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소시모 '시내버스 분실물 센터' 운영 큰 호응 사진=천안소시모 제공 © 뉴스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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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소시모가 운영하는 '천안시 시내버스 분실물 센터'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안시는 시내버스 3개사가 개별 관리하던 분실물을 천안소비자시민모임(대표 신미자·이하 소시모)을 통해 지난해 7월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분실물센터는 시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휴일도 반납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첫해인 지난해 10개월 동안 시내버스에서 수거한 유실물 5,600여점과 현금 14,000여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주인에게 돌아간 많은 분실물과 아직 제자리를 찾고 있는 물건 중 기억에 남아 있는 사연이 있다. 최근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분실물 센터로 무거운 검정 배낭이 접수됐는데, 가방속에는 탄산음료 24개와 백금목걸이가 들어있었다. 가방속에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실망을 하고 있을 때 분실물 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A씨는 "포도밭을 운영하며 일하는 분들 주려고 음료를 구입해 가지고 가던 차에 버스에 놓고 내렸는데, 다른 건 몰라도 선물로 받은 백금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버스에 게시돼 있는 분실물 센터 홍보전단지를 보고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전화를 했다."며, 물건을 찾은 후 "소중한 물건을 찾을 수 있어 기쁘고,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분실물 센터가 있어 감사하다"며 발길을 돌렸다. 분실물센터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상실감이 크다는 걸 느끼며 천안시 시내버스 분실물 센터가 있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주인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자긍심을 가지며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실물센터는 시내버스 각 업체에서 직접 수거한 분실물을 천안시 분실물 센터 3개월 보관하다 경찰서 이관 후 6개월 보관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유실물 중 현금 및 귀중품은 국고로 귀속하고, 옷, 가방 등의 물품은 유실물관리법에 따라 폐기처분한다. 천안소비자시민 모임 신미자 대표는 “시내버스 분실물센터 운영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분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