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들개라고도 한다. 몸길이 90~124cm, 어깨높이 50~60cm, 몸무게 10~20㎏으로, 늑대보다 약간 작다. 야생 들개로, 3500~4000년 전에 인도나 동남아시아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로 유입된 개가 야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 다리는 비교적 길며 꼬리는 술 모양이다. 콧등은 넓고, 귀는 크며 꼿꼿하다. 몸빛깔은 적갈색·황갈색·흰색·검은색 등 다양하지만 황갈색이 가장 많다. 삼림지대나 관목이 자라는 사막 등에 서식하는데, 단독 또는 1쌍, 때로는 작은 무리를 이룬다.
오랜 세월 동안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친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성격이 매우 공격적이고 거칠어졌다. 주로 토끼를 잡아 먹는데 때로는 양도 습격한다. 겨울철에 번식기를 맞으며, 한배에 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원주민들은 새끼를 훈련시켜, 그들의 먹이인 도마뱀·뱀 따위를 잡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애완용개로 사육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