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유발요인 새로운 발견 -
"감기는 약 먹어도 일주일, 안 먹어도 일주일” 이라는 말이 있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몸의 저항력(면역기능)이 발동해 자연치유가 된다는
말이겠다. 그러나 감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견해에 대한 상식도 알아두면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하는 감기를 보다 철저히 예방하여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책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적인 인식에 의하면 감기는 기후의 변화, 한기(寒氣)의 침입, 과로,
인체의 저항력 저하,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침입 등이 원인이 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학 전문가들은 임상에서 관찰을 통해
감기가 걸리는 5가지의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내었다.
이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신선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1. 음식으로 인해 유발되는 감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감기와 음식의 관계는 밀접하여서
어떤 종류 감기는 음식의 섭취가 적절하지 못하면 생긴다고 한다.
예를 들면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육류, 유제품(乳製品), 버터 등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약해져서
감기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타액(唾液)
분비를 감소시켜 구강 점막이 붓거나 충혈이 생기며, 이로 인해 바이러스 증식을
부채질하여 상기도(上氣道) 감염을 일으키다가 마침내 감기에 들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도 체내 수분과 영양물질을 소모시켜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을 저하시켜 더 진전하면 감기를 유발하게 된다 한다.
이렇게 음식으로 인한 감기유발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육식과 채식을 조화롭게
섭취하며, 튀긴 음식, 절인 음식은 적게 섭취할 것을 권한다.
2. 접촉에 의해 유발되는 감기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손을 통한 접촉은 아주 쉽게 감기를 전염시킨다고 한다.
영국에서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한 사람 20명을 감기 환자와 같은 방에 3일 동안
같이 생활 시키면서 정상적인 활동과 영양섭취 및 청결을 유지하게 하니
감기에 걸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감기 환자의 재채기를 통해 날아다니는 비말(飛沫) 속에는
8%만이 감기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감기 바이러스는 보편적으로 감기환자 콧물 속에 존재하는데,
콧속 온도와 습도는 모두 감기 바이러스 번식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모두 이 콧물 속에서부터 외부로 전파되는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손수건에서 1시간, 사람의 손에서는 70시간을 생존한다.
감기 환자가 코를 풀거나 코를 후비게 되면 바이러스가 손에 묻게 되며,
이 손을 통해서 다시 접촉하는 곳(손수건, 수건, 문의 손잡이, 전화기,
탁자, 의자 등)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감기 환자의 손이나 물건에
접촉을 하고 나서 자신의 눈이나 코에 손을 대게 되면 감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기를 예방하는 제일 유효한 방법은 감기 환자와 악수하지 않는 것이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손수건을 자주 갈아주며, 코를 만지거나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3. 근심으로 인해 유발되는 감기
정서와 면역기능은 '쌍둥이 형제' 관계이다.
항상 근심에 잠겨있는 사람은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유기체의
살상력(殺傷力), 병원(病源) 미생물과 염증성 세포의 탄식(呑食)기능이
떨어지며, 인터페론(IF: interferon) 수준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일시적으로 감퇴하여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틈만 나면 침입하려고 하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셈이 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항상 근심에 잠긴 사람은
바이러스성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에 걸릴 기회율이
대비조(對比組)에 비해 3~5배에 달한다고 한다.
잉글랜드 감기연구소의 학자들은 건강을 위한 자원 시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방면 실험을 진행했는데, 시험 대상자들에게 강도가 다른 등급이 다른
스트레스를 주게 하면서 그들에게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하였다.
그 결과 심적인 부담을 많이 받은 그룹, 그리고 성격이 내성적인 그룹이
심적인 부담을 적게 받은 그룹이나 성격이 외향적인 그룹에 비해
감기로 인한 병증(病症)이 더 심하였다고 한다.
이는 심적 부담이 큰 사람이나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타격을 잘 견뎌내지 못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마음을
넓게 가지고 낙관적인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다.
4. 나태함이 유발하는 감기
임상에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활동량이 비교적 적은 사람은 활동량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기회가 2~3배나 높다고 한다.
예로 어느 반도국가(半島國家)에서 유일한 텔레비전 방송탑이 무너진 이후,
이 나라 각 병원에서 아동 감기환자 진료율이 대폭 떨어진 경우가 있었다 한다.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은 이전에 온종일 TV 앞에 둘러앉아 있었다고 하는데
방송탑이 무너진 이후 아이들은 대자연에서 아주 활발하게 뛰놀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5. 약물남용으로 인해 초래되는 감기
약리실험과 임상연구에 의하면 많은 종류 약물, 특히 항생제, 설파마인 종류의 약,
항결핵약, 구충약, 항암약, 그리고 해열진통제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인체의 면역계통에 서로 다른 정도 억제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항상 이런 종류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감기와 같은 병을 쉽게 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약 복용 역시 감기유발을 피하는 조치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만병의 시초이자 근원이라는 감기! 특히 감기가 잘 걸리는 체질이라면 위와
같은 경우의 상식을 잘 알아두고 생활에 유의하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