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하고 싶다고,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왜 그렇게 어려운 길을 가냐고, 취업해서 빨리 돈부터 벌어야 된다고 그렇게 현실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꿈을 꼭 이루고 싶었습니다.
‘꿈이란 건 꾸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루라고 있는 것이다’ 라고 합니다. 제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준한이 인터뷰 중
모든 이야기들에 사연이 있듯 준한이 또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사연들을 품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가출... 그리고 3년 뒤 배사고로 사망한 아버지...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준한이는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아버지의 사망보상금으로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이마저도 다 떨어진 상황입니다... 요새 세상에 밥 굶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하지만 준한이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하루 밥 한끼 먹는 것조차 어려워 친구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배고픈 날에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서러운 날을 보내기도 했고, 세상에 나를 도와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 외롭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80이 넘은 할머니와 4살 터울의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는 추운 겨울에도 온기 한점조차 없었습니다. 7년 전 보일러가 고장난 이 후 보일러 고칠 형편도 되지 않아 한겨울에도 얼음물에 씻어야 했고 방에 누으면 입김이 올라와 이불을 세 개씩 깔고 전기장판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야했습니다...
할머니가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보조금이 50만원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세 식구가 생계유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할머니는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연로하신 상태지만 약값을 지출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할머니는 그저 눈물만 짓습니다...
그런 준한이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꿈..... 어린 시절 노래를 곧잘 불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꿈많은 소년.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준한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 음악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준한이 집 사정을 잘 알고 계셨던 선생님은 반대하셨습니다. “너 이거 하면 배곪을 수도 있어! 그냥 취업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하지만 준한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결과가 안 좋게 되더라도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고 그만둘 수 없어요! 하는 데까지 끝까지 해볼거에요!” ..... 준한이의 당돌한 눈빛과 꿈을 향한 의지를 보며 선생님은 주변에 도움을 줄만한 사람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렇게 한 명, 두 명 모아진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레슨을 받고 있지만 준한이가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가기에는 자원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등록금을 모았지만... 이제는 성악에 집중해야 할 때라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 더군다나 연습실도 없어 학교 음악실을 빌려 연습하느라 제대로 연습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준한이의 꿈은 음대에 들어가 바리톤 김동규와 같은 성악가가 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처음으로 성악을 시작해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호남예술제와 광주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을 보면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노래를 부를 때 만큼은 제 자신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껴요. 노래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나왔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부르다 보면 결국 그 마디를 완벽하게 부르게 되거든요. 그 때의 성취감과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어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것들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준한이는 그 속에서 또 다른 행복과 꿈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서명을 통해 준한이가 성악가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준한이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