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고 일어나 준비하고 통영에 왔으니 못가본 해저터널과 루지 체험장 접수. 해저터널 부근에서 아침식사후 다리가 아파 못걸으니 안아 달라는 민찬이 안고 해저터널 왕복. 녀석이 정말~~~ ㅎ
계속해서 왔다갔다 반복되는 거리에 루지타러 가자는데 랑이가 살짜기 짜증. 민찬이가 나한테만 안기고... 식당에 가면 식사 못하게 하고 그러니... 복합적으로 감정 기복이 생기나 보다. 그래도 뭐~~ 일단 루지체험장 도착. 민찬이가 타자고해 티켓팅 했는데 헬멧 쓰고 목에 채우려고 하니 갑갑증에 두려움이 몰려왔는지 무섭다고 거부. 덕분에 나랑 시누네 부부랑만 룰루랄라~^^
갈증난 속 ... 랑아가 준비해 놓은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으로 갈증 씻어내며 이젠 거제도로 출발~ 날씨가 너무 이쁘고 따스하다 못해 덥다. 날은 참 잘잡은듯...ㅎ
외도 가보신지 30년이나 되었다는 시아버님 말씀에 선착장 가던길. 거제 정글돔 식물원이 눈에 들어와 구경. 신나하는 민찬이 표정에서 안심과 웃음이...ㅎ 어제부터 군것질로 식사 대신 하더니 배가 고팠는지 "할머니~ 화이트 밥이랑 고기랑 먹자" 한다.ㅋ 덕분에 돼지갈비로 점심식사후 커피한잔 들고 외도 선착장으로 출발~! 2번이나 매미성 찍고 가던 코스가 아닌 헉동몽돌해수욕장 쪽으로 달리는데 라이딩 코스로 기가막히다.ㅋㅋㅋ 어쨋든 다음 거제도행 라이딩이 접히면 이쪽으로 라이딩 할것 같다.
해금강선착장 도착. 배편이 없어 도장포 선착장 전화. 오후 3시 50분 여객선이 마지막 운행인데 막 출발했다고...ㅠ 조금만 서두를걸...ㅠㅠㅠ 미련 버리고 내일아침 타기로 하고 알찍 숙소 잡았다. 바람의언덕리조트인데... 도착해보니 간판이 바뀌고 리모델링 중인... 할리타고 오면 들리던 숙소다.ㅎ 일단 민찬이 맘에 들어서 다행. 짐풀고 바람의언덕 올라가며 극기훈련 시작. 민찬이왈"" 할머니가 좋아서 안아 달라고 하고 같이가자고" 하는거라고...ㅋ 말도 참 잘하는 4살 민찬이.
내일 배탈때는 작은거는 무서우니 큰배 타자고 한다...하하하하~
저녁대신 숙소가 목욕하고 놀자는 민찬이 달래서 만찬이 안아 주려면 할머니 법먹고 에너지 보충해야 한다고 하니 말 듣고 식사. 생선튀김에 미역국 말아서 절 먹었다.
정신없이 흘러간 하루. 고스톱 안치시면 누워 계시는 부모님. 둘째 시누가 화투 꺼내서 자리 잡으니 둘러 앉으셔서 웃음소리가 크다..ㅎ 화투가 효투인건지...ㅋㅋㅋ 그렇게 4대가 함께 하는 여행 2일차 마감.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씻어본다.