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 지중해 자유/배낭 여행기[페티예여 안녕!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온천 호텔 ~]
[9일차] 2008. 7. 27(일)
오늘은 다소 여유로운 일정이어서 일까??? 느슨한 기분에 늦잠이다.
나는 언제부턴가 한 달 정도의 여행시에는 면도를 안하는 생활을 했다. 여러 가지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한 달여 신경 쓰지 않고, 지내보리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상황이 상당히 우려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인님의 공백과, 나를 제외한 모두가 여자라는 측면, 여자 팀원께서 면도기가 없느냐는 식의 반문 등은
면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을 했지…….
따라서 바쁘고 분주할 때 옷차림이나,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오늘 면도를 하게 된 것이다. 여행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관리를 할 생각을 갖기도 했지~
오늘부터는 6명이서 활동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인님이 통역사처럼 안내도 하고, 설명도 해줬는데 이젠 아니다.
오전 중에 정비의 시간이고 점심 식사를 한 이후에는 페티예를 떠나서 데니즐리 그리고 파묵칼레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우선 내가 해야 할 일이 7명의 예약 사항을 6명으로 조정하는 일이다.
호텔로비에서 이스탄불 동양호텔의 핫산과 통화를 해서 이런 사실을 알려줬다.
일단 이후의 활동은 6명이서 한다고…….
일단 오시안 여행사[데데우굴루 호텔 옆]에서 6명으로 버스티켓을 발급 받도록 접수를 했지...
지금까지 함께 했던 한국인님과의 작별이다.
09시 30분 410호실에서 전부 모여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우리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 한국인님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다. 그러나 서로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면서~ ]
음식의 효율적인 관리를 생각하다가 나의 65리터 배낭에 모든 음식을 보관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캐리어에 사물을 넣고, 배낭에 음식을 넣었지만, 그것도 관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특성상 짐은 간편할수록 활동성을 보장 받는 것~
우리는 햇반과 깻잎 캔, 고추장, 장아찌 등 한국 음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먹어도 질리지 않을 한국 음식으로 푸짐한 시간들... 좋았지~~^^
이제 잠시 후 페티예를 떠나야 한다.
픽업 차량이 13시까지 도착하기로 했는데 1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독촉을 해 봐야 한계에 부딪치고…….
뒤늦게 도착한 허름한 미니버스~ , 버스 출발 5분여를 남겨놓고,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으니...
이래저래 긴장의 연속이다.
날씨는 덥고 땀은 줄줄~~
파취탄님이 생수를 구입해서 시원스럽게 갈증을 해소하며 완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가자~ 데니즐리와 파묵칼레로!!!
시골길을 달리면서 가고 서고를 반복한다.
아름다운 산, 나무,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 느껴지는 시간이다.
[ 우리와 비슷한 수목도 보이고, 하늘의 구름도 많이 낀 날이다. 이동 중에~ ]
[ 우리의 시골집과 비슷한 형태의 집도 보이고 구름도 많은 날~ 이동 중에... ]
[ 구비구비 산길을 완행버스를 타고 다니는 곳이 페티예에서 데니즐리 코스~ ]
이동 중에 타이어가 펑크가나고, 훼손 상태가 심각할 정도....
다행히 더 큰 사고전에 조치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기도~
구경을 하고 있던 어린 아이가 아빠를 졸랐던 것 같다.
나에게 다가오더니 포토를 소리내어 이야기 한다. 사진을 한 번 찍어달라는 몸짓이다.
대부분 카메라를 들이대면 싫어하는데 반대니 의외였다. 여건이 되었다면 E-mail이라도 통해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싶었지만, 여기에 싣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 버스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약간 적은 버스의 형태~ ]
[ 섬짓할 정도로 타이어가 망가진 모습을 한 컷~ ]
[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내가 찍는 모습을 보고 찍는게 흥미로웠던 것 같다. ]
[ 나에게 와서 포토를 외쳤고, 가족 사진을 담았다. 줄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 ]
[ 타이어 교체를 하는 동안 나는 주변의 밀밭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지~ ]
무사히 데니즐리에 픽업 차량이 와서 파묵칼레를 향할 수 있었지…….
카파도키아를 여행한 한국인 여자 대학생이 용돈이라도 벌겠다고 픽업 차량과 함께 길 안내자로 온 것이다.
긴장된 상황에서의 여행길에 아가씨의 모습은 반가움으로 자리했지~
[ 버스는 산길을 계속 달린다. 초목과 하늘, 구름을 감상하면서... ]
[ 낮은 산과 구릉지는 조용하게 느껴지고... ]
[ 데니즐리 시내의 모습이다. 이동 중에 한 컷~ ]
[ 파묵칼레 14km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있다. 데니즐리 시내에서 파묵칼레 까지 15분 거리에 있다. ]
파묵칼레는 석회 온천수로 많이 알려진 곳…….
비교적 시설이 좋은 히에라폴리스 호텔에서 여장을 풀게 된 것이다.
규모도 크고, 시설도 괜찮은 곳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소한 외형은 공감할 수 있었다.
남자 한 명, 여자 다섯 명...방 배정의 가장 이상적인 것은 싱글1, 트윈1, 트리플1…….
그렇지만, 방들의 구성은 3개의 베드가 있는 형태다.
호실별로 EXTRA KARTI를 나눠준다.
식사 시 음료나 차를 주문할 때 사용하고 체크아웃 할 때 계산하는 방식이다.
[ 하얀색을 띤 석회붕은 석회층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인데 버스에서 이동 중에 한 컷~ ]
[ 석회층이 아닌 곳에는 개활지로 풀들이 서식하는 모습이다. ]
[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온천호텔은 규모도 크고, 많은 인파가 북적거리기도~ ]
[ 식사 타임은 2시간 남짓 되는 것 같다. 그 시간내에 식사를 하면 되고... ]
[ 호텔에서 제공된 부페식 식사를 다소 늦은 시간에 할 수 있었지~ ]
야간에는 시간 활용이 가능해서 인터넷을 하려고 리셉션에 갔지…….
3대의 컴퓨터가 별도의 공간에 배치되어 있었다. 데스크탑의 수준은 우리의 386정도로 느껴지고…….
1시간에 3리라[ 2700원 정도]를 말한다. 다소 비싼 느낌이다.
문제는 한글 자체를 읽을 수 없어서 카페에 연락을 할 수 없고, 사용할 수도 없었다.
저녁시간에 파묵칼레 호텔 주변의 야외 카페를 들리는 정도로 오늘의 여행은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여자 가수는 우리가 한국인임을 아는 듯, 한국 가요를 부르고, 안면도사랑님이 구수하게 한 곡을~ ]
내일의 멋진 투어를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