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평가시 고려해야 할 요소지만, 가격으로 지불해야 할 가치범위에 속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불한다면 그만큼 위험이 커지는 것 같고요.
이러한 미래에 대해 가격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매우 극소수겠죠.
DCF 평가방법이나.. ROE같은 수치를 이용한 성장률 평가방식.. 예전엔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보였는데, 지금보면 실제 실용성이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군요
그리고 이러한 평가방법은 미래가치에도 의존하니, 위에서 말한 아주 극소수의 기업에만 공식이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몇몇 좋아보이는 회사(주로 성장주로 불리는 것)들을 대상으로 제 나름대로 보수적 가치평가를 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나중에 가보면 산출 가치 이하로 폭락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 그레이엄 방식에 따르면 매입하지 말았어야 할 종목들도 다수였슴다 -
문제는 이런 극소수 기업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미래가치를 어떻게 측정(예측)하느냐인데, 찾아내는 것은 상식으로 보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장사를 아주 잘하는 것 같고, 재무수치도 훌륭하며, 진입장벽이 너무 막강해보이는..그런 회사들을 찾으면 되겠죠.
상식에 기반해서 미래가치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해보되, 안전마진을 고려해서 -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치 전부에 가격을 지불하지는 말아야 겠죠 - 매입하면 될 듯합니다.
이런 극소수를 제외한 2류회사들 및 성장주(인기주)의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고려해볼순 있지만, 지불할시에는 매우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류회사는 현명한투자자에서 썼던 용어인데..
- 삼전이나 롯데칠성등 막강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감이 좀 안 좋아보여서 그렇지..정말 강한 극소수의 기업이 아닌, 나머지 기업 모두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미래가치에 대해 지불하면 안 될 것 같구요.
(그런데 흔히 지불하려는 충동이 느껴지더군요- 투기적 충동^^)
적절한 가격에 매입했다면 문제는, 내재가치 하락과 주가회복(적절한 가치에 주가수렴)일 겁니다.
내재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은 안전마진 폭을 늘려잡고 분산투자로 어느정도 완화시키고, 주가회복에 대한 문제는 시장침체기시의 매입으로 어느정도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가치 이하면 매수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이것은 극소수의 기업 - 시장의 영향력을 초월해서 가치가 상승하는 기업 - 에만 적용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2류회사들이 시장의 영향을 초월할만한 탄력이 있을지는..^^;)
버펫과 그레이엄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레이엄은 모든 종목을 비슷비슷하게 보았는데 비해,
버펫은 1류와 2류를 엄격히 구분하여, 서로 다른 가치평가와 가치대비 지불수준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기준을 완화시키긴 했지만 매수가격 지불수준은 그레이엄과 똑같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적용했겠지요.
이래서 버펫이 자신의 85%가 그레이엄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아참- 말이 어째 다른데로 샌 것 같은데..
결론은요..기업의 분류에 따라 미래에 대한 판단을 달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류기업은 판단은 해보되, 절대 지불하지 않구요. 안전마진도 크게 잡고..
1류기업도 역시 판단은 해보되, 적정 안전마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불수준(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깐..)을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중투자나 미래에 대한 판단 및 지불은, 투자자가 버펫같은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시장상황이 엄청난 기회일 때 빼고는 좀 위험해 보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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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말이 많았네요-^^
아직 실제 이렇게 일어나는지는 모르겠고요
전략을 구체화시킨 담에 천천히 실전투자에 적용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그냥 생각나는 것 주절주절 늘어봤슴다^^ㅋ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