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여름방학에 놀러가고 싶은 그곳 ④ 음성 봉학골산림욕장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알뜰 여름놀이터
청주에서 45㎞ 떨어진 봉학골산림욕장은 음성군에서 여름방학에 가 볼 만한 곳으로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맨발숲길, 자연식물원, 물레방아, 취사장, 야영장과 풀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초기엔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명소였으나 지금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지역의 인기 명소가 되었다. <편집자주>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놔야 =
봉학골 산림공원은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잣나무골 뒷산에 있는 삼림욕장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가섭산(迦葉山)[710m]의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1998년 130㏊ 규모의 봉학골 산림공원을 조성하였다. 정상까지 2∼3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예닐곱개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물놀이객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음성읍내에서 4km 정도의 가까운 곳으로 입구에는 봉학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어 이루어진 용산리 저수지가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오리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학골 삼림욕장의 300여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지나면 취사가 가능한 취사장 겸 야영장이다. 공원 내 무분별한 취사행위를 방지하고자 입구에 취사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위반했을 때는 10만원 과태료가 있다. 쓰레기는 매점에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버려야한다.
산림욕장 곳곳에는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는 물론 평상과 벤치들이 설치돼 있어 이용객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욕을 하고 싶다면 울창한 숲속에, 물놀이가 목적이면 계곡근처에 자리를 잡으면 좋다. 휴가철에는 미리 부지런 떨어 선점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혈액 순환에 좋은 맨발 숲길 =
취사장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해미석, 대리석, 통나무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맨발 숲길이 나타난다. 맨발로 걸으며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을 자극하면 혈액 순환 작용과 면역기능이 회복되고 장기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로회복과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침엽수, 활엽수, 유실수, 각종 야생초를 식재하여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였고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커다란 물레방아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커다란 비단잉어 11마리가 사는 연못의 연꽃도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동물조각상과 곤충조형물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고 족구장은 어른들 차지다. 자연학습관은 곤충표본과 산림설명을 비롯해 나무나이테와 버섯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습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매일 새 계곡물을 받는 풀장 =
봉학골에서 제일 인기 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계곡물 풀장이다. 봉학골산림욕장 시설관리 김상길 반장은 “풀장 3곳은 저녁에 물을 빼고 새벽에 다시 깨끗한 계곡물을 받아 사용한다. 튜브는 매점에서 대여(5000원) 가능하며 구명조끼는 관리소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며 “토요일에는 광장에서 열리는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도 볼거리다. 여름밤 계곡에서 울리는 음악소리는 환상 그 자체다. 11일 토요일에는 ‘봉학골가요제’도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봉학골 계곡물은 깊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에 적합하며 가끔 다슬기(올갱이)를 만나는 행운도 있다. 아기자기한 봉학골 삼림욕장은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배울거리 네 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곳으로 한 번 다녀간 이용객이 또 다시 찾는 대표적 휴가지이다. 주차료는 물론 입장료가 모두 무료인 것이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도움말 음성군청 www.es21.go.kr
이선형리포터 gold0511@hanmail.net
봉학골산림욕장 근처 가볼만한 곳
*향토자료전시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817-12
음성 설성공원 주변에 710㎡ 면적의 규모로 건립된 전시관이다. 1층은 향토전시관, 2층은 유물관으로 꾸며졌다. 옛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민속자료와 음성지역의 출토유물을 전시 소개하고 있는 역사체험의 교육의 장이다. 900여점의 유물을 전시 보관하고 관람은 무료다.
*수레의산자연휴양림.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 산47-1번지
산이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조선시대 정승 양촌권근 묘지의 전설이 전해오는 전설의 샘과 상여바위, 병풍바위 등 특이지형지물이 있으며, 병풍바위에서의 조망은 산 앞뒤를 시원하게 볼 수 있다. 휴양림 바로 뒤편에 레인보우힐 골프장과 동요학교가 있고 인근에 큰바위 조각공원, 세연철 박물관, 권근 3대 묘소, 심당짚공예연구소, 미백복숭아 마을 등이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무극전적관광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산 1-1(음성에서 무극방면 중간지점으로 5㎞(7분정도)에 위치) 6·25 한국전쟁 최초 승전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충혼탑과 대한해외참전 기념탑이 있으며 새천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의 문명과 생활을 사랑하는 후손에게 전해 주는 가교가 되어 선조들의 삶과 전통을 후세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음성군 타임캡슐2000이 자리 잡고 있다.
*반기문 생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인 행치마을은 보덕산이 좌우에서 감싸 안고 있으며, 온화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마을로 생가, 기념관, 평화랜드 및 선영과, 사당, 돌로 만든 세계도(족보), 기념시비, 연못 등이 있다.
반기문 생가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600-1번지
반기문 기념관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604-6번지
반기문 평화랜드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586
출처:청주청원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