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하나의 문장이 발화행위, 발화 수반행위, 발화 효과 행위 등을 모두 의미하는 사례를 작성하시오.
A1. 발화행위: 황망하신 중에 죄송합니다만 혹시 패턴 아십니까? (박찬욱, '헤어질 결심' 中)
발화수반행위: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도 패턴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발화효과행위: 청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패턴을 알려주거나, 혹은 알려주기를 거부한다.
A2. 발화행위: (카페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친구에게) 네 핸드폰에 전화 오더라.
발화수반행위: 전화가 왔으니 확인해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발화효과행위: 청자가 핸드폰을 확인해보거나, 혹은 당장 확인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룬다.
A3. 발화행위: 밤낮 일만 하다 말 텐가! (김유정, '봄.봄' 中)
발화수반행위: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발화효과행위: 예비 신랑인 '나'가 혼인하고자 하는 뜻을 밀고 나간다.
A4. 발화행위: 아저씨 술값만 있다면...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中)
발화수반행위: 술값이 있으면 함께 동행하겠다는 의사가 내포되어있다.
발화효과행위: 질문을 함으로써 사내의 동행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결과적으로 세 사람이 함께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A5. 발화행위: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현진건, ‘운수 좋은 날’ 中)
발화수반행위: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왔지만 이미 아내는 죽어 있었던 것에 대한 대한 슬픔과 아쉬움이 담겨있다. 줄거리 상으로는 운수가 좋았던 하루와 다르게 아내를 떠나 보내 비통하고 절망적인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발화효과행위: 위 대사를 통해 독자들은 김첨지에 아내는 결국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김첨지의 운수 좋았던 날과 대비되는 절망적이고 슬픈 결말이 읽는 이로 하여금 김첨지와 당시 하층민들의 애환을 더욱 더 잘 느끼게 해주는 발화효과행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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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문학 작품이나 매체 등에서 하나의 문장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를 찾아서 제시하시오.
A1. 애고 죽겠다. ('춘향전' 中)
- 정말로 죽겠다는 뜻보다는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A2. 그만하면 그대 아름답게 살았습니다. (임영준, '아름다운 그대' 中)
- 어떤 일을 멈춘다는 뜻이 아니라 상태, 모양, 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러하다는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A3. 너 어디 맛 좀 보라우 (최인훈, '광장' 中)
- 정말로 맛을 보라는 뜻이 아니라 몹시 혼내거나 고통스럽게 해주겠다는 의미의 표현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