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지역 의료선교지 선택을 위한 국제보건학적인 연구
고신대학교 보건학과 보건행정학교실
남 은 우, 배 성 권
A Study of the Medical Missionary Program for the Asian
Countries by the International Health Approaches
Eun-woo Nam, MPH. Ph.D., Sung-kweun Beh, MPH.
ABSTRACTS
The purposes of the study were to : (1) describe the health and related variables among the Asian countries ; and (2) to determine the ranking of the medical missionary areas to the Asian countries.
For the methods to treat data, 1990 PC Globe, Inc.Tempe. Az. U.S.A. were utilized. The analysis model developed for determining ranking of the medical missionary areas out of the Asian countries selected as variables are as follows ; economical, christian proportion, education, ADL, IMR, and life expectancy.
The following findings are : (1) According to result of the variables, determined 5 groups to classify for the mission in the 43 Asian countries.
Group 1 includes of 13 countries that are Nepal, Bangladesh, Bhutan, Afghanistan, Yemen, India, Cambodia, Parkistan, Oman, Iran, Raos, Lebanon and China, Group 2 includes of 14 countries that are Maldives, Mongolia, Vietnam, Saudi Arabia, Jordan, Iraq, Turkey, Philippines, Myanmar, Indonesia, North Korea, Russia, Thailand and Sri Lanka. Also, Group 3 includes of 9 countries that are Qutar, Malaysia, Syrian, Makao, United Arab Emirates, Bahrain, Cyprus, Israel and Kuweit, Group 4 includes of 4 countries that are Guam, Japan, Taiwan and Singapore, and Group 5 includes of 3 countries that are Brunai, Hong Kong and South Korea.
(2) Group 1, and Group 2 are the most need to medical missionary in the primary health care(PHC) level. In these Groups need not only community development program and PHC program including child and maternal health, vaccination, and tropical medicine but also curative services.
(3) In 1992, 48 medical missionary institutions are operating in Korea. In these institutions need to cooperate inter-instututions, NGOs, and KOICA(Korean Oversea Institution Cooperate Agency). Also, Korean medical missionary institutions are need to cooperate with International institutions, for examples, WHO, and UNICEF.
The implication of the major finding for most of the Asian countries indicates the necessary basic needs. They are ; primary health care, education, family planning, rural water supply and sanitation. Therefore medical missionary program must development basic needs oriented for the Asian countries.
Key Word: Medical Missionary, International Health, Asia, NGOs, PHC
Ⅰ. 서 론
1. 연구배경
한국에 의료선교가 들어온지 100여년이 지난 현재 해외선교 및 의료선교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있다. 선교란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면케 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결심을 명확하게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세계에 널리 전파하여 만인으로 하여금 그를 믿고 구원하게 함에 있다(데이비드, 1985).
이러한 선교는 본질상 일차적으로 교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으로 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는데, 성경에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선교에 대한 증거는 창세 이후 타락한 인간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공의로우시며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즉, 부패하고 타락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사랑하시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면케 하시어 구원의 길로 인도해 내셨을 뿐 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결심을 명확히 하도록 참된 순종과 사랑의 삶을 세상에 보여 주시며 성자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시사 참된 사랑이 무엇인가를 몸소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하셔서 참된 생명의 길을 우리 인간에게 보여 주셨으며, 선교에 대한 직접적인 소명을 그의 제자들과 따르던 무리들에게 위임, 명령하신 것을 통하여 선교의 중요성은 물론 이러한 선교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사명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마가복음 16:15). 그러므로 선교란 이러한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기독교인의 삶의 근본적인 실체이며,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바로 선교안에서 사는 삶이며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세계속으로 보내어 행하게 하시는 모든일을 포괄하는 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선교는 단지 특정한 부분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인간의 삶 전영역을 통하여 발산되는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활동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복음화와 사회적인 책임을 포함하는 영역에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선교란 세계의 구원을 위하여 교회 내적인 활동뿐 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기 위해 세계를 향하여 나가는 과제이므로 이러한 측면에서 선교란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는 인간에게 있어 삶과 믿음이 어우러진 본질적인 삶의 추구 방식이자 삶의 실체이므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선교에 있어 복음전도와 사회구원의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의(The Lausanne Covenant, 1974) 실제적인 선교활동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즉,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 청소년을 위한 사업, 정치적 단체의 활동, 경제 및 사회발전을 위한 계획사업, 폭력의 건설적 대안과 적응문제, 인권옹호와 같은 것을 들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선교활동을 들자면 의료선교 부문이라 할 수 있다. 의료선교의 중요성은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강조되고 있지만 주로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통해 이루어진 치유의 역사를 통해 의료선교의 역할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보여진다. 또한, 요한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질병의 온전한 치유와 역사가 복음임을 파악하게 될 때, 의료선교의 역할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의 분리할 수 없는 통합체인 인간에게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육체적인 질병은 물론 정신적 사회적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며 창조 당시의 사회질서와 규율에로의 회복(창1:31)을 포함하는 전인치유 및 전사회 치유(이명수, 1993)의 복음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게 대두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제 미복음지역에 대한 의료선교의 사명을 담당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러한 의료선교의 복음적인 중요성은 바울이 고백했듯이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자로서, 또한 100여 년 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기 전에 많은 외국의 의료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에의 빚을 갚는다는 차원에서도 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가까운 지구촌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있어서의 의료선교는 "그리스도의 형언할 수 없는 은혜" 가운데 놀라운 양적.질적 성장을 한 한국교회의 의무이자 빚으로서 당연히 추구해야 할 사명 이라고 하겠다.
의료선교를 구분하여 보면 국내의료선교와 해외의료선교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중 해외의료선교는 아직 의료부분의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하거나 낙후된 개발도상국가들(Underdeveloping Countries)에 선교를 목적으로 의료요원 및 지원의료시설을 제공하여 의료를 통한 복음을 전달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외의료 선교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픈인간(환자)과 이것을 치료하며 돕는 인간(의료선교사)의 그리스도의 가르침안에서의 만남을 통하여 사회․문화․종교적인, 그리고 민족간․국가간․인종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육체적․정신적․사회적인 치료에서 일보 진보한 영적인 치료까지도 담당하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하여 의료선교사는 더욱 그리스도에게 빚진자로서 자신을 체감하며 이웃사랑과 하나님의 뜻을 의료를 통하여 체험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임상적인 경험을 통하여 결코 의술로서 인간을 치료하지만 치유의 주체자는 하나님임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991년도 현재 세계 50억 인구 중 아시아에는 세계 인구 1,000명당 590명이 거주하여 약 59%가 거주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121명(12.1%)이 거주하고 있고 또한, 남미에는 84명이(8.4%) 거주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과 카나다에는 세계인구 1,000명당 단지 54명(5.4%)이 살고 있다. 2025년에는 러시아를 제외한 아시아에는 세계인구 1,000명당 580명(58%), 아프리카에는 190명(19%), 남미에는 90명(9%), 북미에는 40명(4%) 그리고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는 100명(10%)의 인구가 살 것으로 예상된다(Mackay, 1992).
선교는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순종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는 행위일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실행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이러한 지역을 설명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로빈톰슨, 1992). 데이빗 바렛이 제시한 3 그룹의 세계를 보면 A그룹은 복음을 전혀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전세계의 23%가 여기에 속하며 기독교와 그리스도와 복음에 무지한 상태에 있는 집단이고, B그룹은 복음은 들었으나 그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집단으로서 약 44%의 인구가 여기에 속하며, C그룹은 세계 각 지역의 그리스도인으로 구성된 집단으로 33%의 인구가 여기에 속한다는 것이다. 데이빗 바렛은 여기서 다음과 같은 선교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첫째 전세계 그리스도인의 97%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다는 점, 둘째 모든 전도 활동의 90%가 미복음화 지역이 아닌 이미 복음이 전해진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 셋째 모든 선교사의 91%가 이미 복음이 전해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점, 넷째 기독교 연구와 저서의 99%가 이미 복음이 전해진 지역을 위해서만 발간되고 있다는 점, 다섯째 기독교 전체 수입의 99%가 기독교 자체활동만을 위해서 지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의 내용을 볼 때 선교 지역의 선택 등은 좀더 합리적인 방법에 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 또한 모리스 싱클레어에 의하면 오늘날 선교에 있어 세계의 지역을 크게 6개의 취약지역으로 구분하였는데, 첫째 지역으로는 도시빈민가(제 3 세계의 버려진 도시지역), 둘째 지역은 도시부유층 밀집지역(제 3 세계의 특권층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이나 교외지역), 셋째 지역은 도심지(제 1 세계의 도심지 소외 지역), 넷째 지역은 도심교외지역(제1세계에 특권층이 살고 있는 교외지역), 다섯째 지역은 제 3 세계의 부족(제 3 세계의 농촌사회나 기타부족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섯째 지역으로는 제 1 세계의 시골지역 등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선교의 지역적인 소외현상을 살펴보면서 아시아권 국가들의 선교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지역적인 접근성이 용이해서 일 뿐만 아니라 위에 제시한 내용들을 통해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우선 선교대상지역으로 아시아권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데이빗 바렛이 지적한 바 선교상의 3개집단을 나누었을 경우, A 그룹에 속하는 집단의 대다수가 서남아시아와 일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국가이며, B 그룹에 속하는 국가 가운데에는 동남아시아 및 인도 주변국가, 그리고 동북아 지역이 거의 속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리스 싱클레어의 주장처럼 우선 선교지역을 나누었을 경우 도시 빈민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지적하는데 아시아 국가들은 급속히 도시화의 과정을 밟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로 인해 도시 빈민가의 형성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 선교는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서기 2000년이면, 세계인구의 2/3이상이 아시아에 살게 되며 도시화라는 현대적 경향에 의해서 세계 25개 대도시 중 17개가 아시아에 있게 될 뿐 아니라, 현재에도 많은 아시아의 도시들은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빈민촌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은 수천명의 무단 거주자들이 모여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이들 거주민들은 위생시설이나 수로 또는 전기시설이라고는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거나 전혀없는 상태에서 임시변통으로 만든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는 점을 볼 때 의료 및 사회사업 형태의 선교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다.
더욱 이러한 아시아 지역의 선교필요성은 론 윌슨이 지적한 바와 같이 동아시아 지역의 인구는 20억이상이며, 그 중의 반 이상은 도시에 거주하며 기독교인구(명목상의 기독교인 포함)는 전체 인구의 4% 미만이며, 미전도 종족들인 5개의 거대장벽 중 4개에 해당하는 중국인, 모슬렘, 힌두교도, 불교도가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말할 필요없이 중요하다 하겠다(OMF, 1992).
이런 의료 및 경제적 소외지역이 존재하는 상황과는 상반적으로 개발도상국가의 도심인 방콕이나 동경, 서울, 홍콩과 같은 아시아의 또 다른 도시들은 현재 서로 경제적인 부를 통하여 경쟁을 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오늘날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 1위로 각국의 경제발전의 모델이 되고 있고 기타 아시아 국가들도 결국에 가서는 경제적인 우위국이 될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요함은 오히려 선교에 많은 장애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베이컨 박사의 말처럼, 이러한 경제성장 때문에 아시아에서의 영적 싸움 또한 더욱 격렬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경제적인 풍요함이 더해 갈수록 ‘아시아인들은 어떤 신을 섬기게 될 것인가? 즉 그들은 물질주의와 세속주의라는 신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을 사랑의 창조주 하나님을 택할 것인가?’라는 해답 중 전자를 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교회는 선교신학의 위기 문제가 아니라 인격과 방법론의 문제가 위기를 야기시키고 있다(전호진, 1993)는 지적이 있듯이 앞으로의 선교는 좀 더 선교의 방법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즉 정확한 사람은 정확한 장소에 보내고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더욱 선택할 선교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의 수집과 준비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데이빗 바렛이나 모리스 싱클레어의 분류를 참조하여 아시아를 위한 의료선교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국제보건학적인 방법론에 의해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3. 연구의 유용성
본 연구는 아시아 지역의 보건의료 상황과 사회.경제등의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아시아권 국가들의 의료선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시도적인 연구이다. 이의 연구결과를 통해 기대되는 유용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료선교를 계획하고 있는 교단은 물론, 개인(의사, 간호사, 기타요원 및 학생)에게 아시아 각 국가들의 선교대상 우선지역에 대한 기초적이고도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둘째, 아시아국가를 위해 개발원조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 및 관련단체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고, 세째,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선교정책 수립 및 전략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4. 용어의 정의
1) 의료선교: 의료선교(Medical Mission)란 의료를 통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병을 퇴치하는 것만 아니라 그 영혼까지 구원하며 치료하는 전인치료(Total Healing)를 목표로 하며, 의료기술과 지식이 하나님나라 확립을 위한 선교사역에 도구가 되도록 드리는 활동을 의미한다.
2) 국제보건학: 국제보건학(International Health)은 세계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학문으로서 국가간, 지역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이는 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가를 위해 보건의료협력(International Cooperation for Health)을 하는것과,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등의 국제기구를 통해 보건의료 문제의 해결방안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Ⅱ. 방 법 론
1. 연구의 방법과 내용
본 연구는 아시아의 여러나라를 대상으로 의료선교사가 의료선교지를 선택시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국제보건학적인 접근에 의해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의료선교 대상지역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보건상태, 교육, 기독교 점유율 및 사회경제적 지표를 선정하여 이들 지표를 계량화하여 의료선교 우선국가를 결정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주로 선교의 중요성을 타 부문보다는 중요한 변수로 비교하였지만 의료선교전략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보건의료 변수로 각국의 의료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보건지표를 변수로 삼았고, 또한 사회경제적 변수로서는 대표적인 사회경제지표를 선정하여 이를 변수로 했다.
선교변수로는 기독교의 점유정도를 나타내는 기독교 점유율을, 보건의료 변수로는 평균수명과 영아사망율을, 사회경제적인 변수로는 1인당 GNP를, 그리고 교육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15세이상의 식자율(Adult Literacy Rate)을 중심으로 아시아 43개 국가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2. 연구 대상국가의 선정
아시아 국가 43개국을 전수 선정하여 선정된 변수의 가중치를 계산하여 선교 우선순위 국가를 결정했다.
3. 방법론의 고안
1) 변수의 선정 및 우선순위의 결정
선교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다음의 변수를 임의로 선정하여 각 변수에 가중치(加重値)를 부여하였다. 이에 따라, 계산된 점수의 총합을 토대로 선교 우선순위 국가를 결정하였다.
각 변수의 계산방법은 경제수준(Economical Variable)은 각국의 경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중 GNP가 $1,000이하인 경우는 5점, $1,000부터 $9,999까지는 3점, 그리고 $10,000이상은 1점을 부여하였다. 즉 경제수준이 낮은 국가일수록 경제 및 사회적인 면에서 낙후되어 있으므로 의료선교의 필요성이 더욱 요청되게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본 변수가 채택되었다.
종교변수(Religious Factor)의 경우는 기독교의 점유율이 5% 미만일 경우는 10점, 5-19%인 경우는 5점, 20% 이상인 경우는 1점을 부여하였다. 또한, 교육수준(Educational Variable)의 경우도 50% 미만인 경우는 5점, 50-79%는 3점, 80% 이상인 국가는 1점을 부여하였다.
특히, 보건의료수준의 경우 영유아사망률(Infant Mortality Rate, IMR)의 경우는 높은 비율보다는 낮은 비율이 좋은 지수이므로 15미만을 1점, 15-29를 3점, 그리고 30이상을 5점으로 부여하였다. 또한 평균수명(Life Expectancy)의 경우는 평균수명이 긴 것이 좋으므로 그 나라의 평균수명이 60세 미만인 경우를 5점, 60-69세는 3점, 그리고 70세 이상은 1점을 부여하였다.
표 1. 변수별에 따른 가중치의 선정공식의 개발
변 수 가 중 치
1. 경제수준 : { GNP($) }
10,000 이상 1
10,000-1,000 3
1,000 미만 5
2. 종교 (기독교)
20 % 이상 1
20-5 % 5
5 % 미만 10
3. 교육수준 (ADR)
80 % 이상 1
80-50 % 3
50 % 미만 5
4. 보건의료수준
1) 영아사망률 (Infant Mortality Rate)
30 이상 5
30-15 3
15 미만 1
2) 평균수명 (Life Expectancy)
70 이상 1
70-60 3
60 미만 5
2) 연구결과의 해석방법
경제상태, 기독교의 점유율, 교육수준, 보건의료 수준 등 본 연구에서 변수로 선정한 주요 5개 지표를 선정하여 그의 가중치를 계산한 결과 그의 총합(Total Sum Up)점수가 높은 순위대로 선교의 우선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즉 국가별로 각 변수에 부여된 가중치의 합을 계산하여 43개 국가를 5개 Group으로 분류하였다. 이 때, 총합점수가 30점에서 26점은 1 Group, 25점에서 21점은 2 Group, 20점에서 16점은 3 Group, 15점에서 11점은 4 Group, 10점미만은 5 Group으로 나누었다.
또한, 분류된 Group국가에 대한 선교지역의 특성 파악을 위해, 각 국가의 일반적인 문화와 정치적인 선교제약 등을 파악하였다. 선교지역 특성의 고려사항으로는 언어는 각 국가의 언어 중 표준어를 기준으로 하되 표준어가 다수일 경우 다수의 표준어 중 3번째 순위까지만 기록하였고, 정치체제의 경우 각국의 일반적인 정치체제만을 기록하였다. 이 때 선교제약의 정도에 따라 A는 “완전 폐쇄된 국가”, B는 “매우 폐쇄된 국가”, C는 “폐쇄된 국가”, D는 “약간 폐쇄된 국가”, E는 “폐쇄되어 가는 국가”, 그리고 F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로 구분하였다(데츄나오 야마모리, 1991).
3) 우선순위별 국가에 대한 국제보건학적인 면에서의 분석
위의 1)에서 선정된 국가에 대한 세부 선교정보 등을 국제보건학적인 접근에 의해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각 국가의 각종 통계자료가 필요한데, 종교, 사회 경제수준 및 보건 위생상태의 정보는 미국의 Inc. Tempe. AZ사의 1990 PC GLOBE의 Software Statistics를 주로 이용하였다. 이 외에 필요한 자료는 국제연합(UN), 국제개발기구(UNDP), 세계보건기구(WHO)등의 통계자료를 보완자료로 이용하였으며 아시아 각국과 관련된 종교 및 보건의학 관계의 논문 등을 분석(Content Analysis Method)하였다 .
Ⅲ. 결 과
1. 우선순위 국가의 선정
아시아 각국의 경제, 교육, 기독교 점유율, 보건의료(IMR, Life Expectancy)등의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에 의해 의료선교 대상국가의 우선순위를 분류한 결과 Group 1, Group 2, Group 3, Group 4 그리고 Group 5의 5개 Group으로 분류되었다 (표 2).
표 2. 가중치에 의한 선교대상지역의 선정결과
Group 국 가 명 계
G1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 아프가니스탄, 예멘, 인도, 13
(26-30) 캄보디아, 파키스탄, 오만, 이란, 라오스, 레바논, 중국
G2 멜비디스, 몽골리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14
(21-25) 터키,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북한, 러시아, 태국,
스리랑카
G3 카타르, 말레이시아, 시리아, 마카오,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9
(16-20) 사이프러스, 이스라엘, 쿠웨이트
G4 괌, 일본, 대만, 싱가폴 4
(11-15)
G5 홍콩, 한국, 부루네이 3
(10 이하)
( )는 각 변수 가중치의 총 득점수
Group 1은 가중치의 점수가 26-30까지를 점하고 있는 국가군으로서 네팔, 예멘 등의 13개국이 속하고 있으며, Group 2는 가중치의 점수가 21-25점까지의 국가군으로서 멜비디스, 몽골리아, 베트남 등 14국이 속하고 있었다.
Group 3는 가중치의 점수가 16-20점까지의 국가군으로 카타르, 말레이시아, 시리아 등 9개국이 속하고 있었으며, Group 4는 괌, 일본 등 4개국이 속한 집단이며, 그리고 Group 5에는 홍콩, 한국, 부루네이 등의 3개국이 속하고 있었다.
2. 우선 순위 국가 Group을 중심으로 한 의료선교 전략
1) Group 1 국가들의 선교지역 보건의료와 관련된 현황 및 전략
표 3과 표 4는 본 연구 결과 의료선교가 가장 시급한 국가로 분류된 Group 1 국가들에 대한 선교 우선대상지역의 지표의 특성이다. 1인당 GNP의 경우 방글라데시 $155 부터 $500 정도의 국가가 대부분이었으며, 기독교 점유율은 모두 0에 가까운 국가들이었다. 15세이상 성인의 식자율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12%부터 주로 50%미만의 국가이며 1,000명당 영아사망율은 아프가니스탄 173명부터 주로 100명 이상인 국가가 대부분이다. 평균수명의 경우도 주로 50세 전후의 국가들로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국가군은 아시아 43개 국가 중 기독교 점유율도 낮고, 경제 수준, 교육수준, 보건의료수준 등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서 의료선교가 가장 시급히 필요한 국가군이라 하겠다. 이들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주로 서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은 각기 자국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인도의 경우 다수민족이 있는 관계로 표준어가 여러가지인 것이 특징이었다. 이 집단에 속한 대부분의 국가가 식자율에 있어서 라오스와 레바논을 제외하고는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선교제약적인 측면에서는 대체로 이슬람 종교를 중시하는 국가에서는 선교의 제약이 많았으나 기타 인도,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과 같은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에서는 비교적 선교의 제약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경우 기독교를 믿는 집단이 대체로 천민집단으로서 인정받는 등 선교의 제약이 최근에 들어서 매우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표 3).
표 3. Group 1 국가들의 선정지표 특성
N = 13
국 가 1인당GNP($) 기독교점유율(%) 식자율(%) 영아사망율 평균 수명 합 계
남 여
네팔 180 0 21 101 50 49
(5) (10) (5) (5) (5) 30
방글라데시 155 0 33 138 54 53
(5) (10) (5) (5) (5) 30
부탄 165 0 18 139 49 47
(5) (10) (5) (5) (5) 30
아프가니스탄 218 0 12 173 43 42
(5) (10) (5) (5) (5) 30
예멘 731 0 39 127 48 50
(5) (10) (5) (5) (5) 30
인도 330 2 41 91 57 58
(5) (10) (5) (5) (5) 30
캄보디아 292 0 48 131 47 50
(5) (10) (5) (5) (5) 30
파키스탄 353 0 26 120 54 55
(5) (10) (5) (5) (5) 30
오만 5,644 0 38 107 55 58
(3) (10) (5) (5) (5) 28
이란 1,540 0 46 113 57 57
(3) (10) (5) (5) (5) 28
라오스 184 0 84 128 48 51
(5) (10) (1) (5) (5) 26
레바논 567 0 77 50 65 70
(5) (10) (3) (5) (3) 26
중국 356 0 73 34 68 70
(5) (10) (3) (5) (3) 26
Source :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이들 국가는 보건의료인을 비교적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 편이므로 일반 선교사에 비해 의료선교의 전망은 다소 밝은 곳이다. 이들 지역은 모자보건사업과 보건영양, 전염병 관리, 기초 식품 및 식음수 관리와 같은 일차보건의료사업, 언어교육사업에 능력이 있는 전문집단이 요구되는 곳이며 특히 이 지역은 중동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 보건의료인력이나 기초 보건교육, 간호, 치료, 재활을 제공할 수 있는 일반 보건의료인력이 시급히 요청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러한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능력있는 보건의료 전문 행정인력도 이들 국가의 보건정책과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위에서 제시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 선교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선교가 이루어지리라 예상된다.
표 4. Group 1 국가들의 인구, 언어, 정치체제 및 선교제약
N = 13
국 가 인구(천명) 언어 정치체제 선교제약
네팔 18,700 Nepali Transitional C
방글라데시 114,718 Bangali Republic D
부탄 1,534 Dzongkha Monarchy B
아프가니스탄 14,825 Pashto People's Republic B
예멘 9,446 Arabic Republic B
인도 833,422 Hindi Federal Republic D
Telugu
Bengali
캄보디아 6,838 Khmer Nationalist Coalition B
파키스탄 110,407 Panjabi Federal Islamic Republic D
오만 1,305 Arabic Monarchy C
이란 53,867 Farsi Islamic Republic B
라오스 3,936 Lao B
레바논 3,381 Arabic Republic E
중국 1,112,299 Chinese, People's Republic C
Mandarin
자료 : 데츄나오 야마모리 외 지음, 이득수 편역, 직업선교, IVP(1991), pp.76-86.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2) Group 2 국가들의 선교지역 보건의료와 관련된 현황 및 전략
Group 2에 속한 국가들은 Group 1 국가들 다음으로 의료선교가 시급히 필요한 국가군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소재의 국가군이 중심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1인당 GNP의 경우 러시아($8,728), 사우디아라비아($5,651)를 제외하고는 베트남 $199 부터 $2,000 정도의 국가가 대부분이었으며, 기독교 점유율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을 제외하고는 0%에 가까웁게 나타났다. 15세 이상의 식자율의 경우에는 대부분 국가들이 60% 이상의 비율을 나타냈고 1,000명당 영아사망률의 경우에는 100명 이하의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평균수명은 주로 60세 전후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표 5. Group 2 국가들의 선교지역 선정지표 특성 및 결과
N = 14
국 가 1인당GNP($) 기독교점유율(%) 식자율(%) 영아사망율 평균 수명 합 계
남 여
멜디비스 412 0 81 80 60 63
(5) (10) (1) (5) (3) 24
몽골리아 921 0 90 49 63 67
(5) (10) (1) (5) (3) 24
베트남 199 0 94 51 62 66
(5) (10) (1) (5) (3) 24
사우디아라비아 5,651 0 57 74 64 67
(3) (10) (3) (5) (3) 24
요르단 1,527 0 79 55 67 71
(3) (10) (3) (5) (3) 24
이라크 2,213 3(기타포함) 62 69 65 67
(3) (10) (3) (5) (3) 24
터키 1,331 0 66 80 63 66
(3) (10) (3) (5) (3) 24
필리핀 610 4 89 48 63 69
(5) (10) (1) (5) (3) 24
미안마(버마) 201 5 79 99 53 56
(5) (5) (3) (5) (5) 23
인도네시아 420 6 74 80 57 61
(5) (5) (3) (5) (5) 23
북한 923 0 90 32 67 73
(5) (10) (1) (5) (1) 22
러시아 8,728 3 99 25 64 74
(3) (10) (1) (3) (5) 22
태국 1,091 1 89 50 62 68
(3) (10) (1) (5) (3) 22
스리랑카 422 7 86 31 67 72
(5) (5) (1) (5) (5) 21
Source :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이들 국가들은 대체로 자국어를 가지고 있는 편이었으며 서남아시아 국가인 경우이더라도 Group 1국가들과는 달리 50% 이상의 식자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수명도 비교적 60-70세 사이에 속하는 국가부류였다. 또한, 표 6에서 보듯이 이슬람 문화권인 서남아시아계 국가에서는 대체로 선교의 제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약간의 선교제약이 있거나 아니면 선교제약이 없는 국가도 있었다.
이중 선교측면에서 특징적인 것은 러시아의 경우 엘친 정권이후 비교적 선교제약이 완화되어 가고 있는 중이며, 몽골리아의 경우도 옛소련을 중심으로한 공산정권의 붕괴와 더불어 자유화 바람에 의해 비교적 선교제약이 약화되어 가는 중이다. 그러나 우리 한(韓)민족인 북한은 선교의 자유가 철저하게 봉쇄되어 있는 국가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선교전략이 필요하리라 보여진다.
이들 국가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스리랑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전략이 시급히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이들 국가들은 후발개발도상국으로서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물질적인 면과 영적인 면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국가집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국가에 대해서는 열대성 전염병(Tropical Medicine)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의료인력과, 보건교육사업, 기본적인 보건개선사업, 열대 전염병 관리 등에 능력이 있는 일차보건요원(Primary Health Care Worker)과 전문인력이 국제보건학적인 측면을 고려한 의료선교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시급히 양성해야 할 보건의료 인력이라 예상되며 이를 위한 조직적이고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표 6. Group 2 국가들의 인구, 언어, 정치체제 및 선교제약
N = 14
국 가 인구(천명) 언어 정치체제 선교제약
멜디비스 211 Divehi Republic C
몽골리아 2,125 Mongolian Republic B
베트남 6,568 Vietnamese Socialist Republic B
사우디아라비아 16,109 Arabic Monarchy B
요르단 2,956 Arabic Constitutional Monarchy D
이라크 18,074 Arabic Republic B
터키 55,356 Turkish Republic B
필리핀 64,907 Tagalog Republic F
Cebuano
미얀마 40,452 Burmese Transitional C
인도네시아 187,651 Indonesian Republic F
Javanese
북한 22,521 Korean Socialist Republic A
러시아 288,742 Russian Federal Socialist Republic B
태국 55,524 Thai Constitutional Monarch D
스리랑카 16,881 Sinhalese Republic D
자료 : 데츄나오 야마모리 외 지음, 이득수 편역, 직업선교, IVP(1991), pp.76-86.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3) Group 3 국가들의 선교지역 보건의료와 관련된 현황 및 전략
Group 3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특별한 특징이 없는 국가군으로서, 1인당 GNP의 경우 대체로 $2,000 이상의 국가들로서 몇개 국가(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는 $10,000를 상회하는 국가도 있었다. 기독교점유율은 말레이지아(6%)와 시리아(9%), 바레인(7%)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가 2%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고, 15세 이상 식자울의 경우에는 시리아(61%)와 마카오(61%)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75%이상의 수준을 보였으며 1,000명당 영아 사망률의 경우도 시리아(40명)를 제외하고는 30명 이하의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표 7. Group 3 국가들의 선정지표의 특성
N = 9
국 가 1인당GNP($) 기독교점유율(%) 식자율(%) 영아사망율 평균 수명 합 계
남 여
카타르 9,435 0 75 29 68 72
(3) (10) (3) (3) (1) 20
말레이지아 2,030 6 73 31 65 70
(3) (5) (3) (5) (3) 19
시리아 1,718 9 61 40 67 69
(3) (5) (3) (5) (3) 19
마카오 5,351 0 61 8 75 79
(3) (10) (3) (1) (1) 18
아랍
에레미에이트 11,483 0 73 29 68 72
(1) (10) (3) (3) (1) 18
바레인 6,034 7 75 22 70 75
(3) (5) (3) (3) (3) 17
사이프러스 6,610 0 95 8 74 80
(3) (10) (1) (1) (1) 16
이스라엘 8,882 2 92 9 75 79
(3) (10) (1) (1) (1) 16
쿠웨이트 13,596 0 75 14 72 76
(1) (10) (3) (1) (1) 16
Source :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이 그룹에 속하는 서남아시아계 국가의 경우 표 8 에서 보듯이 선교제약이 비교적 심하였으나 나머지 국가에서는 비교적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상국가들을 위한 선교전략을 수립하자면 Group 1이나 Group 2의 국가군보다는 보건의료인력이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그것은 이들 국가의 보건의료수준이 앞의 Group 1 이나 Group 2 국가군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서 일차보건의료 분야 뿐 아니라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할 인력도 요구된다.
표 8 . Group 3 국가들의 인구, 언어, 정치체제 및 선교제약
N = 9
국 가 인구(천명) 언어 정치체제 선교제약
말레이지아 16,727 Malay Federal Constitutional Monarch C
시리아 12,011 Arabic Republic B
마카오 436 Chinese,Yue Overseas Territory(Portugal) F
Portuguese*
이스라엘 4,371 Hebrew Republic D
쿠웨이트 2,008 Arabic Emirate B
카타르 469 Arabic Monarch B
아랍에미레이트 2,115 Arabic Federation of Emirates D
바레인 497 Arabic Monarchy(Emirate) C
사이프러스 700 Greek* Republic *
Turkish*
자료 : 데츄나오 야마모리 외 지음, 이득수 편역, 직업선교, IVP(1991), pp.76-86.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4) Group 4 국가들의 선교지역 보건의료와 관련된 현황 및 전략
Group 4 에 해당하는 국가군은 1인당 GNP의 경우 $5,000 이상 $20,000 사이의 국가로서 비교적 경제수준이 아시아권에서는 상위집단에 속하며, 기독교점유율은 일본(1%)을 제외하고는 7%이상의 국가가 대부분이다. 15세이상의 식자율은 80%이상 수준으로 비교적 높으며, 영아사망율은 20미만이고 평균수명도 70세이상으로 보건의료수준도 비교적 상위집단에 속한다.
이 그룹의 국가들은 동남아시아의 경제적인 축을 이루는 국가들이 대부분으로서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이나 대만, 싱가폴과 같은 국가들이 여기에 속한다. 식자율이나 영아사망률, 그리고 경제적인 소득 거의 모든 측면에서 상위 그룹에 속하는 이들 국가에 있어서 문제점은 기독교 점유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보건의료적인 측면에서는 우수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비교적 선교의 제약이 없는 이 지역에서는 경제적인 면이나 보건의료적인 측면에서 우위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선교 보다는 다른 형태의 선교활동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는 전통적인 미신이나 우상숭배종교가 많고 왕성할 뿐 아니라 자국의 경제적인 우위성으로 말미암아 물질적인 면이 강조되는 면이 많아 복음전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 국가들에 대해서는 보건의료 선교전략보다는 다른 형태의 선교활동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들 국가의 보건정책이나 의료전략, 또는 전문적인 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의료선교인력이 일차보건의료를 위주로 하는 일반의료인력보다는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9. Group 4 국가들의 선정지표 특성
N = 4
국 가 1인당GNP($) 기독교점유율(%) 식자율(%) 영아사망율 평균 수명 합 계
남 여
괌 10,435 16 96 12 70 75
(1) (5) (1) (1) (1) 14
일본 21,914 1 99 5 76 82
(1) (10) (1) (1) (1) 14
대만(자유중국) 4,355 7 91 18 71 76
(3) (5) (1) (3) (1) 13
싱가폴 9,958 19 83 9 71 77
(3) (5) (1) (1) (1) 11
Source :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표 10. Group 4 국가들의 인구, 언어, 정치체제 및 선교제약
N = 4
국 가 인구(천명) 언 어 정치체제 선교제약
괌 138 English Territory (US) F
일본 123,220 Japanese Constitutional Monarch F
대만 20,233 Chinese,Min Republic E
Chinese,Mandarin*
싱가폴 2,674 Malay Republic F
Chinese,Min
자료 : 데츄나오 야마모리 외 지음, 이득수 편역, 직업선교, IVP(1991), pp.76-86.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5) Group 5 대상국의 선교지역 보건의료와 관련된 현황 및 전략
Group 5국가들은 아시아국가 43개 국가 중 본 연구에서 선정된 지표들의 합이 가장 우수한 국가군이다. 1인당 GNP의 경우 한국 $3,883, 홍콩 $10,423, 부루네이 $10,484로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며 기독교점유율의 경우는 8%이상으로 나타났고, 식자율은 90%정도의 수준이었으며, 1,000명당 영아사망율은 20명 수준이었고, 평균수명도 70명이상이었는데 전반적으로 Group 4국가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단지 기독교점유율의 차이가 두 집단을 나누는 변수였다. 홍콩의 경우는 모든 변수가 양호한 편이고, 기독교 점유율도 8%로서 한국 다음으로 양호한 국가로 분석되었다. 한국의 경우는 1인당 GNP와 보건의료수준은 개발도상국가 수준이나 기독교 점유율, 식자율 등이 양호한 수준이라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양호한 국가로 나타났다(표 11).
표 11. Group 5 국가들의 선교지역 선정지표 특성
N = 3
국 가 1인당GNP($) 기독교점유율(%) 식자율(%) 영아사망율 평균 수명 합 계
남 여
부루네이 10,484 10 80 10 74 77
(1) (5) (1) (1) (1) 9
한국 3,883 23 93 24 66 73
(3) (1) (1) (3) (1) 9
홍콩 10,423 8 88 6 75 81
(1) (5) (1) (1) (1) 9
Source :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이 들 Group 5의 국가군은 비교적 적은 규모의 인구와 면적을 갖고 있는 국가로서 언어는 각각 자국의 언어를 갖고 있다. 정치체제는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이고 선교의 제약은 전혀없는 국가군이다(표 12).
표 12. Group 5 국가들의 인구, 언어, 정치체제 및 선교제약
N = 3
국 가 인구(천명) 언어 정치체제 선교제약
부루네이 345 Malay Monarch (Sultanate) D
홍콩 5,709 Chinese,Yue* Colony (UK) F
English*
한국 43,347 Korean Republic F
자료 : 데츄나오 야마모리 외 지음, 이득수 편역, 직업선교, IVP(1991), pp.76-86.
USA Inc. Tempe. AZ.(1990), 1990 PC Globe.
3. 해외 의료선교와 관련된 협력 기구
위의 의료선교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료선교 단체 및 국외 의료선교 관련단체 및 세계적인 의료관련 지원단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하여 보다 효율적인 의료선교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 단체들은 총 48개 기관이다. 그외 관련있는 국외 기관으로는 UNICEF, WHO, FAO등의 UN산하 전문기구와의 협력이 요구된다. 국내기관을 분류하여 보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관(14 개소), 병원에서 운영하는 기관(4 개소), 대학에서 운영하는 기관(3 개소), 기타단체에서 운영하는 기관(27 개소)로 분류할 수 있다.
표 13. 국내외 의료선교 단체의 현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운영기관 주체 기 관 명 기 관 수
교 회 광림교회 누가선교회, 광주동명교회 의료인회, 14
남서울교회 의료선교위원회, 성지에서 온교회
선교위원회, 서울 영동교회 누가선교회, 소망
교회 의료선교회, 아현감리교회 의료전도부,
여의도 순복음교회 의료전도부, 영락교회 의료
봉사회, 온누리교회 의료선교위원회, 의료선교
교회 선교위원회, 전주예수병원부설 기독의학연
구원, 정동제일감리교회 의료선교위원회, 충현
교회 의료전도부
병 원 실로암안과병원 직원선교회, 서안복음병원, 4
축령복음병원, 사랑의 병원선교회
대 학 고신대학교 의학부 선교위원회, C.C.C 아가페 3*
의료전도부, ACTS 치유선교학과
기타 단체 네이게이토 해외선교위원회 의료분과, 갈릴리 27
세계선교회, 국제선교협력기구, 기독보건진료
원회, 기독청년의료인회, 대한기독간호사회,
대한기독병원협회, 대한기독여의사회, 대한기독
한의사회, 도서의료선교위원회 (예장통합총회),
동양의료복음선교회, 방글라데시 개발협회, 베데
스다 봉사단, 새롬의료선교단, 아시아 구제기금,
아프리카 의료선교회, 장미회, 중동선교회, 치과
의료선교회, 한국기독약사회, 한국기독척추교정
사회, 한국기독치과의사회, 한국누가회, 한국병원
선교회, 한국월드컵선교회, 한국인터서브선교회,
한나선교회
계 48
자료; 월간 선교정보 91(11), 월간 선교정보사, pp.129-130.
* 이외에도 이화여대, 연세대 의대, 연세대 원주의대 등에서도 의료선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에 있다.
Ⅳ. 토의 및 결론
1. 연구방법론에 대한 고찰
본 조사는 해외 의료선교지 선택시 어떠한 국가를 선정할 것인지에 대한 기초 연구로서 국제보건학적인 방법에 의해 접근하였다. 이의 연구시 경제, 교육, 기독교 점유율, 보건의료 등의 변수를 임의 선정하여 각각에 가중치(Weight)를 부여하여 선교대상국가를 5개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각 변수의 선정과 이에 대한 가중치는 객관적인 타당성을 갖는다기 보다는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있어 향후 이들 변수의 선정과 가중치의 부여에 대해서는 좀 더 객관화가 추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교사역에서의 선교지 선택시의 방법과는 다르게 좀더 ‘의료’를 필요로 할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의 우선순위를 좀 더 계량화하여 결정하였으므로 앞으로의 의료선교 정책수립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2. 의료선교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
1) Group 1 국가군의 경우, 1인당 GNP의 경우 $155 - $500수준이었으며 기독교점유율은 0%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15세이상 성인의 식자율도 50%미만의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으며 평균수명도 50세 전후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Group 2 국가군의 경우, 1인당 GNP의 경우 $199 - $2,000 정도 수준, 기독교 점유율은 일부 동남 아시아국가들을 제외하고는 0%에 가까운 수준, 15세이상의 성인 식자율은 60이상의 수준, 1,000명당 영아사망률도 100명이하 수준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Group 1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Group 3 국가들의 경우에는 $2000 이상, 기독교점유율은 2%미만의 수준, 15세이상의 성인식자율은 75%정도의 수준, 영아사망율도 대부분 30이하 수준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Group 4국가들과 Group 5국가들의 경우에는 1인당 GNP는 $5,000이상, 15세 이상 성인의 식자율은 80%이상, 영아사망율도 20미만이었고 또한 평균수명도 70세 이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기독교 점유율에 있어서 Group 5 국가들은 8% 이상인데 비해 Group 4는 7%미만의 수준으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었다.
제 3세계 선교지에 나가는 보건의료 선교사들은 현지인들의 가난을 목격하고 그들의 육체적인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한 보건의료 및 사회개발사업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장기적인 체류비자를 얻기 위해 그 선교지 정부에서 요구하는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의 사전 지식과 정보가 없는 보건의료 선교사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착오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훈련과 연구가 필요하다.
2)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의 신학적 기초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을 벌이는 것이 성경적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한국에 기독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선교사들은 병원, 학교, 고아원 등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신학적 개념을 갖고 그러한 일을 벌였을까? 먼저 가난한 한국민족을 보면서 기독교적인 연민이 싹텄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복음의 총체적인 모습을 볼 필요가 있다. ‘모든 피조물이 인간의 구원을 고대하고 있다’(롬 8:19-23)라는 말씀은 인간의 영적구원이 물질 세계의 회복과 관계가 있음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토지나 부를 불공정하게 나누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예:희년 제도는 토지의 원 소유가 하나님인 것과 토지의 공정한 관리를 요구하셨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자인 의료 선교사도 여러가지 이유로 가난에 찌들려 있는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기독교정신에 근거해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복음전도와 연결되지 않는 보건의료 및 사회사업은 지역인과 사회를 궁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므로 반드시 그들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 주는 것과 복음전도를 연결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현지인들이 물질적인 면에서나 의료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개 보건의료 선교사가 벌일 수 있는 사업은 크게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의료 및 구제사역: 의료 및 구제사역은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들의 시급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이 경우는 전쟁, 자연재난, 지속된 불의한 상황, 경제적인 상황의 악화나 낙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적인 측면에서나 구제적인 측면에서 피해지역을 도와주는 것이다. 대규모 의료 및 구제사역이 기독교 의료선교단체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때로는 절박한 인간의 외적 상처만을 치료하고 있다고 비난받을 수 있고, 의료 및 구제사역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선교 현지의 자립적인 의료 및 경제재건산업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현지인들로 하여금 의존적인 사고 방식을 경직화시킨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런 점은 기독교의 의료 및 구제사역에서 고려해 두어야 할 점이다. 그렇지만 의료 및 구제사역은 선교지가 처한 극심한 생존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러한 악순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의 생명의 존엄성이 짖밟히며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취하는 가장 필수적인 의료선교 사역이라 할 수 있다.
(2) 지역사회개발 사역: 제 3 세계에 의료선교의 현지인들은 대부분이 운명론자로서 스스로 가난에서 헤어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현명한 보건의료 선교사는 현지인들로 하여금 천국에서 영생이 지상에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일단 희망을 갖게 되면 그들은 자신의 자질과 능력, 주변의 자연재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고, ‘우리는 가난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도저히 발전할 수 없다’는 증후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건의료선교사는 식수, 위생, 음식, 보건교육, 주택과 의류, 연료, 교육, 대중교통분야등에서 현지인들을 교육하고 개선시키는 노력을 담당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역사회 개발 사역은 현지인들 스스로의 자원을 이용해서 스스로 보건 및 위생, 교육 등의 다방면의 지역사회를 개발하며 변화시키게 하는(정영일 외, 1992) 사역이라 할 수 있다. 각 개발도상국가의 지역사회보건 증진은 일차보건의료적인 접근에 의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Nam, 1992), 이에 대한 전략개발이 특히 요구된다.
(3) 미시적 경제성장 사역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현지인들의 경제, 사회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사역으로, 예를 들면 보다 질좋고 수확량이 많은 볍씨를 개발시켜 준다거나 근대적인 재배방법 등을 소개하여 수확량을 늘리는 등의 일이 여기에 속한다.
3) 의료선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세
의료선교사는 훈련을 마친후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즉, 첫째, 그 지역에서 요구되는 보건사업과 그 지역의 인종집단에게 접근(전도와 개종)할 수 있는 전략들을 열거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인종집단에 대한 접근방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타문화권의 사람들과 성공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세째, 제 3 세계에 대한 건전한 지식의 단점과 장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일반적인 제 3 세계의 사회제도와 계층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제 3 세계 국민들 ‘밑에서’사역하려는 이론적인 근거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네째,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수용할 수 없는 국가를 위한 다섯가지 이상의 교회 개척 전략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제자도’, ‘우정전도’, ‘관계 전도’ 그리고 자체적으로 또 다른 단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단체를 세울 방법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차이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다섯째, 그리스도인 단체를 조직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실천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단체나 지도자나 조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의 어떤 도움없이도 현지 사역자들이 독립적으로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훈련방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비밀’선교사로서 활동할 경우 나름대로 합당한 근거를 개발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선교지에서 요구되는 어떤 언어든지 적극적으로 익히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상황에 따라 어떤 언어의 습득과정은 선교지로 들어간 후에 이루어 질 수 있음)
일곱째, 선택한 선교지의 주요 종교와 준 종교사상(예:공산주의)의 기본신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기독교의 장점과 기독교가 현지인들이 요구하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3. 의료선교를 위한 아시아 지역의 주요 질병에 대한 고찰
의료선교를 위한 아시아 지역의 주요 질병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 1992년에 발간한 자료를 통해 보면 보면 다음과 같다(WHO,1992).
1) 동아시아 지역 : 중국, 한국, 북한,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고
이 지역은 서쪽의 산악지역, 사막, 그리고 대초원과 동쪽의 다양한 산림지대, 남동의 아열대 우림이 포함된다. 말라리아는 이제 중국에서만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의 발생과 분포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반크롭트 사상충증과 불가리안 필라리아병은 중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피부 레슈마니아병은 최근 Xinjiang, Uygur Autonomous지역에서 보고된 바 있다. Palgue도 중국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신장 증후군, 간균성, 한국형 출혈성(Korean Haemorrhasis)과 같은 출혈열은 광범하게 퍼져있으며 뎅그열(Dengue Fever)과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과 같은 전염병은 이 동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진드기성(Mite-borne) 또는 양충병(Scrub Typhus)은 중국남부의 관목 숲 지역, 일본의 특정한 강 계곡, 그리고 한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설사병(Diarrhoeal)질환과 바이러스성 간염(Viral Hepatitis)과 같은 식품매개성과 수인성 질환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동양 간 흡충증(Clonorchasis or Oriental Liver Fluke)이나 동양 폐흡충증(Paragonimiasis or Oriental Lung Fluke)은 중국, 일본, 마카오, 한국등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대장 흡충증 (Fasciolopsiasis or Giant Intestinal Fluke)은 중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1년 콜레라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기타 질환으로는 주혈흡충병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지역은 양자강(Chang Jiang) 유역이다. 활동 병소(Active Foci)는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척수성 소아마비(Poliomyelitis)도 최근 몇년 동안 홍콩, 마카오, 몽고로 부터 보고된바 없으며 중국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믿어진다. 트라코마(Trachoma)와 렙토스피라병(Leptospirosis)은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2) 동남아시아 지역 : 부루네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안마, 필리핀, 싱가폴, 태국, 베트남
이 지역은 북서부의 몬순기후의 열대 우림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사바나 기후의 건조한 열대우림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몬순기후의 열대우림의 남지나해 주변의 섬들 등이 포함된다.
절지동물매개에 의하는 말라리아 등의 질환은 이 지역의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말라리아(Malaria)와 필라리아병은 부루네이와 싱가폴을 제외한 이 지역 농촌의 대부분 지역에서 유행되고 있다. 부루네이와 싱가폴은 타 지역에서 유입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전염병 병소(Foci of Plague)는 미안마에서 나타나고 있다. 페스트(Plague)는 또한 베트남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뎅그병(Dengue), 그리고 뎅그 출혈열(Dengue Haemorrhagic Fever)은 농촌 도시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진드기성 발진티푸스(Mite-borne Typhus)는 이 지역 대부분 나라의 우림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식품매개성 질환과 수인성질환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콜레라와 기타 수인성 설사병(Watery Diarrhoeas), 아메바성 또는 바칠루스성 이질(Amoebic and Bacillary Dysentery), 장티프스와 바이러스성 간염(Typhoid Fever and Viral Hepatitis)은 이 지역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생충성 감염(Helminthic Infections) 중, 대장 흡충증(Fasciolopsiasis or Giant Intestinal Fluke)은 이 지역 대부분 나라에서 전염되고 있고, 동양 간 흡충증(Clonorchiasis or Oriental Liver Fluke)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오피스토르키스 감염증(Opisthorchiasis or Cat Liver Fluke)은 인도차이나 반도와 필리핀, 타이 등지에서, 폐디스토마증(Paragonimiasis)은 대부분 국가에서 전염되어 질 수 있다. 유비저(類鼻疽,Melioidosis)도 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기타 질환으로는 주혈 흡충증(Schistosomiasis or Bilhaziasis)은 남부 필리핀, 중앙 Sulawesi(인도네시아) 지역에 전염병이며, 메콩(Mekong) 삼각지에서 Small Foci가 발생한다. 척수성 소아마비(Poliomyelitis)는 이 지역 전반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그 발생률은 말레이지아 경우는 낮은 편이고, 부루네이나 싱가폴의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트라코마(Trachoma)는 인도네시아, 미안마,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현재에도 나타나고 있다.
기타 위험질병에는 공수병(Rabies), 뱀에게 물리는 것(Snake Bite) 그리고 거머리(Leeches)등이 포함된다.
3) 중앙 남부아시아 지역 :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이란, 멜비디스,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북쪽 지역은 높은 산악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경계를 이루는 이 지역은 서쪽의 사막지역으로부터 동쪽과 남쪽의 몬순기후에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다.
절지동물매개성 질병은 멜비디스의 말라리아를 제외하고 이 지역 모든 나라들에 유행한다. 일부국가에서는 말라리아가 농촌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발생한다. 필라리아병은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의 남서부 해안지역에서 주로 유행한다. 눈에놀이성 열병(Sandfly Fever)은 증가추세에 있다. 내장성 레슈마니아병 발생률의 급속한 증가는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북부지방(Baltistan)에서 보고되고 있다. 피부 레슈마니아병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Rajasthan), 이란, 파기스탄 등지에서 발생한다. 진드기성 재발열(Tick-borne Relapsing Fever)은 아프가니스탄, 인도, 이란에서, 발진티푸스(Typhus)는 아프가니스탄과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뎅그열(Dengue Fever)의 유행은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에서 발생하고, 출혈열(Haemorrhagic Fever)은 서부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보고되고 있다. 일본뇌염 (Japanese Encephalitis)은 중앙남부 아시아의 동부에서, 그리민-콩고 출혈열(Crimean-Congo Heamorrhagic Fever)은 서부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다른 진드기성 출혈열(tick-borne heamorrhagic fever)은 인도의 Karnataka주의 산림지역과 파키스탄의 Rawalipindi 지구의 농촌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식품매개성 및 수인성 질병은 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콜레라(Cholera), 기타 수인성 설사병(Other Watery Diarrhoeas), 이질(Dysenteries), 장티푸스(Typhoid Fever), 바이러스성 간염(Viral Hepatitis), 기생충(Helminthic)등이 유행한다. 지아르디아증(Giardiasis)은 이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드라쿤쿨루스증(Dracunculiasis)의 병소(Foci)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다. 브루셀라병(Brucellosis)과 포낭충증(Echinococcosis or Hydatid Disease)은 이 지역 다수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기타 질환으로는 비뇨기계 주혈 흡충증(Urinary Schistosomiasis or Bilhaziasis)은 이란의 남서부 지방에서 나타난다. 수막염(Meningcoccal Meningitis)의 발생은 인도와 네팔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척수성 소아마비(Poliomyelitis)는 넓게 나타난다. 트라코마(Trachoma)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이란, 네팔, 파키스탄에서 유행한다. 뱀과 동물에 의한 공수병의 발생은 이 지역의 대부분 국가에서 건강 위해요인이다
4) 서남아시아 지역 : 바레인, 사이프러스,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터키, 아랍에미레이트, 예멘
이 지역은 북서부의 산악지역과 대초원으로부터 남부의 넓은 사막 지역과 건조한 열대 Scrub까지을 포함한다.
곤충매개성 질환, 특정 지역들의 말라리아를 제외하고, 여행자들에게 위험요인은 되지 못한다. 말라리아(Malaria)는 쿠웨이트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바레인, 사이프러스,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카타르 등지에서도 더 발생하고 있지 않고 있다. 시리아의 말라리아 발생은 낮은 편이나 특정 농촌지방에서는 유행하고 있다. 피부 레슈마니아병은 이 지역 전반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질환은 중앙 이라크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남서부 지방, 시리아의 북서부 지방, 터키와 예멘 서부지방에서 유행한다. Murine과 진드기성 발진티푸스(Tick-borne Typhus)는 대부분 국가에서 발생하며, 진드기성 재발열(Tick-borne Relapsing Fever)도 발생하고 있다. Crimean-Congo 출혈열(Heamorrhagic Fever)은 이라크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회선사상충증(Onchocerciasis)의 병소(Foci)는 예멘에서 보고되고 있다.
식품 매개성 및 수인성 질환은 이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위험한 질병이다. 콜레라도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트라쿤쿨루스(Dracunculiasis)는 일부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충증(Taeniasis or Tapeworm)은 이 지역 다수 국가에서 발생되며 부루셀라병(Brucellosis)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여기에 포낭충증(Echinococcosus or Hydatid Disease)도 있다.
기타질환으로는 주혈 흡충증(Scistosomasis or Bilhaziasis)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 발생한다. 척추성 소아마비(Poliomyelitis)는 최근 몇년동안 사이프러스에서 보고된바 없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유행하는 편이다. 트라코마(Trachoma)와 동물들에 의한 공수병(Rabis)은 이 지역 대부분 나라에서 나타난다.
5) 아시아 지역의 주요사인
빈곤국가(Poor Countries)의 연간 사망자는 3,800만명으로서, 선진국(Rich Countries)의 연간 사망자수 1,100 만명보다 3배 이상이나 된다. 이들 빈곤국가의 주요사인은 감염 및 기생충성 질환(Infections and Parasites)이 44%, 심혈관 및 퇴행성질환(Cardiovascular and Degenerative Disease)가 17%, 모성 및 신생아 사망(Maternal and Perinatal)이 10% 등으로 이들이 주요사인이 된다(Mackay, 1993). 아시아의 많은 저개발국가들의 주요사인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20세기의 역병이라 불리는 에이즈가 의학계에 소개된 지 12년이 지났으며, 1992년말 현재 세계 각국으로부터 WHO에 보고된 에이즈 환자수는 61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사람은 현재 약 1,400만명 정도이며, 서기 2000년이 되면 3,500-4,0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고, 이 때가 되면 매년 약 100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3년도 현재 아프리카에서 65%, 아시아에서 10% 정도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현재 에이즈라는 질환이 선진국에서 동성 연애자나 또는 마약 중독자에게 주로 발생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에이즈 예방에 대한 교육의 효과로 인하여 1995년경부터는 환자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결국에는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남녀간의 성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일종의 성병으로 전락하고 말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IDS의 증가율이 가장 폭발적인 곳은 인도와 태국이며, 특히 태국에서는 HIV감염자 수가 최근 1-2년 내에 약 10배 가량 증가하였다.
6) 아시아 전염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 의료선교전략의 모색
위에 제시한 전염성 질환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대책을 강구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며, 또한 지역적인 전염성 질병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하며 양성하는 의료선교 전문인력 교육기관이 설립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의료선교를 위해서는 국제보건학적인 방법론에 의한 선교전략이 요구되며 아시아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질병에 대한 연구를 기독교 계통의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수행하여 보건교육 및 모자보건 등 일차보건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보건의료인력의 양성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또한 AIDS와 관련하여 그 발생률과 증가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보건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보건의료인력들과 전문적인 연구인력의 양성도 앞으로의 의료선교전략에 필요할 것으로 본다.
4. 결론 및 제언
아시아 지역의 의료선교를 위해 국제보건학적인 방법에 의해 의료선교지의 우선순위 국가를 결정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아시아의 43개국을 5개의 선교우선국가군으로 분류하였다. 이 중 Group 1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아프가니스탄, 예멘, 인도, 캄보디아, 파키스탄, 오만, 이란, 라오스, 레바논, 중국 등 13개국이, Group 2에는 멜비디스, 몽골리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터키,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북한, 러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14개국이 Group 3에는 카타르, 말레이시아, 시리아, 마카오,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사이프러스,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의 9개국이, Group 4에는 괌, 일본, 대만, 싱가폴 등의 4개국이, Group 5에는 부루네이, 홍콩, 한국 등 3개국이 구분되었다.
둘째, Group 1 과 Group 2 국가군의 경우, 의료선교인력은 일차보건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선교인력의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이유로는 이들 국가의 1인당 영아사망율이 1,000명당 100명이상인 국가가 많았고, 또한 평균수명의 경우도 50세 전후의 국가가 많기 때문에 일차보건의료적인 측면에서의 보건의료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열대의학, 가족계획사업, 농촌지역의 안전한 식수공급 및 위생, 보건의료체계의 수립 및 재정비, 보건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열대의학, 특히 모자보건과 보건교육, 그리고 환경위생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세째, 해외 의료선교와 관련된 협력기구나 단체는 국내의 기관이 총 48개 기관, 그리고 비정부기관(NGOs)등이 있으며, 국외기관으로는 UN 산하의 WHO, UNICEF 등이 있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 아시아 지역 특유의 열대성 질환과 에이즈(AIDS)에 대한 예방 및 치료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선교 인력들의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러한 아시아지역 질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는 의료선교 연구기관의 필요성과 특히, 선교제약이 많은 중동 등의 질환을 연구하며 이를 교육하여 현지에 파송하는 체계적인 기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세계 복음화 과정에는 본질적이고 극적인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구원받지 못한 인류의 거대한 집단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복음메시지를 전하는 우리의 노력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복음전도의 효율성이 점차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경우에는 전도 자체가 잘못될 수도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폭 넓게 확대시키지 못한 경우이다. 다른 경우에는 비복음화된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서 말씀이 충분히 전파되지 않고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지(마28:19)”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성공적으로 전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성공적으로 복음을 전파했을 때 조차도, 그 복음을 실제로 들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순종의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간단하지만 두려운 사실들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왜 우리가 복음전도에 이렇게 무참하리만큼 실패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바른 선교정책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본 연구는 준비되고 연구되었다. 즉 복음전도를 보다 성공적으로 제시하며, 종전의 기독교 점유율이 높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나치며 비효율적인 선교활동을 자제하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거나 아니면 미전도된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대상을 선택하여 선교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분석을 하는 가운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 곧 그리스도의 교회가 행하는 선교활동을 사업, 전쟁, 경쟁적인 스포츠, 유사한 세속적 욕구들로부터 구분시켜 주는 한가지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선교활동에 기울여진 모든 노력들은 다른 세상적 활동과는 달리 생산적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모든 선교사역을 통해 표현된 하나님의 사랑에는 커다란 유익이 있고 한 인간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으로 생기는 위대한 승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상 최대 명령(마28:19)에 순종해야 할 우리의 목표와 실제적으로 달성된 결과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해서 우리의 선교활동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인도하려는 모든 활동 자체이므로 의도했던 것보다 회심자의 수가 적었다고 해서 실패라고 단정하거나, 하나님께 영광돌리지 못했다고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의료선교에 있어서 기존 복음전도가 자유롭고 일면으로는 소비지향적인 경향마저도 있는 구미지역이나 선진제국보다는 미전도복음 지역이나 선교활동이 제약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보다 과학적이며 정확한 자료를 통하여 선교전략을 수립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활용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바람직한 선교전략을 통하여 보다 복음이 갈급한 지역에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더 많이 보내서 복음을 전하는 가치있는 노력에 참여시키게 함으로써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지상명령의 완성을 그분의 도움으로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좀 더 각국에 대한 세부 의료선교정보의 수집, 분석이 요구되며, 이들 국가에 의료선교사를 파송하기 원하는 교단이나 단체는 좀 더 충분한 연구 검토가 요구된다고 사료된다.
Acknowledgements
The authors wish to thank Professor, Dr. T. Umenai at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Health in Tokyo University for his advices. This paper was prepared by the Kosin University research fund.
참 고 문 헌
< 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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