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장미' 향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1004종 3만7588주 1000만송이 정원장미 만개 축제기간 열흘동안 43차례 다채로운 문화 공연
2013. 05.21(화) 19:59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오는 24일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기차마을 내 '1004 장미공원'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장미공원 전경.
"추억의 증기기관차, 철로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1000만송이 명품 장미, 향기와 사랑ㆍ꿈이 있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회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오는 24일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기차마을 내 '1004 장미공원' 일원에서 개막한다.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 1004종 3만7588주의 다양한 수종이 식재된 곡성 장미공원은 올해로 단지 조성 3년째에 접어들면서 가지각색의 꽃송이가 1000만송이로 늘었다.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와 '천만송이 세계명품장미, 그 향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장미축제는 세계장미협회(WFRS)가 인증한 우수한 품종의 장미들로 조성된 '1004 장미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남녀노소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움츠렸던 꽃망울을 하나 둘씩 터뜨리고 있는 장미공원을 찾아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축제 준비상황을 점검해 보았다. <편집자주>
장미커플 선발, 사랑소원 이루는 장미하트 달기, 스마트폰 미션, 천사 장밋빛거리 등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장미 개화 절정기인 오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간 '섬진강기차마을'과 '1004 장미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곡성군이 주최하고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진흥재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여행사협회, ㈜보해, NH농협 곡성군지부, ㈜코레일관광개발 등이 후원한다.
지난 1회 축제 때 300만 송이를 피워냈던 장미공원은 해를 거듭함에 따라 대폭 늘어 올해는 1000만송이 장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004장미공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원 장미 품종과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총 1004품종 3만7588주의 세계 명품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주요 품종으로는 독일의 코르데스와 로젠유니온, 탄타우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이앙, 영국의 데이비드 오스틴과 하크니스 등이 식재돼 있다.
곡성군은 유럽 주요 장미 육종 회사의 다양한 정원용 장미품종을 확보하고, 직접 관리해 장미공원이 곡성의 대표적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빛과 장미가 어우러지는 '천사 사랑빛' 거리도 조성했다.
◇주요행사 올해 축제는 기획 프로그램 6개와 문화공연 43개, 체험행사 18개, 부대행사 9개, 기타 9개 등 총 5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이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획행사는 '행운을 잡아라! 사랑 커플' 선발과 세계 우수 장미 전시관 운영, '사랑의 소원이 이뤄집니다! 사랑 하트 달기', '천사 사랑빛 거리', '미션! 기차마을을 점령하라'(스마트폰 카메라 체험) 등이다.
축제기간 중 토ㆍ일요일 실시되는 스마트폰 미션은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기차마을 내 7곳의 미션장소에서 어린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미션을 완성하고, 1일 선착순 35명에게는 뽀로로 인형이 증정된다.
'사랑커플 추첨'은 주말 저녁 진행되는 '사랑커플 음악회'의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오후 9시 30분에 장미무대에서 펼쳐지는 사랑커플 음악회에서 매회 1쌍의 커플을 추첨ㆍ선발해 금 18K 6돈 상당의 커플 목걸이를 증정한다. 단 곡성 주민을 제외한 관광객 커플만 응모할 수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 위해 문화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개막 축하쇼를 비롯해 △현악4중주 공연 △사랑 커플 음악회 △장미향기 7080 콘서트 △평양예술단 공연 △장밋빛 음악회 △미시맘 밴드 공연 △루스앙상블 공연 △무등에버악단 공연 △이미테이션 음악회 △좌도농악 △소고춤 △도깨비 인형극 △설장고 △밸리댄스 △난타공연 등 축제기간 하루 평균 4.3회 공연이 펼쳐져 언제 방문하든지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체험행사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행사도 이채롭다. 장미축제답게 장미꽃 만들기에서부터 장미향초 만들기, 장미향 수제 비누 만들기, 장미향수 만들기, 장미컵 만들기, 장미꽃 페이스 페인팅 및 클레이 아트, 장미꽃 압화, 장미 T셔츠 제작, 장미 목걸이 만들기, 장미 '샷' 추억 만들기, 장미우산 & 수경화분 만들기, 장미 리본 & 냅킨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또 동물로봇 장미꽃 마차 타기와 전통민속놀이 등 가족단위의 즐길거리도 풍부하며, 가족과 연인을 위한 '사랑의 하트&꽃마차 포토존'도 설치됐다. 사랑의 소원을 기원하는 사랑하트 달기 체험프로그램은 장미터널에 직접 이야기를 적어 매달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며 축제기간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미를 예찬한 시와 노랫말을 비롯해 장미와 관련된 국내외 격언 전시회와 장미원 캐리커처 전시, 곡성 관광 사진 전시회, 독도사진전, 청정수도 곡성ㆍ녹색 농촌 체험마당 등도 축제기간 계속된다.
◇부대행사 장미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곡성군은 행사기간동안 친환경 농산물 전시ㆍ판매장과 청정수도 곡성 향토음식점을 운영한다. 더불어 축제기간동안 전국 장미꽃 사진 촬영대회와 제14회 심청골 청소년 가요제, '2013 구곡순담 100살 봄잔치'가 열리며, 국립예술원 창작악단과 함께 '국악! 신세계로∼'라는 주제의 전통공연행사를 갖는다. 또 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는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토요장터'를 운영하며, 옥과 월파관에서는 유팽로 선생 전국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 밖에도 추억의 증기기관차 타기와 레일바이크 타기를 비롯해 바이킹 등 9종의 놀이기구가 설치된 기차드림랜드와 기차마을 동물농장, 섬진강 천적 곤충관, 사계절 스케이트장, 곡성 섬진강 천문대, 섬진강 자전거 하이킹 등도 웰빙과 힐링 바람을 타고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효과 곡성군은 지난 2009년 1월 1004장미공원을 조성한 이후 매년 장미 개화일에 맞춰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첫 축제에서는 불과 사흘동안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예산액(5300만원) 대비 380배의 직ㆍ간접 경제효과(193억5225만원)를 올렸다.
이듬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회 축제에서도 5319만원의 저예산으로 직접효과 10억5624만원과 간접효과 118억2217만원의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기간이 대폭 늘어난만큼 역대 최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부가가치를 높이는 문화관광형 축제"라면서 "있는 자원 그대로 활용하는 저비용 행사지만 직ㆍ간접 경제 파급 효과는 매우 크며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제 입장료는 대인 3000원, 소인 2500원이며 단체 입장 땐 500원이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곡성군민과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들렀다 온 관광객이 박람회 입장권을 제시하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곡성장미축제를 즐긴 뒤 정원박람회를 관람하러 간다면 역시 30% 할인된 가격에 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