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테헤란 아자디 타워(Azadi Tower) - 2023. 3. 21.
페르시아 건국 2500년을 기념하여 1971년 이란 테헤란에 세워진 탑이다. 건축가 호세인 아마나트가 설계한 탑이다. 초창기 이름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고자 '왕의 기념관'이라는 뜻의 '샤야드(Shayad)'로 불리었으나,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자유(Azadi)를 의미하는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탑의 전체적인 형태는 알파벳 Y를 뒤집어 놓은 듯한 구조로 되어있다. 중앙의 아치는 사산왕조페르시아부터 이어져 내려온 페르시아 전통 건축 양식인 이완(Iwan)의 구조로 되어있다. 탑은 사산왕조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이슬람 전래 이후의 이란이 조화롭게 화합하고 있는 모습을 상징하며, 이스파한에서 채굴한 흰 대리석 약 8,000여 개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건축물의 높이는 50m이고, 양쪽 지지대의 표면에는 세로로 그어진 줄눈이 있어, 탑을 50여 개의 부분으로 구분한다. 각 부분마다 이란 역사의 매 시대를 상징하는 표식과 그림 등이 새겨져있다.
이슬람혁명 이후 수년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다가 2006년부터 관람이 재개되었다. 현재는 이 탑을 통하여 지하 박물관으로 입장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탑의 상층부에서 주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5akf1utBQ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