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패션 트렌드~ 화려한 컬러, 일탈을 꿈꾸다

[볼륨매직]

2009 S/S패션 트렌드~ 화려한 컬러, 일탈을 꿈꾸다

불안한 현실이 빚어낸 무한한 상상력

패션 트렌드는 그 시대의 경제, 사회, 정치적 여건, 기술발달, 생활양식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나로 응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위축에 대한 불황의 그림자를 지닌 채 출발한 2009년 역시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한 패션 트렌드가 표출되는데, 그것은 바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서 떠나버리고 싶은 탈출 심리와 난세를 풍자하는 위트가 패션 유행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 특징으로는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와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발한 디자인, 자연으로의 회귀를 품은 친환경적 소재의 접근이라 하겠다.
자연과 인공, 현실과 가상, 현대와 전통 사이에서 모호해진 경계를 넘나들면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를 표출하고, 더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하게 될 전망이다.

어두운 불황이여, 가라! - 희망을 꿈꾸는 밝은 컬러

불황 속에서 패션계에 뜨고 있는 키워드는‘화려’와‘실속’. 특히 불황일수록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려해진다는 오래된 패션 공식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원색은 올 봄여름 시즌에도 지속되어 오색찬란한 무지개 컬러부터 화이트, 오렌지, 그린 등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한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다. 또한 가상현실의 몽롱한 원색과 크레용과 색깔 있는 종이 찰흙의 말랑한 원색, 플라스틱 토이가 지닌 명랑한 컬러, 오래됐지만 여전히 생생한 에스닉 컬러, 아티스트의 창조적인 컬러들이 제시된다.
작렬하는 태양빛, 네온사인의 빛과 발광하는 야광 형광, 금속재질에 반사된 눈부신 컬러 등 빛의 효과를 통한 컬러 또한 주목된다. 하이테크적인 재료의 미래적인 색감도 제안되는데 원색에 가까운 블루, 옐로, 레드가 주로 제안되며 사이버 옐로, 팝 오렌지, 네온 핑크, 플라스틱 레드의 활약도 예상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아모스프로페셔널에서는 칼라제닉 해피 코랄 오렌지 & 레드 브라운을 선보였다.

지구를 지켜라! - 친환경 의지를 강조한 패션

자연친화적 요소가 세계 패션계의 큰 이슈인 요즘, 패션 트렌드 역시 자연친화적 소재의 사용이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프의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가 주최한‘2009 봄∙여름 SFAA 서울컬렉션’의 테마 역시‘Save Earth’로서 친환경 정신을 컬러와 소재, 디테일, 프린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패션에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재개발 또한 재생섬유를 활용한 새로운 가공, 표면처리기법이 현대적으로 재탄생된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거친 느낌의 천연섬유를 비롯 의복에 사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원료들을 사용, 인공적인 표백이나 염색을 자제해 원사자체를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하는 것도 이번 트렌드의 특징이다.

여유를 갖자! - 넉넉하고 편안한 실루엣

올해 상반기 패션에서 주목할 또 하나는 몸에 꼭 끼는 것보다는 편안하고 여유 있는 실루엣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천의 흘러내림과 구겨짐, 주름 등을 적극 이용해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풍성함을 나타내며 여성스러운 멋을 한껏 살린다. 몸에 꼭 맞는 스키니 팬츠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지만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볼륨감을 주면서 전보다 편안해진 스타일이 많아졌다. 재킷이나 베스트의 길이도 길어졌다. 낭만이나 오리엔탈 무드를 반영한 에스닉풍의 옷도 다양하게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닉과 레트로, 퓨처리즘이 혼재되어 있는 속에서, 전체적으로 코쿤 형태의 둥글둥글하고 넉넉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은 경제 불황으로 생활이 팍팍한 가운데, 긴장을 풀고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분 전환을 하자! - 독특하고 실용적인 소품

올해 액세서리 활용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패션 잡화의 판매는 증가한다고 한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져 의상에서부터 소품까지 모두 구입할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이 적은 돈으로 기분전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체 소비하기 때문. 최근 값비싼 명품 의류나 가방을 포기하고 고급 액세서리나 립스틱 등 가격부담이 적은 명품 브랜드 소품을 구입하는, 이른바‘저렴한 사치’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소품도 시계, 빅백, 두건, 모자, 벨트, 두꺼운 구슬 목걸이, 선글라스, 안경, 운동화, 스카프 등 다양하며, 기존 의류에 새로 구입한 잡화를 스타일링 한다면 새 옷을 구입하지 않고도 기분 전환이 된다.

 -자료출처: Hair story of 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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