먹는 물이나 농업용수는 물론 주민들의 목욕장,
붕어 등 물고기를 잡던 추억이 어려있는 주민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곳이었으나, 지금은 송어 양어장이 이를
점령하여 맑았던 샘물이 양어장을 통과해 마을로 나오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져서 수초가 자라는 등 먹을 수도 목욕할
수도 없으며, 붕어를 잡던 것도 하나의 추억으로만 생각하게 된 실정으로서, 주민들은 굴샘을 하늘샘이라고 할지 말지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을명은 마을의 발전방향과 테마설정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기에 다양한 논의가
있던 중에 마을의 음용수 간이상수도가 2km 떨어진 높은 산속의 샘으로부터 끌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것이
하늘샘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굴샘은 낮은 지대의 굴속에서 솟아나오는 음기충만한 땅의 기운이며, 양어장으로 인해
음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불량해진 반면, 마을 상수도로 사용하는 산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샘은 산속에서 자연
스럽게 용출하는 신령스런 용출수로서 아무도 접근하거나 훼손할 수 없고, 수질이 매우 양호할 뿐만 아니라 산속의 맑은
정기를 담고 있어 9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이 타지역에 비해 특히 많은 이유도 이 물에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령화가 마을의 큰 문제가 된다고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지만 노령화의 관점이 아니라 장수의 관점에서 본다면
샘물이 장수의 비결이 되고 있으며, 이것이 하늘샘이란 마을명을 설명해 주는 하나의 증거가 되는 셈입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한 마을역량 분석결과에서 주민들의 성향이 온순하고 선하며, 화합을 잘 이루고 삶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무리한 요구나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행정당국이나 외부에서 마을을
돕겠다고 하는 등 일련의 관계를 보더라도 역시 하늘샘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매일 섭취하는 주민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특성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마을테마를 설정하거나 마을 스토리텔링 및 브랜드 선정 및 상품개발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발견이었습니다.
마을의 중심테마와 관련하여 하늘샘을 이미지화하고 건강과 장수를 중심테마로 잡는 것이 좋겠다는데 동의하였습니다.
하늘샘마을의 하늘과 샘물에 촛점을 맞춰 고결함, 소원성취, spring, 새로운 것, 분수, 반짝반짝, 퐁당퐁당, 창조 등의
이미지를 찾고, 동음이의(同音異義)의 익살로 'Pun is fun!'으로 샘나다, 영어이름 샘(Sam), 쌤(선생님의 뜻) 등 다양하게
활용성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샘물이나 분수를 주제로 하는 박물관 건립 유치, 마을 곳곳에 샘이나 분수 등 설치, 샘표간장과 1사1촌 맺기
추진 등 다양하게 마을 가꾸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태리 티버리마을 처럼 수백개의 분수로 정원을 만든다거나,
로마의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것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으며, 물 위에 배가 뜬 것과 같이 만들어
물속에 돈이란 항아리, 명예란 항아리, 사랑이란 항아리, 건강이란 항아리 등 항아리를 놓고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꿈이
이뤄진다는 것 등 다양한 물과 관련된 시설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늘샘물이 건강하고 장수하는 영험함을 지니고 있음을 홍보하여, 체코의 작은 온천마을에서 온천욕이 아니라 온천 물을
특별 제조된 컵주전자를 이용해 마심으로서 그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체험하러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것과 같이 하늘샘
물을 먹는 것 자체를 상품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늘샘이라는 마을명도 청정한 높은 산중의 샘물을 음용함으로서 성격이 온순하고 정겨우며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것과 연관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령화문제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노령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 특히 고령자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즉, 하늘샘물의 하늘기운의 물을 평생
마시니 건강하고 늙지 않더라는 것, 굴샘의 땅의 기운의 물로 농사를 짛어 먹으니 또한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것 등 마을
스토리텔링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이 되었습니다.
부녀회 주관으로 어언 7년간 독거노인을 위한 장수식당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효의 마을이라는 점, 노인회가 주축이 되어
고사리밭을 가꾸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사업에 활용토록 기부하고 있다는 점 등은 건강노인임을 증명하는 활동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노인으로 장수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대한노인회의 '노인일자리사업'을 신청하여 마을이야기꾼 또는
마을해설사 양성 및 교육, 마을 전래 이야기 모음집 만들기 등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과 장수는 물론 마을의
농촌체험관광사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진방안으로는 북면사무소의 사회복지사를 찾아 문의하여 추진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우리 포럼에 즉시 연락하면 해결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촌관광마을인 충남 홍성의 문당리에서는 '문당리발전 100년 계획'을 수립하여 주민들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이라고 늙지 않고 100년을 사는 것은 아니잖는가? 오히려 이런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꾸준히 추진하니 10년만에 거의 모든 일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우리 하늘샘마을도 노령화되었다고 늙은이만 있다고 하지
말고 문당리와 같이 장기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마을의 기반암이 약 5억년 전의 석회암이며 특히, 생명의 탄생을 가져온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으므로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겠지만 하늘샘마을 5억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데, 지난 5억년이란 세월의 토대 위에 마을이 만들어
졌으므로 앞으로 5억년, 도합 10억년 정도는 논해야 하늘샘마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을 축제와 체험활성화 방안과 관련하여 봄철에는 들불놀이, 산나물 채취하기, 아지랭이길 걷기, 자전거 타기, 청정하천
트레킹 등을 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자두길 걸으며 따먹기, 옥수수 체험, 여름이야기 축제 개최, 작은 음악회 등을 하고,
가을에는 밤 줍기, 고구마캐기, 감자캐기 등 영농체험, 등산 등을 하고, 겨울철에는 말망소 전통 썰매타기, 트렉터가 끄는
산타할아버지 썰매, 짚풀공차기, 팽이치기, 화롯불 곁에서 할머니 옛날이야기 듣기 등 다양한 활동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음식레시피 개발과 관련하여서는 이지역에서 특히 잘 자라서 비교적 넓은 농지에 재배하고 있는 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논의 되었는데, 수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수부꾸미, 떡, 경단, 팥죽
뿐만아니라 조청과 엿도 만들수 있고 술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조청은 단순하게 조청이나 엿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말랭이를 함께 넣어 만든다면 홍삼젤리와 같은 형태로 되어 먹기도 좋고 상품화하기에도 좋으며 천식에 탁월한 기능을
나타내어 우수한 상품 테마가 될 것으로 판단되었고, 수수술도 막걸리는 물론 맑은 술도 만들수 있는데 그 향과 맛은 물론
빛깔이 고와서 새로운 상품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음식 레시피에 대한 의견은 마을의 여성노인들께서 내주신
것으로, 역시 노령화되었다고 하기보다는 경륜이 깊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저녁식사에 나왔던 떡을 모두들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 떡은 마을에서 여성노인들이 직접 만든 옥수수떡
으로서 음식을 개발하고는 반응을 보자는 생각에서 만들어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여성노인 입니다.
수수만큼 많이 생산되는 것이 황금태, 즉, 메주콩으로서 이것으로는 예전부터 두부, 콩물국수, 메주, 장 등을 만들었으며
앞으로는 메주와 장만들기를 사업화하고자 하며, 메주와 장만들기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직접 만들어 맛과 신뢰를 통한 소득증대를 기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늘샘마을 스토리텔링과 관련해서는 이미 위에서 이야기된 것들이 결국 스토리텔링과 연계된 것들이며, 하늘샘의 유래와
샘물의 효능, 굴샘의 유래와 샘물의 효능, 마을을 휘도는 물과 산의 태극형상과 하늘샘과 굴샘, 하늘샘물 음용과 굴샘물로
농사짛은 농산물 먹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이야기, 부자바위에 얽힌 이야기, 호랑이 바위와 개바위 이야기, 말망소와 관로장수
이야기, 뱀산의 유래, 느릎나무숲 이야기, 사람발자국 바위이야기, 금동불상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 거리와 이를 통한 마을
브랜드 정립 및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논의됐습니다.
특히 하늘의 기운인 하늘샘과 땅의 기운인 굴샘의 샘물이 가뭄이나 홍수에도 일정하게 용출되고 있으며, 마을의 지형이
태극형상을 이루고 있고, 마을길은 남쪽과 북쪽으로만 통과할 수 있는데, 마을을 태극형상으로 휘돌고 있는 하천의 상류,
즉, 마을의 북쪽은 뱀산이 지키고 있고 하류인 남쪽에는 말망소가 있으며 느릎나무숲이 보하고 있습니다. 뱀산은 일곱번
묶은 시신과 같다는 전설도 있고 느릎나무숲 근처의 말망소는 말이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는 점, 그리고 주민들이
장수한다는 점 등은 하늘샘마을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을 종합하여 나름대로 해설하면 하늘샘마을은 위로는 하늘이 아래로는 땅이 거하고 위아래로 뚫린 샘의 물을 통해
하늘과 땅의 기운이 소통하며, 이 기운중에 상서로운 기운인 하늘샘물을 음용수로 직접 마심으로서 주민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땅의 기운인 굴샘의 물은 직접 먹지 않고 대지를 적시며 농사짛는데 사용해 농작물을 통해 정화된 기운을 먹음
으로서 몸이 건강한 축복받은 지역인 것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남북으로 두곳 있는데 북쪽 길목에는 뱀이, 남쪽 길목은 말망소가 지키고 있는데 말망소는 다소
허하여 과거 선조들이 느릎나무숲을 조성하여 마을을 완벽하게 유지하였는데, 이는 옳지 않은 마음으로 마을에 들어
가거나 나가는 때에는 뱀산과 말망소의 죽음의 화신이 그대로 놔두지 않고 죽음과 같이 다룬다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늘샘 처럼 하늘의 마음, 즉 천심을 가진 자는 마을에 들어가 살수 있는데, 하늘같은 마음이란 비록 인간의 몸을
하여 남북쪽의 길목을 통해 들어갈 수 있으나, 그 마음만은 하늘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남북쪽의 길을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다는 것이며, 그런 사람이 마을에 들어간다면 부자바위를 통해 부자로 만들기도 하고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욕심을 부리거나 싸움을 한다면 호랑이 바위와 개바위에 얽힌 전설과 같은 일이 벌어질텐데, 어떤 사람이 호랑이
바위 앞쪽의 밭에 놓여있는 개바위를 옮기고 더 넓은 땅을 확보하려는 욕심을 부렸더니 그 사람이 미쳐버리고 병도 얻어서
결국은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 처럼 화를 주며, 부자바위에 얽히 이야기 처럼 오래 전에는 한사람이 부자가 되면
바위의 방향을 틀어 놓아 다른 사람이 부자가 되곤 하였는데, 어느 사촌지간이 서로 먼저 부자가 되겠다고 바위방향을
틀다가 결국 바위를 깨뜨리고 말아 모두가 부자도 되지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을에서 지금껏 건강하게 장수하는 주민들은 욕심을 부리거나 남을 헐뜻지 않고 하늘과 같은 평화롭고
선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는 증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존경받을 만한 분들 입니다. 앞으로 이렇게 하늘과 땅이
축복하는 마을에 살고자 하는 사람은 하늘과 같은 마음을 갖고 이 마을에 들어간다면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숙제로 제시된 것들도 있었는데, 벧엘장애인작업장에서 마을안길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해 주었는데
여기에 추가하여 노인인력을 활용하고 스토리텔링기법을 통해 집집마다 문패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였습니다.
문패는 현재 달려있는 것처럼 단순히 가장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 자녀 등 가족들의 이름을 모두 새기고,
그 집이 오래전부터 불려지는 별명과 이야깃 거리를 함께 새겨 넣어 독특하고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문패를 만듬으로서
살아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마을안길을 걸으며 문패를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은
과거의 역사나 문화 인물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것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스토리가 될 때 더욱 생생한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을곳곳에 서려있는 전설과 구전들이 사라지기 전에 문서화하고 동영상화하여 기록으로 남김으로서, 노인들의 기억과
경륜을 활용하고 앞으로 후세들에게 전하며, 현재의 마을사업에 활용토록 하라고 제시되었습니다.
마을입구를 찾기 어려우므로 마을입구라는 것을 알려줄 사인을 설치하는 것과 네비게이션에도 마을이 나오지 않으므로
이에 등재하도록 할 것 등이 제시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앞으로 추진코자 하는 산촌생태마을사업과 관련해서는 우선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집중하여 추진한 후에
여유를 갖고 천천히 추진하되, 마을 안의 산과 마을을 둘러쌓고 있는 높고 낮은 산들을 모두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을의 홍보를 위해서는 위에서 제시된 다양한 방안과 함께 하나의 뚱딴지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데,
마을내 있는 달토끼방아간의 주인장이 8월 25일 발사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선인 나로호의 발사를 축하한다는
근엄한 성명 메시지를 강원일보에 게재하여 해프닝을 유도함으로서 눈길을 끄는 작전을 펴보라는 재미있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이선철 대표가 강의했던 내용중에 '近者悅 遠者來', 즉, 주민들이 즐거우면 관광객이 찾아 온다는 것 처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을 삶의 한 과정으로 즐긴다면, 우리 농촌마을과 도시가 모두 즐거운 세상이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