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89. 피리 부는 늑대와 춤추는 어린 양
이솝우화에 보면... 어린 양 한 마리가 무리와 떨어져 놀고 있다가 늑대에게 잡혔습니다.
잡혀 먹힐 위기에 있는 양은 늑대에게 “죽는 마당에 춤이라도 추다가 죽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며 피리를 내밀었습니다.
늑대는 피리를 불기 시작했고, 어린 양은 춤을 췄습니다.
그때 피리 소리를 듣고 양을 지키는 몇 마리의 개가 달려와 늑대를 쫓아냈습니다.
늑대는 도망을 치면서 후회했습니다. “포악한 맹수가 어쩌자고 먹잇감을 놓고 피리를 불었나!”
-------------------------------
1. 일반적인 의미
이 우화에서는 어린양도 어리석고, 늑대도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양이 무리와 떨어져 놀고 있었습니다. - 엄마, 그리고 무리와 떨어져 노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행위입니다. 엄마와 무리가 이 어린양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 어린양이 이 교육을 무시하고 노느라 잊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양은 호기심과 모험심을 당연히 가지고 있고, 새로운 풀, 새로운 새와 나비, 새로운 풍경을 보며 천천히 무리에서 벗어났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알아야 했습니다.
- 양들은 여러 가지가 부족한 동물입니다. 양의 13가지 특징을 보면....
① 눈이 나쁘다. - 양의 시력은 5미터라고 합니다. 이 정도로 시력이 나쁘기에 눈앞에서 뭔가 보이고 그게 눈앞에서 움직이면 그걸 졸졸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양을 치는 개들이 옆에서 뛰어다니면 그게 또 목자인줄 알고 쫓아간다고 합니다.
② 잘 속는다. - 이러한 양떼의 형편없는 분별력을 야생 개들이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야생 개들은 야생의 양 떼를 교묘히 유도하여 좁은 골짜기로 몰아넣은 뒤 잡아먹곤 했다고 합니다. 인간들이 바로 그 점을 응용하여 양치기 개를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③ 잘 넘어진다. - 양의 다리는 단단하고 강하지 않아 재빠르질 못합니다. 그래서 넘어질 때가 많고, 뛰는 속도까지 느려 맹수가 가까이 쫓아오면 잡아먹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④ 넘어지면 못 일어난다. - 양은 일단 넘어지면 말 그대로 '벌러덩' 뒤집어집니다. 완전히 뒤집혀 져서 눕습니다. 그렇게 뒤집힌 양은 아무리 용을 써도 스스로 못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가 와서 일으켜 세워줄 때까지 그 상태로 누워있는다고 합니다.
⑤ 중심을 금방 못 잡는다. - 뒤집혀 있던 양은 제대로 일으켜 세워줘도 금방 중심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일으켜 세워준 후, 목자는 양이 똑바로 걷도록 몇 초 동안 가만히 붙잡아 줘야 한다고 합니다.
⑥ 이기적이고 멋대로이다. - 새끼 양들이 배가 고파 어미로 보이는 양들에게 다가가서 우유를 얻으려 다가가면 양들은 매정히 뿌리치고 가버립니다.
양이 그저 온순한 것 같지만 실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멋대로인 면도 있다고 합니다. 목자가 없으면 양은 각자 자기 먹이 찾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멋대로 가버린다고 합니다.
⑦ 방향 감각이 없다. - 양들은 방향 감각이 없습니다. 시력이 너무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에 야생 숲이 있는지, 낭떠러지가 있는지 조차도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걸어들어갑니다.
방향감각이 약한 양은 스스로 자기의 집을 찾아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인도해주어야 하고, 목자가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⑧ 반드시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온다. - 양들은 반드시 한번 떠나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귀소본능이 강한 동물입니다.
⑨ 방어력이 제로다. - 양은 자신을 방어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는 동물입니다. 잘 속고, 눈도 안 보이고, 뛰는 속도까지 느리기 때문에 반드시 지키는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동물은 다 자기를 방어하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빨, 발톱, 뿔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냄새나, 보호색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빠른 발, 독, 꾀 등.
그러나 양만은 목자 없이는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⑩ 죽을 때가 되면 온순해진다. - 염소나 돼지 등의 동물들은 죽음 직전 발버둥을 치는 반면, 양은 죽음 앞에서만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온순해 진다고 합니다.
⑪ 무지하다. - 독초를 구별 못합니다. 썩은 물도 구별 못합니다. 어떤 양은 주인도 구별 못할 때가 있습니다.
⑫ 각자 자기 길로 행함 (양들은 고집이 세다.) - 그러기에 발을 꺾어서 목자의 품에 안고 처음부터 다시 길을 들이기도 합니다.
⑬ 양들은 연약하기에 항상 모여 살아야 한다. - 그래서 조금이라도 의지할 대상끼리 있어야 힘이 됩니다.
2) 늑대에게 잡혔습니다. - 호시탐탐 노리는 늑대에게 어린양은 맛있는 먹을거리이며, 무리에서 이탈하여 보호되지 않는 어린양은 아주 쉬운 사냥감입니다.
어린양은 무서운 늑대에게 잡힌 순간 자신의 위기를 알았고, 죽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기서 탈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지혜로운 말을 합니다.
3) 죽는 마당에 춤을 추겠다며 피리를 건네었습니다. - 양에게 무슨 호주머니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피리를 갖고 다니는 가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하튼 피리가 있었고, 피리를 건네며 죽더라도 춤이라도 추고 죽겠다고 하여 승낙을 얻어냅니다.
마지막 소원이어도 들어줄 것인지 말 것인지는 늑대의 선택입니다. 늑대는 순간 망설였겠지만 그 의견을 받아들여 피리를 잡고 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린양은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4) 피리소리를 듣고 양치기 개들이 달려오고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 늑대는 자신의 생명을 위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큰 후회를 합니다. “왜 피리를 불었는가”
재빨리 양을 잡아 죽이거나, 자기들의 집으로 데려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했어도 도망을 침으로 자신의 생명만큼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안 되면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하고,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야 하고, 그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2. 사회정치적인 의미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어린 왕자는 답답한 왕궁을 벗어나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을 하고 마음의 갈증을 해소합니다.
어느 날은 국경 근처의 성에 갔다가 호위군사도 따돌리고 담장을 넘어 궁궐을 벗어나서 멀리까지 풍경을 구경하려고 갔다가 적의 경계병들의 눈에 띄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자기가 평소 좋아하던 피리를 가방에 갖고 있었기에 지혜를 써서 이것을 불어주면 죽기 전에 마지막 춤이라도 추고 죽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어린 왕자가 없어진 것을 안 성에서는 추격대를 조직하여 찾기 시작하였는데, 마침 피리소리가 들리고 왕자가 적의 경계병들의 중앙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고, 구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옵니다.
자기들보다 많은 군사들이 달려오는 것을 본 적들은 왕자를 팽개쳐두고 순식간에 달아나기 시작하였습니다.
① 어린양(왕자)의 지나친 호기심과 모험심의 문제 -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들이 있으며, 왕자 중에도 이런 일을 벌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말썽이 지나치거나 호기심과 모험심이 지나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어린 왕자가 사로잡혀 끌려가 다시 돌려받으려 한다면 많은 황금을 주고 되찾아오는 큰 손해를 끼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어린 왕자가 여러 왕자 중 하나가 아니라 장자나 외동아들이라면 더 큰 문제였을 것입니다.
만일 왕자가 다치거나 죽기라도 했다면 이와 관련된 왕궁의 관리자들, 궁궐을 지키던 호위병들 등이 생명으로 대신해야 할 문제가 생기고, 또 이들이 죽으면 그들이 속한 가정의 피해와 상처도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왕자가 가진 지나친 호기심과 모험심을 잡아줄 어머니의 교육, 스승의 교육, 집안 관리자와 호위병들까지 허점이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 이 나라에는 여러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적인 문제, 훈육의 문제, 관리자들과 호위병들의 근무에 허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왕자가 그렇게 나갈 수 있었다면 적들도 이렇게 비밀리에 들어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왕을 독살하거나, 불을 지르거나, 소중한 문서와 물질들을 훔쳐가거나, 그 외 다양한 공격도 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문제를 총체적으로 생각하여 풀어나가야 합니다.
우방국인 미국이나 적성국인 중국, 북한, 러시아 등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의 수많은 정보들을 훔쳐가고 빼앗아가고, 많은 돈을 뿌리면서 언론 조작, 댓글 조작, 선거 조작 등을 하며 나라를 흔들고 있는 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소중한 자산, 나라의 정체성, 민의, 민주, 평화 등을 지켜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더러운 돈을 먹은 정치인, 교육인, 공무원, 언론, 사업가, 법조인, 종교인, 개인 등등이 판치는 세상이 되면 안 됩니다.
작은 어린양 같은 것을 지키지 못하듯이 더 큰 것들도 지키지 못할 수가 있기에 정신을 차리고 나라를 세워가도록 해야 합니다.
② 피리를 부는 늑대(적들)의 문제 - 적들은 조용히 들어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이들의 활동은 드러나는 때가 분명 있습니다.
그것을 추적하고 잡아서 벌을 주거나, 쫓아내거나, 죽여야 나라는 튼튼해집니다.
간첩을 못 잡게 하거나, 그 정보를 주어도 잡지 않으려 하거나, 그들과 함께 무슨 활동을 하겠다, 피리를 불어 춤추게 하겠다는 자들을 조심해야 하고, 척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종교적인 의미
어린양처럼 어리석어 멀리를 보지 못하고, 사리판단을 못할 때가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금 돌이켜 깨닫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정도로 오도록, 하나님의 뜻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시 94: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잠 1장)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잠 7: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잠 9:6)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잠 14:15)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자기의 행동을 삼가느니라
(잠 22:3)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호 9:7)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마 7: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어리석은 청년, 어리석은 어른, 어리석은 지도자들, 어리석은 모사꾼들, 어리석은 선지자들, 어리석은 왕까지...
어리석은 우상을 섬기며, 어리석은 거짓종교인, 거짓선지자, 거짓그리스도를 따르고...
나아가 개인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이 오며, 이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하나님이 계심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어리석음 속에 있는 자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어린양을 잡았듯이, 물질을 잡고, 명예를 잡고, 권력을 잡고, 세상의 것들을 잡아서 기분좋아서 피리를 불고, 좋다고 잔치를 벌이다가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을 잃고 무너지고, 죽고, 후회하는 일이 생겨지지 않도록 항상 끝(심판)을 생각해야 합니다.
(단 11: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합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이솝우화 #피리부는늑대와춤추는어린양 #피리부는_늑대와_춤추는_어린양 #늑대 #어린양 #피리 #어리석음 #양의어리석음 #늑대의어리석음 #깨달음 #민창근 #이솝우화새롭게
-------------------------------
많이 사랑해주세요.
후원계좌 : 401149-52-092752 농협 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