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후 임신이 되었는데, 괜찮을까요?
답변
남편께서 갑상선암으로 치료를 받으신지 9개월 뒤 임신을 하시고 배우자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계시는군요.
고용량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반복하는 경우 불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알고 계시 듯 남녀 모두 방사성요오드치료 후에는 적어도 6개월이 지난 후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량을 투여해도 적어도 6개월이 경과하면 임신에 문제가 없고 다만 1년 이내에 임신하는 경우 유산의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능이 생식선에 전달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이에 의한 생식세포의 돌연변이가 가능하지만, 이에 의하여 수정이 이루어지고 기형아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확률의 만약을 생각하여 적어도 1년 이상의 피임을 권장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로써는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갑상선암이 수술 후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이유는 갑상선 절제로 우리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생기지 않으므로 이를 보충해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원래 몸에서 합성되어야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약을 통해 보충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했을 때 태아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임신 중에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