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di Gras는 천주교 전통으로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전날을 말한다.
불어로 Mardi 라는 말은 "화요일"이고
Gras는 " fat, rich-기름진, 부유" 이다 .
이 날은 사순시기 전 마지막 축제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회개와 보속을 지켜야 하는
사순시기( 40일 이란뜻)를 맞이하기위함이다.
사순시기는 구원의 준비 기간으로 우리 주님이 공생활을시작하기시전
광야에서 40일간간 단식하신것을 본받는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간 방랑하며
하느님의 백성으로 거듭 나는 기간을 의미한다.
이런 천주교 전통에 의해 재의 수요일부터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까지
40일을 계산하여 사순시기라고 한다.
이 기간동안 주님의 날인, 주일은 사순시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 본당에서는 사순시기동안 돼지 키우기를 한다.
돼지키우기는 사순시기동안 금식과 금육을지켜 절약한 돈을 돼지 저금통에 넣는것이다.
미국에서는 Rice Bowl (밥그릇이란 뜻) 이라고 한다.
그리고 금식은 두 번으로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로-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날-
금육은 사순시기 동안 매주 금요일 지키게 된다.
매일 바베큐를 하는 미국인들에게는 힘든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금뮥이나 금식보다도
이 돈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선한다는 마음이리라.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365일 매주 금요일에 금육을 해야한다고 한다.
우리도 잘살기에 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해가 안된다.
유럽이나 북미주는 금요일 마다 전통적으로 고기대신 생선을 먹는데 ,
우리나라에서는 회가 더 비싼데 고기대신 생선을먹었다고
금육이란 정신을 제대로 지켰다고 보지 않는다.
고기대신 더 비싼 회를 먹으면서 금육을지켰다고 자부하는사람은
위선자요, 회칠한 무덤이리라.
사랑하는마음이 없으면 무엇을 하든 위선이요, 거짓이다.
아무튼 천주교 전통의 위트가 보여지는것이 Mardi Gras 축제이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면 기름끼를 덜 먹여야 하고 단식도 해야하니
하루 전날인 이 날은 실컷 먹여보자는 축제이다.
어린이 답지만 앞의 위선자 보다는 훨씬낫다.
여유 , 자유로움 , 그리고 희망이 있는 곳이 사람사는 곳이 아닐까?
법을 말하고 법을 자기식대로 해석하는 궤변 ,
위선이 있는 곳은 고통과 죽음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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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초심은 멋진것 같습니다. 광야에서의 하느님과 하느님백성의 관계처럼 ...
기름이 떠다니는 국물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꺼내어 위에 떠있는 기름덩이를 걷어 버리듯, 위선은 가벼워 시간이 지나면 위로 떠오를 것 같네요.
사랑이 합해진 좋은일은 진국으로, 나타나지 않고 그릇밑에 조용히 앉아 있은 듯합니다!
멋진 해석이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