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자본의 노동자 인권 및 노동탄압을 강력히 규탄 하며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호소합니다.
지난 7월3일 저녁9시 MBC뉴스의 카메라출동에서는 무려 4분 동안 KT의 블랙리스트가 보도 되었습니다.
그간 말로만 떠돌던 KT노동자의 인권 및 노동탄압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졌습니다.
민주노조 활동한다는 이유로 섬이나 오지로 유배 되어 죄인취급 당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근속승진까지 누락 시키는가 하면, 심지어는 투표용지까지 은밀한 표기를 하여 노조의 선거행위를 개입하고, 회사가 선호하는 노동조합 집행부를 당선시키기 위해 법인카드를 사용토록 했다는 MBC보도를 통해 확인된 증언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입니다.
당시 방영된 카메라출동의 보도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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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3일 저녁9시 MBC뉴스 방송 내용(KT의 블랙리스트)
앵커: KT가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노조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특별관리대상자는 사실상 오지로 유배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T는 지난해 신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카메라출동 박영회 기자입니다.
기자: 2! 002년 노동조합 총회를 앞두고 KT노사협력팀이 만든 비밀문서입니다.
절대보안이라고 표시된 문서에는 노조의 투표나 활동을 통제하기 위한 갖가지 대책이 담겼습니다.
직원들을 강성과 온건 등 5개 등급으로 나누어 지속적으로 분석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조모 씨 (전직 지점장): 선거 때 예를 들어서 회사측이 미는 애들 밀거냐, 반대를 밀거냐. 이런...
기자:어떻게 보고하세요?
조모 씨 (전직 지점장):유선으로 하는 거예요. 유선으로...
기자: 투표용지에는 비밀표시를 해 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라고 해 놓았습니다.
김모 씨 (전 직원): 투표용지에다 미리 뒤에다가 볼펜으로 살짝 찍어놓는 거죠.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2백명을 그냥 다 알더라고...
기자: 전직 지점장은 선거나 임금협상 때면 노조 지부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털어놓습니
조모 씨 (전직 지점장): 임금찬반투표 때 지사장이 불러요. 지점장들을 불러서 돈 백만원씩 줘요.
현금으로 돈 백만원씩 주면 누구 갖다 주냐면 노조지부장을 갖다 줘요.
전직 지점장: 기업카드를 후보한테 주는 거예요. 회! 사가 좋아하는 후보한테 (선거운동하라고?) 주는 거예요.
기자? ? 이를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지역 총무부장: 현금을 만들기 위해서 예산을 내려주는 거지. 다 쓴 걸로 해 놓고 그 돈을 백만원, 2백만원 축적해서 몇 천을 만드는 거야.
기자: 취재팀이 입수한 노조원 블랙리스트입니다.
회사측은 노조활동이 활발한 조합원들을 특별 관리하며 일부는 섬이나 오지로 인사발령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찬 씨는 4년째 섬으로만 돌고 있습니다.
마흔이 넘어 처음 시작한 전신주 작업에 허리를 다쳤지만 다시 섬으로 발령났습니다.
김선찬: 두 달간 허리 치료를 하고 출근을 했어요.
2004년 4월 1일로 출근을 하려고 하니까 금일도로 가라,저는 허리를 수술했기 때문에 아마 실내로 발령내줄지 알았는데...
기자: 조대현 씨는 근무일지를 잘못 썼다는 이유로 섬에서 4년간 근무했습니다.
조대현: 내 닉네임이 빠삐용이었어요. 4년 동안 뗏목 만들어서 나온다고... 그 정도로 유배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기자: 당뇨병 환자인 이은중 씨는 4년의 외지생활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은중: 비연고지에서 상품을 팔아야 되는 입장이 되다 보니까 너무 휴대폰 한 대 팔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였고...
기자: 이들이 비연고지와 섬을 전전하는 사이 노사관리팀 직원들은 요직으로 승진했다고 증언합니다.
KT 직원: 승진도 잘 되고, 특별하게 일하는 것도 안 보이고,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들은 속된 표현으로 하면 뚜껑이 열리죠.
기자: KT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면서 정식 인터뷰는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회사의 노조활동 개입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 하지만 KT는 지난해 신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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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등사회실천연대는 상기에 보도된 ‘KT의 블랙리스트' 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봅니다.
지난, 7월23일 KT노동자들의 증언 집담회를 통해 너무나 생생한 노동 및 인권탄압을 경청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민주적인 제 단체는 이번에 보도된 'KT의 블랙리스트' 는 물론 KT의 상품판매 문제를 비롯한 KT의 비민주적인 제반요소들을 들춰내 확실히 시정조치 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투쟁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우선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공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명확하게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 시 KT내의 부당노동행위 사례를 낱낱이 파헤쳐 다시는 이런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평등사회실천연대는 미력한 힘이나마 KT 민주노조 활동가들을 지원하고, 연대하여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며 KT자본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아 래-
1. 공영방송을 통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사실을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
2. 부당노동행위 관련자들(전국의 노무팀)을 문책하고 타부서로 인사조치 하라.
3. 인사고과 등급 및 근속승진 등 문제시 되는 인사분야를 전면 개선하라.
4. 노조 선거개입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로 구성된 선거관리 공정감시단 도입 약속을 하라.
5. MBC보도건과 관련하여 지난 7월13일 KT본사에서 항의집회와 노조위원장 면담요청한 동지들에 대한 부당감사를 중단하라.
2005년 7월 28일
평 등 사 회 실 천 연 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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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http://www.ilovekt.org/ktunion.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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