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喪禮) - 조문 예절
* 부고(訃告)를 받았을 때
부고란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통지다.
매우 바쁜 현대 생활 속에 부고를 접하고 나면 간혹 조문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부고를 냈는데 조 · 문상을 오지 않거나 조장(弔狀)이라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상례 후에도 대면을 하지 않는다'는 관습이 있었다. 그런 연유로 부고는 함부로 보내지 않고 꼭 보낼 곳에만 보냈다. 부고를 받았다면 평소 친밀하지 않은 관계라 해도 가급적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이다.
불가피하게 조문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조장(弔狀)이나 조전(弔電)이라도 보내도록 한다. 물론 부고를 보내는 쪽에서도 조문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신중하여야 할 것이다.
※ 가까운 친지가 상을 당하였을 경우
가까운 친척 친지 가운데서 상을 당한 연락이 오면, 가급적 빨리 상가에 가서 상제를 도와 장의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 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 일을 서로 분담하여 책임감있게 수행해 준다. 내용도 잘 모르면서 이일 저일에 참견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복장을 바르게 하고 영위에 분향 재배하며, 상주에게 정중한 태도로 예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조문 시간
아주 가까운 친구나 친지로부터 부고를 받을 경우 즉시 가서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외에 조문은 상가의 유족들이 성복을 끝내고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된 후에 가는 것이 예의이다. 일반적으로 임종일 다음날 조문을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스럼없는 사이라면 염습이나 입관을 마친 때에도 괜찮다.
3일장이 보편화되면서 상가에서 미리 조문을 받는 경우도 흔히 있다.
* 조의문(弔電. 弔狀)
부고를 받고도 불가피하게 조문을 가지 못할 경우에는 조의문이라도 보내도록 한다.
잔치집 가는 것보다 초상집 가는 것을 즐겨 하라는 말도 있지만, 부고를 받고 조의문조차 보내지 않을 경우 예전에는 평생 말도 하지 않고 지낸다고 할 정도로 결례였다.
조의문은 발인 전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 친밀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부고를 받았다면 최소한 조의문이라도 보내도록 주의한다.
* 조의금(부의.賻儀)
조의금은 문상을 마친 후 물러 나와 호상소에 접수시키거나 부의함에 직접 넣는다.
상주에게 직접 건네는 것은 결례이다.
- 조위금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그밖에 '근조(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臺)'라고 쓰기도 한다.
- 조위금 봉투 안에는 단자(單子)를 쓴다. 단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말한다. 단자란 흰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세로로 세번정도 접고 아래에 1cm 정도를 가로로 접어 올리며 가능하면 조의 문구나 이름 등이 접히지 않도록 한다.
- 부조하는 물목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OO원'이라 쓴다.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 OO원정'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부조 물목이 돈이 아닐 경우 '금 OO원' 대신 '광목 O필', '백지
OO권'으로 기재한다.
-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근정(謹呈)', 또는 '근상(謹上) ' 이라고 쓰기도 한다.
- 단자의 마지막 부분에 'OO댁(宅) 호상소 입납(護喪所入納)'이나 'O상가(喪家) 호상소 귀
중'과 같이 쓰기도 하나 요즘은 호상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 집안에 따라서는 별도로 조의금을 접수하지 않고 함(函)을 비치하여 조의금을 받기도 한다.
* 조문시 삼가할 일
- 유족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 있으므로 말을 많이 시키거나 고인에 대해 상세하게 묻지 않도록 한다.
-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않는다.
- 밤샘이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너무 오래 지체하여 유족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
- 종교나 풍습의 차이가 있더라도 가급적 상가의 예에 따른다.
- 조의금, 상가에 쓰일 물품, 궂은 일 등으로 서로 돕는 것은 좋은 일이나 상례절차에 대해서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다.
-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 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한다.
□ 조문받는 예절
* 조객 맞을 준비
-상중에는 출입객이 많으므로 방이나 거실의 작은 세간들을 치워, 되도록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 벽에 걸린 화려한 그림이나 장식들을 떼어낸다.
- 신발장을 정리하여 조객들이 신발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한다.
- 겨울에는 현관에 외투걸이를 준비해 둔다.
* 조객의 접대
- 상제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영좌가 마련되어 있는 방에서 조객을 맞이한다.
- 문상을 하는 사람이 말로써 문상하지 않는 것이 가장 모범이듯이, 문상을 받는 상주 역시 문상객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굳이 말을 한다면 '고맙습니다', 또는 '드릴(올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여 문상을 와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된다.
- 상제는 영좌를 모신 방을 지켜야 함으로 조객을 일일이 죄송하지 않아도 된다.
- 간단한 음료 및 음식물을 대접한다.
□ 절하는 법
제례 시에 올리는 절은 살아 계신 분에게 올릴 때와는 다르다. 손의 위치도 반대로 하고 횟수도 2배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올바른 절을 위해 주의할 점
- 절을 올리기 전에는 양손을 맞잡고 서 있는다.
- 양손을 모아 배 중심에 놓고 바로 모았던 손을 풀어 동작을 취한다.
- 절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팔굽이 구부러지지 않게 한다.
- 등, 어깨, 고개를 숙일 때 뒷고대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가 들리지 않게 안정감 있게 절을 한다.
남자의 경우
- 오른손을 왼손 위로하여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살짝 포개어(평상시는 반대로 한다) 바닥을 짚으며 무릎을 꿇는다.
- 이마가 바닥에 닿을 듯이 허리를 깊숙히 숙여 정중히 절을 한다.
- 횟수는 2회로 한다.
여자의 경우
- 왼손을 오른손 위에 살짝 겹치도록 얹고(평상시에는 반대로 한다) 눈썹 위까지 들어올린
상태에서 다리를 교차시키면서 바닥에 앉는다.
- 허리를 깊숙이 숙여 절을 하며 엉덩이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횟수는 4회가 원칙이나 요즘은 대개 남자의 경우와 같이 2회로 한다.
□ 조문시 옷차림
잔치집 가는 것보다 초상집 가는 것을 즐겨하라는 말이 있다. 주검 앞에 인생은 엄숙해 질 수밖에 없는데, 방문자는 격려와 진실된 마음으로 위로함으로써 지나친 좌절감이나 허무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자의 경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 양복도 무방하다.
-와이셔츠는 반드시 흰색으로 하고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정색으로 한다.
-사정상 정장을 하지 못하고 평상복일 경우 단정한 복장을 하되 화려한 무늬의 원색옷차림을 피하고 치장을 삼간다.
여자의 경우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 차림이 가장 무난하다.
-구두, 양말(스타킹)도 검정색이 좋다.
-평상복일 경우 단색 계통이 무난하며 화려한 의상이나 몸에 꼭 맞는 옷은 삼간다.
-화장도 연하게 하고 특히 핑크나 레드 색상의 짙은 입술화장은 좋지 않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도 가능하면 피하거나 눈에 띄지 않도록 한다.
□ 조문 절차
조문을 가서는 풍습이나 종교가 다르더라도 가급적 해당 상가의 상례에 따르는 것이 예의이며 간 혹 망인이 장수하시고 돌아가셨을 때 호상(好喪)이라 하여 웃고 떠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옳지 않다.
① 상가(빈소)에 도착하면 문밖에서 외투나 모자 등을 미리 벗어 든다.
② 상제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③ 분향 방법
- 향나무를 깎은 나무향일 경우는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불 위에 놓는데 이 때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바친다.
- 선향(線香.막대향)일 경우 하나나 둘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인 다음 손가락으로 가만히 잡아서 끄던가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고 절대 입으로 불면 안된다. 다음으로 두손으로
공손히 향로에 꽃는데 선향은 하나로 충분하나 여러 개일 경우 반드시 하나씩 꽂아야 한다.
④ 영좌 앞에 일어서서 잠깐 묵념 후 두번 절한다.
⑤ 영좌에서 물러나 상제에게 절한다. 이 때 상제도 같이 절한다. 종교에 따라 절을 하지 않는 경우는 정중히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해도 된다.
⑥ 평소 안면이 있는 경우라면 상제에게 조문 인사말을 건네는데 이 때에는 낮은 목소리로 짧게 위로의 말을 하되 고인과 관련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⑦ 조문이 끝나고 물러나올 때에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나오는 것이 예의이다. 제례 시에 올리는 절은 살아 계신 분에게 올릴 때와는 다르다. 손의 위치도 반대로 하고 횟수도 2배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조문(문상-問喪)시 인사말
문상(問喪)이란 말은 상가에 가서 죽은 이에게 예를 올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요즘에는 조상(弔喪:죽은 이에게 예를 표함), 조문(弔問:상주에게 인사를 함) 등과 구분없이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문상시에는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통적인 예의이기도 하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뜻이며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문상을 받는 상주 역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모범으로 여기며, 더욱이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이다.
그러나 실제 문상의 말은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 평소의 친소 관계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건네는 것이 합리적이다. 격식이나 형식을 차린 표현보다 따뜻하고 진지한 위로 한마디를 미리 문상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상주도 '고맙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으로 문상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 조문을 가서는 풍습이나 종교가 다르더라도 가급적 해당 상가의 상례에 따르는 것이 예의이며 간혹 망인이 장수하시고 돌아가셨을 때 호상(好喪)이라 하여 웃고 떠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옳지 않다.
(가) 상제의 부모인 경우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환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 뵙옵지 못하여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토록 효성을 다하셨는데도 춘추가 높으셔서 인지 회춘을 못하시고 일을 당하셔서 더욱 애통하시겠습니다"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나) 상제의 아내의 경우
"위로할 말씀이 없습니다"
"옛말에 고분지통(叩盆之痛)이라 했는데 얼마나 섭섭하십니까"
(다) 상제의 남편인 경우
"상사에 어떻게 말씀 어쭐지 모르겠습니다"
"천붕지통(天崩之痛)에 슬픔이 오죽하십니까"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이 있는데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라) 상제의 형제인 경우
"백씨(伯氏) 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할반지통(割半之痛)이 오죽하시겠습니까"
(마) 자녀가 죽었을 때 그 부모에게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참척(慘慽)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첫댓글 해당사항.....있습니다 잘 읽어 보세요...
예썰~~~교양있고,,예의바른 여자 되려고......눈으로만 말공,,,헤드에 저장 할께잉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