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휘라는 이름을 책임지는 일은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뮤지컬 배우 조휘
|글 한명진 |사진 정윤혜
뮤지컬 배우로 생활 한지 12년째를 맞이한 그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인의 자세로 노력한다. 오죽하면 뮤지컬계 학구파 배우라는 별명이 붙어졌을까. 그와 작품을 한 사람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꼭 러브콜을 보낸다. 실력도 성품도 엄지가 ‘척’ 들리는 이 남자 정말 진국이다.
전공과는 무관한 길을 걷게 된 계기
중학교 때 우연한 기회로 ‘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매년 예술제에 참가하면서 연극영화과를 지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셨고, 공부를 좀 더 하시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하였고, 대학에 가서도 연극동아리에 참여하여 꾸준히 연극활동을 했었다.
어떤 점에 매료되어 연극에 빠지게 된 것인지
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 서서 장기자랑 하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나 연극은 정확한 약속이 이루어지는 작업이라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연기자분들과 주어진 시간 동안 연습하고, 무대에서 많은 관객과 함께 약속된 시간에 연극이 시작되고, 박수치는 공동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뮤지컬은 타고난 끼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노래는 원래 잘했나?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노래를 원래 잘했다기보다는 목소리가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뮤지컬을 하는데 내가 가진 끼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관찰력이다. 다른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파악하고 기억하는 편이다. 어릴 때에도 연예인들의 특징을 관찰해서 줄곧 따라 했었다.
뮤지컬 입성
중학교 당시, 청소년 예술제에 함께 참여했던 아는 누나가 시간이 지나 공연기획사에서 일했다. 어느 날, 나에게 오디션 제안을 했는데 뮤지컬이었다. 얼떨결에 오디션을 보고 덜컥 합격하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부족함을 몸소 깨닫고, 본격적으로 뮤지컬 공부를 했다. 학생 신분에선 금전적으로 자유롭지 못했기에 독학으로 파고든 시간을 가졌다.
슬럼프
뮤지컬을 시작하고 줄곧 중요 역할을 맡지 못하고, 배경만 하고 있을 때 회의를 많이 느꼈다.
20대에 많이 흔들리고 부딪혔던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현재 큰 굴곡을 겪지 않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 나오지 않는 연기로 힘들 때가 물론 있다. 그럴 땐 이보다 힘들 때는 없다는 생각으로 나를 가다듬고, 하던 연기에 매진한다.
전공이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던 일이 있나
분명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신체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어제 공연에서도 액션 신이 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둘째는 팀워크이다. 뮤지컬도 공동작업이기 때문에 스포츠에서 배웠던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를 품은 달’
이전 작 ‘몬테크리스토’ 연출을 맡으셨던 박인선 연출가님께서 ‘해를 품은 달’ 작가와
연출을 맡으셨다. 몬테크리스토 작업 때 좋게 봐주셔서 ‘양명’이란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처음에는 작품이 초연이 아니라 재연이라 갈등했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양명에 매료되었고, 캐릭터가 갖는 힘을 보고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창작뮤지컬 초연과 재연
초연에는 처음이라는 타이틀이 있고, 캐릭터에 온전히 나의 색깔을 담을 수 있다. 재연은 어찌 되었든 간에 이전에 올렸던 적이 있기 때문에 초연과 재연이 비교되고, 비교적 나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출연작을 살펴보면 라이선스 보다 창작뮤지컬에 참여를 더 많이 했다. 의도한 것인가?
그렇다. 라이선스는 이미 완성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작뮤지컬은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연출 부분에서도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고, 나만의 색깔을 입히는 데에도 어느 정도 권한이 생긴다. 그래서 창작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다.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아무래도 ‘영웅’을 꼽게 된다. 초연 때부터 시작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출연했다. 초연에서는 ‘조도선’이라는 조연 역할을 맡았었는데, 연출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되었을 때에 벅찬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작품이 잘돼서 지금까지도 영웅이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에 보람차다.
스텝이 또 함께 하고 싶은 배우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웃음)
나만의 배우 신념을 잃지 않되, 연출분들의 조언을 새겨듣는 편이다. 배우는 평생 자신이 연기하는 것을 라이브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제3자의 측면에서 보는 객관적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해볼게요.’ 수렴하고 시도해보고 난 이후에 다시 수정하는 소통의 작업이 무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시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차기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
예전에는 ‘지킬앤하이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많이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창작뮤지컬을 좀 더 하고 싶다. 아직 올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
작품 선정에서 고려되는 점
캐릭터가 갖는 힘. 보이는 개연성이 중요하다. 기승전결이 정확하게 전개되는지 살펴본다.
‘휘날리는’ 팬클럽
연말에 마리아 칼라스 홀에서 팬분들을 모시고 작은 공연을 했다. 자녀분들을 데리고 오시는 팬부터 남편분과 오시기도 하고 다양한 팬분들이 있다.
기억나는 팬
트위터를 가끔 하는데, 공연을 본 어떤 초등학생이 “조휘형 저 무슨 초등학교 초딩인데, 형 좀 잘하시네요.” 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초딩을 감동시키다니!
나의 매력
열정.
무대에서 정말 열심히 한다. 공연을 보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 ‘오늘 조휘 별로였어.’라는 말을 듣기가 무엇보다도 싫어서 최선을 다한다.
작품활동 외
휴식이 거의 없는 편이다. 가끔 공연 쉬는 날이 있으면 혼자 여행을 간다. 뮤지컬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과 음악들 그리고 긴장 속에서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 한적한 경치 좋은 곳에서 생각을 정리한다.
뛰어난 자기관리
자기관리가 안 되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이다. ‘조휘’라는 이름을 책임지는 건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체력관리, 외적인 면과 내적 관리에 힘쓴다.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다. 홍삼, 배즙… 정말 좋아한다.
사람들에게 어떤 배우로 불리고 싶나
믿고 보는 배우.
조휘가 출연하니까 일단 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첫댓글 조휘배우님, 앞으로도 쭉쭉 뻗어나가시길 바랍니다.
효원님, thanx~ 발빠른 효원님 덕분에 배우님 기사 손쉽게 접하고 있어요~~
쭉쭉 뻗어나가실거예요!!^^ 에이 아닙니다..ㅎㅎ오후 잘보내세요~^^
이미 그렇게 불리는데요. .
믿고보는 배우 조휘
마자요, 이미 그렇게 불리시는 배우님이시죠.
최고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지인분들도 다 믿고보신다죠~~^^
제가 바로 믿고 보다가 팬된...ㅋ
저도 처음에 그랬다죠 ㅎㅎ
역시우린 넘 멋진 배우님의 팬들이라니까요~~~
행복합니당.
근데 왜 사진이사라졌을까요???
다시볼순없을까요???
아고ㅜㅜ사진이 안나오는군요...다시 손 보겠습니다!
@효원 감사해요★★★
늘 빠르게 정보 주셔서
효원님 짱!!!^^*
@핑키부 트렉픽 초과라네요~~ㅠㅠ 이럴줄 알았음 저장해놓는건데..ㅠㅠ 자정되면 바로 저장해서 수정하겠나이다!!
그 홈페이지가 프레픽이 초과되어 사진이 안나오나봐요~ㅠ 일단은 지저분하니깐 내리고
자정되서 바로 사진 작업 하겠나이다~~!!!
내리지마 냅둬
@나무 헙.......ㄴ...내려버렸는데ㅜㅜ자정되서 다시 작업할께요!
휘날리는!!
휘날리는!!!!!
효원님 감사해요...
당신은 능력자 ^ ^
에이 아닙니다~~^^
기자님도 휘배우님 매력에 푹 빠지신거같네요~ 믿고보는 조휘!!!♡
진짜 오라버니의 매력에 빠지신게 분명해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ㅎㅎ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멋지세요@.@
대박예요ㅜㅜㅋ
와우!와...멋지다ㅋㅋ
최고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